다들 잘 아시겠지만 엘리와 애비는 같은 입장입니다
서로 대비가 되어보이도록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똑같이 설정을 맞춘거죠
그런데 대부분의 게이머들는 엘리에게는 공감을 하면서 애비는 공감을 하지 못합니다
에를들자면
1. 엘리->아빠같은 사람을 죽인 사람에 대한 복수(공감O)
애비->아빠를 죽인사람에 대한 복수(공감X)
2. 조엘->뉘집애인지도 모를 자신과는 아무상관없는 여자애를 위해 조직을 배신(공감O)
애비->자신과 아무상관없는 남매를 위해 조직을 배신(공감X)
3. 엘리->애비가 두번이나 살려줌(공감O)
애비->엘리가 살려줌(공감X)
이외에도 세부적인 공통점들이 많음에도 엘리에게는 공감을 하지만 애비의 입장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명분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죠
주관적인 감정에 매몰된 플레이어들의 감정오류가 맞습니다. 맞고요...
닐드럭만이 똑같은 입장인데 조엘과 엘리에게는 공감을 하면서 왜 애비에게는 공감을 하지못하냐
단순히 조엘이 죽었다는 이유로 빼액하는거아니냐
라고 한다면 사실 반박을 할수가 없습니다.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생각할수록 이놈 참 치밀한 놈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엘리와 조엘과의 관계에 매몰되어 지극히 편향된 감정만을 드러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드럭만이 잘못이 있다면 철저하게 주관적으로 감정을 이입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란 매체에
지나치게 현실성과 객관성을 부여했다는것입니다. 이게 모두가 외면하게 만든 2편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드라마로써는 10점 게임으로써는 0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판단하자면 애비의 입장에서는 조엘은 진짜 산채로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지독히도 사악한 인물이죠
전 인류를 한줌의 희망도 없는 절망과 멸망으로 빠뜨리고 사랑하는 아빠까지도 죽인놈이니.....
이건 그냥 입자단위로 소멸시켜야할 전인류 공공의 적이자 악마 그자체아니겠습니까
전 애비가 조엘을 죽인 이유를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엘리가 마지막에 애비를 살려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레브와 애비가 바로 자신과 조엘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손에 죽어가는 애비는 보며 죽어가는 조엘이 겹쳐보였죠
애비가 조엘이었던겁니다
그만큼 파트1의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가 유저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는 얘기죠. 그걸 시작하자마자 와장창 해버리고 그 주동자를 플레이하라? 유저들이 애비한테 공감할 좀 더 나은 접근 방법이 있었을 텐데 그게 너무 미숙했다 봅니다
공통점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듯 합니다.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면 에비 아빠는 조엘에게 덤볐다 당한거지만 조엘은 에비를 구해줬다 당했잖아요 어차피 1편에선 앨리 구하다 에비 아빠 죽이는건 유저가 조작한다고 했지만 강제집행에 가까운 씬이지만... 그래서 다들 명분이 없다 하더라구요 차라리 1편 마지막에 살려달라고 하는 마를렌을 추격자를 보낼거라는 이유로 냉혹하게 쏴버리는 조엘을 강조하면서 에비가 차라리 마를렌의 딸이었다면 좀 더 명분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사람도 있던데 저도 차라리 그럤으면 낫겠다 싶어요 너티독이 그생각을 못하진 않았을것 같은데 너무 단순한 복수극이라 생각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