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초반 달리는데 와이프가 넷플릭스 볼거다봤다고 나오더니 구경하네요.
오~ 그래픽 죽이네~ 영화같네~ 하길래
이거 예전에 아재가 딸래미 데리고 좀비 사냥 다니는거 후속작이라 얘기해줬더니 구경하게 처음부터 해보랍니다.
와이프가 자기가 볼때만 하라고 해서 오래 걸리긴 했는데
스토리 진행하면서 내용에 대해서 대화도 나누고 하다보니 못보던 것도 보게 되고 다른 시각으로 보게된 부분도 있네요.
엔딩 후 와이프 소감을 요약하자면,
이 이야기는 99% 엘리의 이야기다.
애비는 주인공이라기 보단 조연.
복수를 하려는 자(엘리)에 대비 되는 복수를 완수한 자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캐릭터인 것 같고,
엘리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
1편에서 아버지의 관점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준거라면
2편은 자식의 관점에서 그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정말 하고싶었던 것인지 의심스러운 엘리의 엉망진창 복수극은 극장에서 애비에게 완벽하게 패한 것으로 끝났고,
복수에 대해 그 어떤 미련이나 원망도 없어졌다. 그래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고....
하지만 그 뒷 이야기는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
그 트라우마는 조엘과의 추억, 조엘에 대한 원망, 조엘과 끝내 화해하지 못한 아쉬움, 화해하지 않은 자신의 대한 자책, 더이상 풀 수 없게 된 갈등의 응어리.
답을 모르니 그나마 하지못한 복수라도 이루면 답이 찾아질까? 라는 동앗줄 잡는 심정으로 나선 집.
마지막에서야 피골이 상접한 애비가 레브를 위해 챙기고 버티는 모습을 보고 조엘을 이해하게 됐다고 본다.
조엘이 말한 '신이 그 순간으로 돌아갈 기회를 준다해도 모든 것을 똑같이 할거다...' 라는 말은
조엘의 그 행동이 이기심이 아니라 엘리를 위한 사랑이었다는걸 알게되면서 트라우마를 이겨낸 것.
만약 애비를 죽였다면 아무런 해답도 못찾고 최악의 결말로 갔을지도 모르겠다.
대략 이런 평을 하네요.
결국 애비는 복수를 하기 전에도, 복수를 하고 나서도 시달리던 악몽을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원수였던 조엘처럼 타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줌으로서 벗어나게 되었고
엘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원수였던 애비의 행동에서 조엘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역시 문과는 다르네 싶데요.....
여담으로 바닷가 쌈박질 장면에선 애비 너무 잘 팬다고 저를 패네요.
애비 익사시킬때는 오열하시고.... 조엘과 엘리의 마지막 대화에서는 방에 들어가서 30분 넘게 우셨는데요.
장인어른이랑 싸워서 5년 넘게 연락도 안하다가 장인어른 입원하시고 화해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몰입이 되더랍니다.
덕분에 이번 주말에 친정간다고 하시네요. 낄낄낄~
막줄이 포인트네요 🤣
완벽하게 동감하는 해설입니다. 99%에 가까운 느낌이였지만 이렇게 글로 표현하기에는 자신이 없었는데,저의 감정선이라 거의 똑같군요. 저도 마지막에 에비랑 싸울대 이상하리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저도 2회차 들어가야겠네요. 사실 바로 시작했지만 왠지모르게 우울한 마음이들어 잠시 보류 시켜뒀습니다.
저가 흐름을 본 거랑 하나하나 매우 비슷하게 봤네요. 신기해요. 긍정평가 한 분들이 에비에게 이입했다고 하는 말이 절대 에비를 엘리와 동일선상에서 주인공급으로 봤다는 말이 아닙니다. 엘리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 에비의 사정과 역할이 이해된다 정도의 말이지..
이렇게 글 공감 잘 가게 쓰셔도 되는건가요.. 반칙입니다. 저도 비슷하네요. 애비가 주연이라는게 아닌.. 다들 스토리를 가진 하나의 인물이라는거.. 전 지금와서 생각해도 오웬과 멜의 죽음은 너무 가슴 아펐습니다. 우리 마누라가 만삭이라 그런지 특히나 멜이 죽었을 땐 조엘 죽었을때만큼의 충격을 받았네요.
저랑 비슷하게 보셧네요 ㅜㅜ 엔딩후 와 대박 여운에 젓어서 이제 스포에서 해방됐군 하고 게시판 와보니 이렇게 폭풍까임이 있을거라고 예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어리둥절~~~ 저 1편만 7회차하고 리마스터도 2회차 한 사람입니다 ㅋ
저가 흐름을 본 거랑 하나하나 매우 비슷하게 봤네요. 신기해요. 긍정평가 한 분들이 에비에게 이입했다고 하는 말이 절대 에비를 엘리와 동일선상에서 주인공급으로 봤다는 말이 아닙니다. 엘리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 에비의 사정과 역할이 이해된다 정도의 말이지..
문과 문제가 아니라 게임내용이 그래요.. 결국은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 인데 거기서 애비에게도 공감을 하면 애비입장도 볼수있고 이게임에서 보여주고자하는 전체적인 흐름을 볼수있져 이게 애비에게 공감하는냐 못하느냐 에서 극과극 으로 평이갈리는 이유
와 막연하게 엘리가 조엘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말로는 정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전공을 떠나서 플레이하신분들이 이해를 못해서 까는게 아니죠 도달점으로 가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너무 과격하고 무례하다는점을 지적하는거죠 어찌보면 이런게 헐리우드 방식입니다 워킹데드도 그렇고 자극을 위한 충격요법인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하는겁니다 작가주의에 빠진 서양애들이 딱 좋아하는 방식이에요
제대로 즐기셨네요. 애비가 조연. 너무공감합니다.
완벽하게 동감하는 해설입니다. 99%에 가까운 느낌이였지만 이렇게 글로 표현하기에는 자신이 없었는데,저의 감정선이라 거의 똑같군요. 저도 마지막에 에비랑 싸울대 이상하리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저도 2회차 들어가야겠네요. 사실 바로 시작했지만 왠지모르게 우울한 마음이들어 잠시 보류 시켜뒀습니다.
막줄이 포인트네요 🤣
공감합니다. 결국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였죠.
저도 비슷하게 느꼈어요 ㅋㅋ 이건 완전히 엘리의 이야기고 애비는 엘리의 이야기를 풀기위한 거울과 비슷하다구요
저도 아내분께서 말씀하신대로 느꼈어요. 이건 엘리의 조엘 이해하기라고...
결국 게임은 조엘로 시작해서 조엘로 끝났고요.
주말에 친정 간다고 했다가 안가면 어떨까요 라오어2를 플레이 한 기분이 될껍니다
저랑 비슷하게 보셧네요 ㅜㅜ 엔딩후 와 대박 여운에 젓어서 이제 스포에서 해방됐군 하고 게시판 와보니 이렇게 폭풍까임이 있을거라고 예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어리둥절~~~ 저 1편만 7회차하고 리마스터도 2회차 한 사람입니다 ㅋ
저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정말 와닿는 해설입니다.
글 잘쓰시네요 공감합니다 2회차 플래따러 가야겠네요
너무 공감 되네요 저도 애비는 엘리와 조엘 그리고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한 거울 같은 존재라고 느꼈거든요
이렇게 글 공감 잘 가게 쓰셔도 되는건가요.. 반칙입니다. 저도 비슷하네요. 애비가 주연이라는게 아닌.. 다들 스토리를 가진 하나의 인물이라는거.. 전 지금와서 생각해도 오웬과 멜의 죽음은 너무 가슴 아펐습니다. 우리 마누라가 만삭이라 그런지 특히나 멜이 죽었을 땐 조엘 죽었을때만큼의 충격을 받았네요.
저도 딱 이런느낌이었는데 글로 잘 표현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2회차 해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