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탐은 43시간인데, 켜놓고 다른일 한다고 표기상으로는 44시간 걸렸네요.
테일즈 오브 레젠디아 이후로 처음 해보는 테일즈 시리즈라서 많이 기대했었는데, 시디가 매진되어버리는 바람에 늦게나마 플레이하게 됐네요.
ps2하고 ps4/5 기종차이를 감안해도 괄목할만한 그래픽부터 눈에 띄는군요.
트로피 특성상 잦은 지역이동을 해야하는데, 로딩시간 2~3초정도밖에 안걸려서 쾌적하게 했습니다.
트로피작 할때 유저들에게 편의성을 줬다는게 보이던데 일단 몇가지 기억나는 부분을 말하자면
한번 찾은 올빼미는 지도상에 올빼미 그림으로 표기.
한번 낚은 물고기 이상은 또한 낚시터 물고기 목록에서 따로 구분이 가능함.
맵 자체도 매우 간결해서, 미니맵으로 보이는 길대로 따라가면 될 정도로 직관성이 좋네요.
무기 100개 트로피할때는 아이템 목록이 따로 없고, 에너미 목록에서 찾아야 한다는게 불편하긴 했다는걸 제외하곤 트로피작할때 딱히 문제되는건 없었네요.
트로피 대부분이 연계되어 있어서, 트로피작 하면서 대부분의 컨텐츠를 즐길수 있게 만들어놨네요.
서브퀘스트, 낚시대, 루어, 지도탐색, 레시피, 수련장, 아티팩트, 레벨업등등 전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는데 이걸 나쁘게 말하자면 노가다죠 ㅎㅎ.
레벨업 노가다는 따로 안해도 퀘스트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올라가더라고요
마지막 부분에서 좀 막힐텐데 렙 95짜리 보스 몇번만 잡으시면 금방 100 찍습니다.
때릴때마다 듀얼센서가 떨리는 시원시원한 타격감과.
트리거를 전부 사용하게끔 하여 손이 쉬지 않아 재미있는 전투
부스트 어택, 비오의, Cp를 이용한 보조마법과 회복마법을 이용한 전투부분은 재밌습니다.
지상콤보나, 에어리얼 콤보. 거기에다 서브캐릭들도 전투에 참여할수 있게 만들어놓은 부스트 어택
화려한 이펙트의 비오의, 협력기인 부스트 스트라이크등 눈을 즐겁게 하기에 딱히 전투에 대해서는 흠잡고 싶지가 않네요.
후반부는 특정 캐릭으로 콤보없이 단발 주력기로 극딜을 넣는 단순화된 체계로 바뀌긴 하는데,
캐릭 바꿔서 플레이하면 되는터라 딱히 불편한점을 못느꼈습니다.
스포일러
캐릭터 특성을 말하자면 스포와 엮일것 같아서, 미리 적어둡니다.
알펜과 시온 의상이 2부 스포일러입니다.
알펜의 템과, 액서세리 셋팅입니다.
이미 루리웹에 공략 정리글이 있어서 트로피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알펜은 그냥 극강캐 같네요. 초중반부도 사용하는데 나쁘지 않았고, 후반부에 배우는 패도멸봉 하나만으로 밥값 합니다.
관통작이나 마검 스탯작도 안했는데 데미지 4만씩 뜨는거 보고 기겁했네요 ㅎㅎ
시온 의상도 2부 스포입니다. 실제로는 1부 후반부부터 떡밥은 있긴 하죠.
힐셔틀인데, 조작시 총으로 런앤건 스타일의 원거리 플레이를 할수 있다는게 매력적입니다.
대신 공격에만 치중할시 힐을 하기가 어려워서, 남은 3명중 한명을 빼고 듀오할림을 넣어서 힐 보충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그냥 시온을 힐 전용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ㅎㅎ
차지기능을 1부 후반부부터 알아서, 그때부터 린웰을 써봤는데
적이 린웰을 공격하지 않으면 원거리에서 광범위 마법폭격을 할수 있어서 되게 좋더라고요.
특히 2부 최후반부 레나별 내부의 적들이 대부분 암속성이라, 린웰의 빛속성 마법인 디바인 세이버가 엄청난 효율을 발휘합니다.
알펜의 패도멸봉에 많이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알펜 다음으로 사용하는 캐릭터가 린웰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티의 탱킹을 책임지는 키사라입니다.
솔직히 공격은 영 젬병이고 회피도 안되서 훈련장에서밖에 조작을 안해봤습니다.
좀 답답한 면이 없긴 하지만, Ai로 전환하면 어그로를 다 끌어줘서 파티에서 뺴기가 어렵더라고요.
키사라대신 탱킹해줄 캐릭터가 마땅히 없는것도 이유이기도 하네요.
3장. 키사라 듀오할림이 파티에 들어오기전까지만 Ai로 활용하다가, 서브캐릭으로 버려진 로우입니다.
트로피작 위주로 한다고, 로우와 듀오할림은 액서세리 셋팅과 숙련도를 안키웠습니다.
듀오할림도 훈련장에서 써본것 제외하고는 계속 서브로 놔뒀네요.
저스트회피를 해야 딜링을 할수 있다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잘 안쓴것 같아요.
린웰버프 받고, 시온 힐 받으면서 패도멸봉으로 한방에 딜하는 알펜이 간편하고 좋습니다.
스토리부분으로 넘어가자면. 크게 1부와 2부로 나뉠수가 있네요.
1부는
다나를 지배하는 5인의 영장(스루드)들을 쓰러뜨리자.
단순명료하면서 마치 소년만화같이 계단식으로 진행해서 별 생각을 안해도 스토리를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뼈대를 깔아두고, 그 사이에 작중 인물들, 주변인들과의 갈등, 영장들과의 갈등같은 작은 조각들을 끼워넣어서 살을 붙인것 같습니다.
주인공 일행을 가로막는 주변인물들 중에서는 4장에서 등장하는 데다임이 기억에 남습니다.
꼰대마인드로 일행들을 막대하는것도 모자라서 시온에게 섹드립까지 하는걸 보면서 알펜이 왜 한대만 치고 말았는지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ㅎㅎ
알펜이 말로 해결하자 이런 식의 고구마전개는 아니라서 안심했습니다.
3장부터 등장하는 헬가이의 과실과, 허수라는 용어 때문에, 관련된 장면이 인게임상이나 이벤트씬에서 많이 나오는데,
소름끼치는 장면들이 많아서 12세용으로 발매된게 신기할 정도네요.
3장 광산 젤 마지막 지점의 허수로 구성된 호수. 고요한 물들을 보고 이게 '사람이었던 것'이라는걸 깨닫기전까지 몇초간의 시간이 필요했네요.
4장 영장(스루드) 아우메드라가 '일부러 붇잡혀서' 광장에서 흥분한 사람들을 한순간에 녹여버리는 장면.
허수가 하수관을 타고 내려가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게 몇초도 안걸립니다.
5장 블랑에게 세뇌당하다시피 된 사람들이 배를 탄채로 자진해서 허수가 되는 장면.
4장의 문제의 부분은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장면이 아직까지 뇌리에 남습니다.
잡담같은것도 있지만 메인스토리 진행중에 미처 말하지 못한 내용들을 확인할수 있는 스킷들도 있어서
스킷은 웬만하면 다 읽어보시는걸 권장합니다.
사이드 퀘스트도 포함해서 캐릭터들의 의외의 면들을 볼수도 있습니다.
알펜은 무기광
시온은 먹순이
린웰은 츳코미 담당
로우는 눈치없는 아이
키사라는 낚시광, 결벽증, 돌보미
듀오할림은 음악과 고대의 유물을 좋아하는 눈치없는 사람2.
스킷의 단점을 굳이 말하자면, 후반부에 알펜과 시온이 꽁냥대는것을 온몸을 비틀면서 봐야된다는 점입니다 ㅎㅎ
2부 스토리는 엔딩까지 진행하면서 1부부터 풀어놓은 떡밥은 거진다 회수한것 같습니다.
대신 스토리 자체가 안좋은 쪽으로 말이 많더라고요
본편 스토리에서 부족한 내용은 스킷으로 설명해놓고, 맵 내부에 !가 달린 부분을 읽어보면서 어느정도 궁금했던 부분을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7장 레기너스 비밀연구소에 왕, 무녀등의 진실이 기록되어있는 데이터단말이 있어서
안읽어보고 걍 스킵하거나 넘기면 이게 뭔 말이야 싶을 정도로 텍스트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1부에서 늘어놓은 떡밥들을 2부에서 회수를 하려고 엄청난 양의 이벤트씬과 텍스트가 나오는데,
전투는 안하고 하염없이 보고만 있으려니 지루하더라고요 ㅎㅎ
제대로 싸웠다고 느꼈을때는 최후반부 레나행성을 관통할때였습니다.
레네기스에서 영장(스루드)들의 과거행적을 알수있는 퀘스트가 나왔는데,
레네기스 사람들을 통해 사실 이 사람은 본질은 나쁜사람이 아니었다는 세탁기 돌리는 발언이 좀 아쉽더라고요.
차라리 걍 볼랑처럼 밑도끝도없이 나쁜놈으로 만드는게 더 공감갔을것 같습니다. 그 볼랑도 레네기스 사람들에게 찬양받아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점에 대해선 인게임의 등장인물들이 그래도 영장(스루드)들이 나쁜놈이라는건 변치않다고 서로 말하기 때문에 고구마는 쌓이지 않았네요.
개인적으로 젤 궁금했던 내용들이
헬가이의 과실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느냐?
알펜이 가면을 착용한 이유?
볼랑이 어떻게 해서 휘하 레나인과 다나인들을 맹목적으로 신봉하게 만들었나?
가시나무의 정체는?
시온이 가시나무의 저주에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이게 작중 최후반부인 레네기스와, 다에크 파에졸에서 한꺼번에 밝혀지기 때문에, 텍스트와 이벤트씬을 안볼수가 없더라고요.
8장에서 뜬금없이 헬가이킬 외계종족이 나온게 이상하긴 했지만, 헬가이의 과실 이란 복선이 있어서 이건 어느정도 납득했습니다.
인간을 초월한 붉은 여자의 정체도 그렇고요.
레나인의 시초가 다나인이고, 이 다나인을 만든 근원이 헬가이킬이고, 이 헬가이킬을 조종한 흑막이
레나의 근원이라는것은 작중에서 밝혀지기 전까지는 몰랐네요.
목표였던 가시나무의 해방+다나행성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젤 중요한 떡밥의 풀이과정이 맥없긴 했지만,
뭐. 게임은 게임이니 이점은 감안해줘야죠. 아마 마지막 해결부분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요.
알펜, 시온: 다나의 의지야 우리들을 도와줘
다나의 의지: ㅇㅇ
이렇습니다;;;
지르파는 등장인물의 각성을 위해서 리타이어 담당을 한것 같은데, 조연으로라도 끝까지 함께해줬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그래도 사이드 퀘스트에서 어떤 방식으로나마 재회하긴 하니까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네윌리는 재회를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사이드 퀘스트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끝까지 알펜과 만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주변인물중 작중 최고의 대인배 두명을 꼽자면 지르파와 네윌리라 생각합니다. 두사람다 성격이 너무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이게 좀 찜찜하다 싶은 부분을 언급하자면
주인공 알펜의 불살개념은 300년 전에 본인이 사람을 죽인 죄책감 때문에 다시는 그런일이 없게끔 만드려는 의도인것 같은데, 이게 너무 동료들에게 전파돼서
3장의 켈자레크를 죽이지 않은것과, 4장의 아우메드라를 죽이지 않은것은 개인적으로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켈자레크는 허수의 호수를 만들 정도로 많은 다나 사람들을 죽여와서
듀오할림이 이상하는 세계를 전적으로 방해하는 존재인데, 그걸 그냥 보내버린다는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린웰이 주인공 일행을 따라오면서 복수하려는 대상이, 자신의 가족과 일족을 몰살시킨 아우메드라인데,
이것도 동료들의 설득에 의해서 죽이지 않고 영원한 고통을 받게 하겠다는 식으로 안죽인다는게 이거 뭐 가치관이 잘못됐나 싶을 정도네요.
이후에 아우메드라는 볼랑에게 죽고, 켈자레크는 사이드 스토리에서 정신적인 죽음을 당하기 때문에 복수 자체는 완료되긴 했으나
이때의 듀오할림과, 린멜의 행동은 고개를 절레절레 만들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이거 제외하고는 동료들끼리 으쌰으쌰하면서 서로간의 신뢰를 쌓는 모습이 보기좋더라고요.
스토리 자체는 2부가 말이 많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떡밥 잘 회수했고.
전투도 되게 재미있게 해서, 플래티넘 딸때까지 즐거운 플레이를 했습니다.
테일즈 시리즈 처음하는 분들에겐 추천하고 싶네요.
트로피작 팁 몇가지.
-호감도 트로피는, 스토리 진행마다 하나씩 풀리는데 야영할때만 호감도를 쌓을수 있기 때문에, 생각날때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해주세요.
미리 안해두면 나중에 피봅니다. 인게임 시간으로 한시간에 한번 할수 있는것 같더라고요.
-낚시 트로피는 초중반부터 시작하면 해당 고기에 맞는 루어나, 낚시대가 없어서 되게 힘들기 때문에, 다른거 트로피작하면서 렙 90대 후반까지 올린후에,
키사라 수련장 최상급 클리어후 받는 3레벨 낚싯대를 받은후에 시작하시면 됩니다.
-처음 진입하는 맵은 갈수있는곳을 꼼꼼하게 탐색하세요. 각종 레시피나, 루어가 들어있는 보물상자가 있어서 나중에 재진입해서 찾으려면 귀찮습니다.
-농장트로피도, 농장 개장하자마자 아무거나 만드세요. 일정 횟수가 지나면, 양, 말, 되토끼 등을 추가로 기를수 있고, 사육장도 5개로 넓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빨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농장을 가지 않아도 야영장 옆의 만물상과 이야기하면 원거리에서 농장관리를 할수있습니다.
-부엉이 트로피는 린웰이 동료로 들어온 이후로 시작하면 됩니다. 스토리 막바지에 부엉이가 새롭게 출몰하는 지역이 생겨서, 갔던곳을 한번더 가야될때가 있습니다.
-스토리 순서대로 진행하면 레벨업 노가다는 따로 안하셔도 됩니다.
메인스토리 종료후에 기간트 퀘스트 하시고, 55짜리 퀘 두개. 65짜리 탑,성당퀘 하시고,
다른 퀘스트 마무리하시다가 이세게 퀘스트하고, 추억 기계 퀘스트를 젤 마지막으로 하시면 됩니다.
이세계 퀘스트가 60~90까지 광렙할수 있는 곳이고, 추억 기계 퀘스트는 연속전투기 때문에 cp회복템을 넉넉하게 들고가셔야 합니다.
-트로피들을 보면, 모든이라는 말이 적혀있진 않지만, 약간의 널널한 부분이 있다는거지 실제로는 거의 다 마스터를 해야 트로피를 딸수있게 만들어놨네요.
SP 스킬도 400개 익히는걸 예로 들면. 1명당 15개의 칭호를 가질수 있고 칭호마다 5개의 스킬을 익힐수 있습니다.
그럼 1인당 75개이고, 6명이 합치면 450개가 되는데, 칭호 5개 빼고 전부다 따야되는겁니다;
-적들과 최대한 조우하면서 꾸준히 재료를 모으세요, 무기제작 트로피작때 많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식량이나, 물고기들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모아두세요. 음식 만들때 필요한 재료들인데다가, 음식버프가 있으면 전투가 수월해집니다.
플레티넘 축하드립니다~ 파티에 듀오할림과 로우는 숙력도가 1000 이 안되는건 저와 같습니다 이상하게 이 둘은 파티에 잘 안 쓰게 됩니다 (수련장 최상급빼고)
감사합니다. 로우와 듀오할림은 조작 매커니즘이 색달라서 쉽고 강한 다른 캐릭터들을 사용하는것 같아요,
저는 로우하고 린웰을 파티에서 잘 안썼는데요 듀오할림 좋아요
듀오할림 제대로 안써봐서 좀 아쉽긴 하네요. 담에 다시 할 기회가 있으면 함 써보겠슴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태글
그 장면 되게 어처구니가 없었죠 ㅎㅎ.
악세는 도움 되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플래티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은 축하 댓글 양해 바랍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