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즈 만큼은 잘 만들어진 보스입니다.
호밍기가 좀 쎈 편이지만 전장도 크고 넓어서 회피든 가드든 선택적 플레이가 모두 됩니다.
처음 상대해 본 후 호밍기 때문에 패링 플레이를 하면 재미있겠다 싶어 쌍룡검을 들었습니다.
역시 회피로 할 때보다 재미는 있었습니다.
문제는 2페이즈인데 (이 보스를 물론 혼자 만들진 않았겠지만,)
같은 팀이 만들었나 싶을 만큼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1페이즈 때의 호밍기의 패턴은 줄었지만(사실 1,2페이즈에서 쓰는 기술이 전혀 다름)
몸에 전기를 두르고 돌진하고, 점멸하고...
지 혼자 다 해먹는 패턴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나는 2페이즈 였습니다.
보스를 상대할 때 모르면 맞으며 배우는 게 맞고 "아, 이 패턴 ok 이렇게 대응해야지." 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 싸우면서 "제발 전기 점멸 패턴 좀 그만 해라."가 됩니다.
앞에 다 잘 만들어 놓고 대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그래도 전기 두른 패턴이야 맞으면서 익힌다고 하지만 결정적으로 공중에서 순간 돌진하는 건...
전조가 없어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대응을 못했습니다.
10번 중 제대로 된 퍼펙트 가드는 1번 할까 말까.
특히나 제가 이 패턴에서 화가 났던건 이제까지 체력 20으로도 대응하며 잘 해왔는데
잘 분간도 안되는 돌진기 패턴 하나 때문에 스탯을 다시 찍어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로 짜증스러웠다는 점입니다.
결국 그냥 못하는 사람이니까 연습하자 하고 들이박아서 해결하긴 했지만요.
1페이즈는 보스랑 티키타카 하며 패링할 타이밍도 알아가고 정말 재미있었는데 너무 아쉬운 보스입니다.
(피지컬 안좋은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이해하시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