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 배드 진 엔딩이 아니라
노말 배드 굿 엔딩으로 나누었을듯....
마지막에 아담의 손을 잡지 않고 쓰러뜨리는 엔딩이 노말 엔딩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서 초기에 정한 목표를 버리지 않고,
엘더 네이티브를 쓰러뜨린 뒤 마더 스피어에게 향하는데
보스의 모습도 이런류 게임의 최종 보스 디자인이고,
말은 좋게 하지만 모든 것의 흑막이고 원흉이자
스토리 내내 사실 우리의 뒤에서 가스라이팅을 해 오던 게
아담이라서 그 손을 뿌리치고 스스로의 길을 나가는게
'왕도적인' 스토리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스토리를 함께 해 준 아담과의 슬픈 작별까지도 말이죠
마더 스피어에 올라간 뒤에 장엄한 지구의 풍경 또한
시퀄 스토리가 나온다면 여기서 마더 스피어와의 싸움,
혹은 세계관을 확장해서 지구 밖의 다른 미지의
새로운 외계인과의 싸움도 펼쳐나갈 수 있구요
손을 잡는 엔딩이 차례대로 배드 엔딩 굿 엔딩
최종 보스의 존재가 약간 뜬금이 없고, 이브는 아담과 합쳐서 완전체가 되긴 하지만
그 존재는 아담과 이브라기 보다는 이브Mk.2라는 느낌으로 이브가 아담을 흡수한 느낌
뭔가 말을 할 때 두 성우의 목소리가 겹쳐지거나,
이중 인격처럼 아담의 인격이 남아 있거나 하는 느낌이 없음....
아담이라는 캐릭터가 삭제되다시피 한 결과지만 아담과의 이별은
너무 순식간에 사라졌고, 과정 자체가 약간 급발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아담도 살았고(일단?) 이브도 살았고, 굿 엔딩에서는 릴리까지 살았고
쿠키 보면 하이퍼셀 꽂아서 자이온도 살았고 이브는 다정한 이웃처럼
그걸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경사났네 경사났어 할 수는 있지만,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오비탈 링과 마더 스피어의 어마어마한 능력에 대한 가늠조차 못하고 있고,
'지금은 행복하니까 ok'스러운 그런 엔딩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퀄로 전개된다면 지구에서 이제 8차, 9차 강하 부대와 싸우거나,
아직 탐사하지 못한 나머지 지구 영역으로 가 볼 수는 있지만...
마지막 궤도 엘리베이터까지 파괴된 상황에
여기서부터 마더 스피어까지 닿아나갈 길은 멀기만 하네요.
정 아니면 아담+이브의 완전체가 완전체 종족 번식?을 어떻게든 이루어내서
먼 후대의 이야기에서 시작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튼, 엔딩 보고 나니까 차기작이 많이 기대되네요
타키나 레이븐 이야기 기대하시는 분도 계신데 분량적인 이유로 DLC로 나오면 몰라도
프리퀄 같은 차기작으로 나오긴 좀 어려울 것 같고...
위에 이야기한 오비탈 링에서의 시퀄이나 먼 후대의 시퀄
혹은 마더스피어와 인류와의 전쟁으로 프리퀄이 나와도 재미있겠어요
님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글쎄요, 공감은 안되네요. 유일하게 쿠키영상이 나오는 엔딩을 진엔딩, 또는 굿엔딩이라고 기준을 세워놓고, 나머지 두개를 노멀과 배드를 나눈다면 역시 아담과 손을 잡지 않는 엔딩이 배드엔딩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이유는 확실히 아담과 손을 잡지 않는 엔딩은 나머지 두개의 엔딩과 동떨어져 있거든요. 나머지 두개는 어쨌든 아담과 손을 잡고 새로운 아담과 이브의 융합체가 탄생한다는 큰 틀은 같고, 단지 릴리의 생사여부만 갈릴 뿐이지요. 릴리의 생사 여부가 노멀엔딩과 굿엔딩도 아니고 극과 극인 배드엔딩과 굿엔딩을 나눌만한 가장 중요한 기준이냐..는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세개의 엔딩에 각각 명칭을 그렇게 해놓은 것, 또 그렇게 굳어진 것에 이런 이유도 있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사람들의 판단 기준은 각각 다르고 그게 꼭 옳은것은 아니지요. 님의 의견도 틀렸다고 볼수만은 없습니다.
애초에 제작사가 굳, 배드라고 한적없는데 어째서 이렇게 부르는지 의문이긴 하네요
엔딩이 3개니까 구별하기 위해서 유저들이 편의상 그리 정한거죠. 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에 와서는 새드,배드,굿 이렇게 표시하고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