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작 리터널에 이어 후속작인 사로스 도전 과제 100% 달성하게 되었네요. 전작 리터널이 어려웠지만 뭔가 게임 플레이 자체가 매력 넘쳐서 아픈 몸과 바쁜 시간으로 간신히 도전 과제 다 깨서 곧바로 사로스도 시작했는데 정작 사로스는 전작의 불쾌한 반복 플레이 및 사이클이 대폭 줄어서 도전 과제 전체 달성을 시작한 지 1주일만에 깨버렸네요. 리터널은 수집 과제가 있어 몇 달 동안 붙잡아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대신 이번 작품은 랜덤 로그라이크 요소가 너무 줄었네요. ㅠㅠ.
총 플레이 19시간 걸렸네요. 리터널 할 때는 상상도 못 한 쾌적한 플레이.
크아아악, 리터널 전체 완료한 내가 후속작에서 튜토리얼 보스도 못 잡는 초보자가 될 리가 없어! 빼애애액! 전작과 달리 Ps5 독점이라 가변 60fps로 플레이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안 그래도 어려운 게임은 못 하는데. 구형 입력단자 모니터 써서 그런지 프레임 방어가 안 됨. ㅠㅠ.
전작들 보다 훨씬 매력 있던 게임 배경과 장식물들. 손 말고도 이런 거 볼 수 있어서 눈도 즐거웠어요. 신비로움에 둘러싸인 몰락한인간외계 문명.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공식 치트 설정. 물론 스토리 플레이할 때는 버프랑 디버프 조합해서 했지만, 엔딩 본 후 도전 과제 노가다 할 때는 그냥 설정에서 제한 끄고 무제한으로 했네요. 전작 같은 노가다 요소 삭제와 함께 이번 작품 너무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 나머진 방어구 레벨 업.
전작에 비해서 기적의 상향 먹은 핸드건과 샷건. 전작 리터널 때 이것들 들고 개 같은 짓거리 하던 걸 생각하면 정말 너무나도 감동스러운 일. 물론 이번에도 더 나은 무기들 있어서 전 이것들 안 썼습니다.
아마 전작처럼 나올 거 같은 후속작 혹은 Dlc 떡밥. 근데 이 게임이 상업적으로 성공했는지는 전 몰라요. 과연 제작사가 돈 여유가 생겨 사후 지원 이어 나갈지는.
게임 끝내기 전 마지막으로 보러 온 직장 동료들. 얘네들 살아 있을 때는 기지 잘 안 돌아가서 자주 보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죄다 하늘 나라 가더군요.
주인공이 사실 어떤 인물인지 알려주는 장치.
개인적으로 집 나간 레즈 마누라보다 훨씬 좋았던 세바스찬과 주인공의 서사. 게임 끝날 때까지 마누라 찾기보다 이 장면이 더 인상 깊었어요.
게임 초반부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 할 주인공의 심리 변화.
그리고 전작보다 훨씬 나은 깔끔한 엔딩. 과거의 후회와 미련에 작별하는 주인공. 만약 이 진 엔딩이 단순히 아내랑 재결합하는 거였다면 정말 이 게임은 그저 그런 스토리 가진 게임이 되었을 거예요. 개인적으론 이게 최근에 본 게임 엔딩 중에 가장 인상 깊었네요.애초에 바빠서 지난 몇 년 동안 겜 제대로 못 한 건 안 비밀.완벽한 해피 엔딩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스스로 잘못을 인지하고 청산한 후 미지의 새출발을 하는 게 너무 깔끔했어요. 더 이상 발목 잡을 과거는 없고, 앞으로 일어날 미래는 주인공 스스로 정하는 거니. 전작 리터널은 죄다 무한 루프 결말로 나와서 스토리 끝맺음이 없었는데 사로스는 그래도 뭔가 확실한 엔딩 자체는 있으니.
이걸로 사로스 도전 과제 달성 리뷰는 끝. 이제 몇 달 동안 못 한 씹덕 게임 여캐 아가 주머니 구경이나 딴 개인 일들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