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한정판으로 샀는데 이제야 겨우 엔딩 봤네요(귀찮으니 음슴체)
1. 연출 : 상당히 좋았음
여궤 만들던 엔진으로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픽이나 컷씬에서 캐릭터 표정이나 모션 등이 다양해져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흰고래와의 추격전이나 마지막 배틀이 최고였음
(근데 흰고래 추격전 때는 마나 보드 저렇게 사용할 정도면 섬 사이 그냥 넘어갈 수 있지 않나... 싶은)
근데 바다는 기술력의 한계인건 알긴 하지만 좀 잠잠하다고 해야하나 선박들 전투하는데 파도가 안치고 고요하니까 이상하다 싶은...ㅋㅋ 다른게임도 다 그럴것이고 어쩔수 없는건 알지만
2. 전투 : 이스 시리즈의 장점을 버린 느낌
팔콤에서는 이스 시리즈를 소개할 때 하이스피드 액션 RPG라고 칭하고
여태껏 이스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장르에 동의 하면서 시리즈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했음
이스1, 2는 몸통박치기긴 한데 기본적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고 공격하고
이스3, 6, 오리진에서는 검 휘두르거나 스킬이 추가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적의 공격은 피하고 딜타임 때 내 공격하기 였고
이스7 부터 3명 파티플레이 + 가드가 생겼는데 시스템에서 설명하지 않아서 가드시스템 있는지 모르고 있다가 다깨고 다른분이 보스러쉬하는거 보고 있는거 알고 2회차때 가드썼는데
이스7, 셀세타 -> 가드보다 구르기로 피하고 때리는게 효율이 좋아서 가드가 생겼지만 회피 위주로 플레이해서 이스 시리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
이스8, 9는 저스트 시스템이 생겨서 공격 맞을 때 구르기로 피하면 시간이 느려지고 일정시간 무적상태 가드하면 일정시간 적한테 공격시 무조건 치명타
그래서 둘중에 원하는 내용(회피할까 막을까) 고른 후 그거대로 하면 되는 느낌
근데 적의 공격이 조금 지속되는 형태면 우선 회피하고 시간 느려졌을 때 가드하면 두 개 다 적용 가능해서 회피 위주의 형태로 했음
그래도 어쨋든 이스8, 9는 회피냐 가드냐 니가 하고 싶은거 선택해라 라는 느낌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저스트 시스템이 너무 사기였는지 아예 없애버렸고
그리고 적이 파란색공격(회피) 빨간색공격(막기) 할 때 빼고 일반공격 할때는
회피보다 가드위주로 해야되서 결국 하이스피드 액션RPG 가 아니라 적의 공격을 우선 막은 후 공격해야됨
난이도 하드로 시작하고 처음에 회피 위주로 하려고 했는데
구르기는 달리기 버튼을 2번 눌러야 작동되서 회피가 되긴 하는건지 의문
그래서 샌드웜때 제일 어려웠고 트라이 개많이 하다가 포기하고 가드위주 플레이로 바꿈
가드같은 경우 다른 게임의 패링?이라고 해야되나 공격타이밍에 맞춰서 가드하면 SP 까지 대량으로 채워줘서 무조건 패링위주 가드하는게 좋아짐
결국 가드 위주로 해야되서 하이스피드 액션RPG 랑 안어울리게 바뀌었다고 생각함
난이도는 초반에 강력한 스킬 없을때는 내가 오래 때려야되서 힘들었는데 강한 스킬 배우고 나니까 오히려 보스들이 너무 쉬워짐... 3대장도 쉬웠고
히든보스? 레벨99짜리 잡을때만 레벨76 정도 였는데 리트 3~4번 하고 나머지는 너무 쉬웠음
난이도가 낮은 대신 연출이 다 캐리하는 느낌
3. 해전 : 의외로 좋았음
진짜 8, 9 때 요격전이 너무 짜증나서 기대를 하나도 안했는데 의외로 할만해서 좋았음
해전 미션으로 10레벨 진입 후 돌입하게 해서 그런가
미션 깨느라 딱 안지루할 만큼만 전투하게 해논 느낌
4. 스토리 : 이스 시리즈 사상 최악의 스토리
우선 해적 미화도 있는데
적당히 미화했으면 원피스 같은 느낌으로 재밌게 즐겼을 수도 있음
초반 스토리를 대략 전개하면
아돌 일행이 배타고 셀세타로 감 -> 해적(노만)이 난입해서 통행료 안냈다고 아돌이 타는 배 선장 죽임 -> 아돌 일행이 카르낙에서 다른 배삯 구하기 위해 일거리 찾음 -> 아돌은 검을 쓰니까 자경단을 찾아갔는데 마을은 해적에게 상납금 바쳐야되서 자경단 운영도 제대로 못함 -> 아돌이 마나의 힘을 얻고 카자(해적 공주)와 또래 마을 사람들과 친해짐 -> 마을이 그리거란 놈들에게 습격받음 -> 그리거는 마나의 힘을 다뤄야만 해치울 수 있음 -> 마을 사람들 납치되고 그렌이라는 또래친구만 남음 -> 아돌과 카자, 그렌은 마을의 낡은 배타고 도망감 -> 해적의 본거지 도착 -> 그렌:마을사람들 구해줘라 -> 해적:니들이 알아서 해라, 배를 운용할 자재는 줄께 -> 아돌, 카자, 그렌이 마을사람들 구하러 여행
일단 여기 나오는 해적들은 왜구보단 바이킹 느낌이라
적당히 미화했으면 '바이킹이 영어 바꿔서 현대 영어가 편해졌음 ㅋㅋ' 하는 느낌으로 그래도 -후반부 스토리-도 있고 하는 느낌으로 즐길수는 있었을듯
근데 제일 처음에 통행료 안낸다고 선장 모가지 따버린 주제에
그렌이 마을사람들 구해달라고 했을때 알아서 쳐해라고 하는게 어이가 없음
해적새끼들한테 마을 상납금 바쳐서 자경단 유지도 힘든상황이였는데 정작 상납금만 받아쳐먹고 제대로 도와주지 않으니
근데 그 해적새끼들이랑 같은편 먹고 스토리가 진행됨
그래서 스토리 몰입이 잘 안되고 ㅈ같음
스토리 후반부로 가도 저새끼들 인성 저따구인데 이게 다 뭔개ㅈㄹ이냐 이런느낌?
그나마 카자는 직접 발로 뛰고 구하러 댕기니까 호감인데 나머지 해적새끼들은 ㅈ도 도움도 안되면서 바다의전사 ㅇㅈㄹ 해서 ㅈ같아서 스토리 하기 싫어짐
그래서 원래 이스 사면 대부분 엔딩 볼때까지 열심히 했는데 추석에 샀는데 찔끔찔끔 하다가 이제 겨우 엔딩봄
엔딩은 극적이지 않고 무난무난한 엔딩
그리고 또 어이없는 게
작중에서 제일 옳은말만 하는 그렌 취급이 저 바보 또 시작이네 ㅋㅋ 이런느낌
그렌이 하는 말 1 : 여태껏 상납금 냈으니 니네가 우리 마을 사람들 납치된거 구해줘야지 뭐함?
-> 해적새끼들 답변 :징징대지 말고 니가 나가서 구해라
그렌이 하는 말 2 : 그리거 잡을 수 있는게 마나사용자 뿐이니까 나에게도 마나의 힘을 줘라! 나도 그리거랑 싸우겠다!
-> 다른사람들 반응 : 저새끼 또 ㅈㄹ이네
그외에도 뭔 말만하면 바보 취급하는 경우 많음 뭐 나머지는 찐친끼리 바보취급하는거라 넘어갈만 한데 저 2개가 심함
스토리 상 가장 병1신 : 그림손 (폼은 다쳐잡고 삼대장 한마리도 못죽임, 오랜만에 아내 만나면서 담배피면서 안김, 그외 ㅂㅅ짓 개많음)
스토리 상 가장 참된 사람 : 그렌 (마을을 위해 마나가 없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뛰어다니며 잡일이라도 하게 해달라는 갓갓)
5. 마나 액션 : 호불호가 좀 있었음
개인적으로 이스9에서 이능이 매우 좋았어서 PV 떳을때부터 기대함
대충 액션이 6가지가 있는데
마나 스트링 : 먼거리 날라가기, 버튼 누르기 등 역할
마나 보드 : 빠지는 물가 위로 이동할 수 있음, 폭포오르기 가능
마나 센스 : 숨겨진거 찾기, 시간이여 멈춰라 더 월드
우선 마나스트링은 이스9에서 크림슨 라인의 하위 호환임
적에게 쓰면 적한테 다가가는데 후딜이 길고 무방비해져서 이걸 쓰느니 차라리 달려가거나 마나 보드 타는게 나음
그나마 정석 개방하면 마나스트링 쓰면 적한테 상태이상 거는게 있는데 이것도 딜약한 초반에만 깔짝쓰고 후반에는 그냥 스킬쓰는게 나음
크림슨 라인은 후딜도 거의 없고 거리도 시야에만 들어오면 거의 쓸수 있을 정도로 길었는데
마나 스트링은 거리 매우 짧아서 퍼즐 풀땐 거의 코앞에서 써야되고 전투에도 위에 말한 거 때문에 안쓰고
그리고 꾹누르면 유지되는걸 한참 나중에 쓰다가 알아서 뒤통수 맞은 느낌...
버튼 누르는 역할은 퍼즐용이니 말할게 없고
마나 보드는 재밌음
전투에서 스피드함을 다 버리고 여기에 몰빵한 느낌 근데 평지나 내리막길에서만 스피드 올라가고
약간만 위로 경사져도 느려져서 짜증...
폭포 오르기도 퍼즐용? 퍼즐에서 약간 셀세타였나 달리기 빨라지는거로 둥글게 올라가는게 생각나는
마나 센스는 이스 시리즈 초창기부터 있던 가면 능력이라 뭐 따로 말할것도 없고...
이스9에서 쓰면 적 보스 약점 찾는거 좋았는데 유지하지 왜 없앴는지 궁금
시간 멈추게 하는건 재밌긴 한데 전투에서 쓰면 너무 사기라 공격을 못하게 해서 그냥 퍼즐용
그러고보니 아돌은 마법을 못쓰는 설정 있었는데 마나로 더한거(배가속/보호막/시간 멈추기 등등...) 하는데 이제 의미 있는 설정인가 싶은
쓰고 보니까 마나보드만 재밌었나?
전투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던 이스9의 이능의 하위호환이라고 느껴짐
대부분 전투에서 못쓰니까...
6. 기타
도기야 익숙한 맛인데 플레어 선생도 중후한 멋으로 나와서 매우 좋았음
아돌 일행 제외 최애 캐릭터 1위는 그렌이고 2위는 로자 3위는 카자
맵 관련해선 초반에 비슷한 지형만 나와서 좀 지루했는데 후반에 다양성을 준 느낌
아 ㅋㅋ 드디어 이스 시리즈에서 지하수로랑 화산지대(용암) 안나오는거냐? 했다가
지하수로는 비슷한 느낌의 신전 나오고, 화산지대는 화산폭발하는데 있어서 나오는구나! 했다가 결국 안가서 조금 실망...
그리고 이스 보스로 없으면 섭섭한 박쥐, 지네가 모두 없어서 섭섭함 샌드웜으로 만회했...나?
스토리 최악, 전투는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재미는 있었고, 연출은 매우 좋아져서 적당히 잘 즐겼음
개인적으로 그래픽 때문에 까여서 다른거 다 조지고 그래픽 업그레이드 시킨 느낌이라 이스 시리즈만의 장점이 사라졌다고 느껴서 좀 불만
인페르노로 2회차 시작해서 트로피작할 예정...
다음은 이스5 리메이크인가?
근데 왜 8, 9때 했던 마지막 전투니까 정비해라? 메시지 안해줬냐... 마지막 보스일거 같긴 했다만 둘러볼 기회는 줄줄 알았음...
마지막에 정경의 섬에서 잠깐이나마 힘을 발동해서 그리거를 없애긴 했죠 그렌도 ㅋㅋ 바로 잃어버렸지만 ㅠㅠ 이스5 리멬을 해주...려나??? 모르겠음 ㅋㅋㅋ 개인적으론 9편 이후의 시간대가 나와줬으면 하는~!
이제 시작했는데 이거 너무 동감되네. 카자가 처음에 목 따는거 보고. 얘 히로인 아닌가? 이래도 돼? 싶었는데.
흰고래 추격전(?) 하면서 그 생각을 하긴 했죠 이거 왜 배 타고 다니지 그냥 그림블 보드 타고 다녀도 되는 거 아닌가
전체적으로 공감....전투도 9까진 괜찮았던거 같은데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이스10 하면서 이게 이스인가 궤적시리즈인가 할정도로 연출이 똑같고 오글거려서 실망스러웠음 대표적으로 로자 찾고 갑자기 무기 들라더니 카자랑 필레이아 싸우는것도 어이없어서 석 나감. 이게 딱 궤적 감성 이스 자체적인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감성은 이제 못느끼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