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대구 버파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대구 갔다가 다시 서울 왔다가 성묘한답시고 전라도 갔다가
정신없이 돌아다닌지라 바로 후기를 못 올렸네요.
버파를 예전만큼 열심히 하지는 못하지만, 간만에 지방팀들과 배틀도 열리고 오락실에 버파가 있는
환경이 그리워서 그냥 충동적으로 쿄스케형님 꼬셔서 KTX타고 달렸습니다.
도착해서 예상은 관광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그러려고 했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물어보는 분들마다
대구는 관광할 곳은 못된다는 소리만 들은 다음 그냥 열심히 버파만 하다 왔습니다 ㅎㅎ.
대구 아케이드의 성지인 로얄게임장에 도착해보니 철권과 버파가 아주 풀로 돌아가고 있더군요.
간만에 뵙는 서울에 형님 분들과 대구 고수분들의 대전이 한창이었습니다. 인상 좋으신 대구버파
회장님도 뵙고, 3d 격겜 스타플레이어 동팔님도 뵙고 간만에 본 아오이유카형도 너무 반가웠어요.
대환이형 온라인 말고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봤음 좋겠음...ㅠㅠ 세보니 본지 2년도 넘었더군요.
마지막으로 본게;;; 흑흑 버파 이산가족;;
말씀들어 보니 버파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서울과 비슷한 숫자가 되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아케이드
에서 모여서 하시니 실력상승이 더 빠른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브래드 플레이 하시는 분은 센스
남달라 보이시더라고요.
옛날 생각하면 경상도 하면 아키라가 매서운 지역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서 놀란게 유저수는 적더라도 캐릭터 사용은 적어도 한분이 두세캐릭터는 수준급으로 다루
셔서 어느 한 캐릭터에 유저가 몰리는 그런 현상이 없어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대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배틀은 해원형님의 난공불락 쟌의 대활약으로 서울팀의 승리로 끝났지만 동팔님의 인상적인 카게와
아오이유카형의 다채로운 캐릭터 사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틀끝나고 먹은 뼈전골이랑 뼈찜 진짜 맛나더라고요. 계속 생각 날 것 같아요~ 특히 뼈찜~ 유카형이 왜
그것만 먹는지 알 것 같았음! 뒤풀이 자리가 여러 사정으로 짧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즐거웠습니다. 대구
분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랑 대화는 못하고 정신 없는 와중에 막 떠들다
다시 오락실로 와서 밤새 버파 재미나게 했네요. 후에 벌어진 돈내기 3:3 배틀 보면서 공부도 많이했습니다.
새벽에 서울분들 가시고 버파도 파장했지만 마땅히 일정이 없던 저희를 위해 다음날도 같이 놀아주신 대구분들
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예정에 없던 인원이라 불청객이었을텐데 정말 잘 대해주시고 같이 놀아주시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서 마지막에 허겁지겁 차시간 쫓겨서 돌아오게되
죄송했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들 뿐이였어요~ 다음에 또 대구에 가거나 서울에 오시면 꼭 다시 뵈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강해져 계실테니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네요. 저는 그만큼 성장하지 못했을까봐서요. ㅎㅎ
이상 두서없는 후기였습니다.
정말 재밌었겠네요. ㅎㅎ 저도 나중에 기회되서 가보고 싶네요
생생한 후기 역시 다른사람의 시선으로 보는게 후기의 참맛
서울분들 몽땅 봐서 좋았습니다.^^ 제목을 대구버파후기라고 쓰시징.. 특히나 신문석.의욱님.영감ㅋㅋ봐서 좋았네요. (주당ㅡㅡ) 우린오늘도 버파하고 귀가 새벽 5시 ㅡㅡ By 인상좋은 회장.ㅋㅋ 우리 다시 만날수 있기를.. (대구 관광할곳 많은데 아쉽..)
아! 오늘은 간만에 낮버파 3시부터 합니다. 부산미호님도 오니까 부산유저분들 놀러오세요~~
사파파이...
제목 수정했어요. 회장님 ^^
착하게도.ㅋㅋ 우리 새벽버파하고 평화시장 닭똥집 먹으면서 얘기하고있었음.ㅋㅋ
ㅎㄷㄷ 열정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