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신 난이도로 시작해서 10시간 좀 넘게 플레이 한 상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지 마세요.
전쟁의 신 난이도는 그냥 잘못 만든 난이도입니다. 밸런스 설정 자체가 고장나있어요. 이 난이도에는 부조리함 밖에 없습니다.
프롬소프트의 게임들도 재밌게 잘만 해왔습니다만 전쟁의 신 난이도는 하다보니 불쾌한 느낌 밖에는 들지 않네요.
몹 피는 더럽게 높여서 잡몹 한마리 잡으려면 하루 왠종일 두들겨패야합니다. 그런 주제에 이쪽은 두세대 맞으면 누워요.
이게 초반부 지나서 장비 좀 맞추고 스킬 좀 배우고 하면 나아지겠지 하고 쭉 진행해서 장비도 제법 맞추고 스킬도 꽤 찍었지만 더 지옥입니다.
가면 갈수록 한번에 몹이 네다섯마리씩 한꺼번에 튀어나오는데 심지어 근거리 원거리 꼭 섞어서 나옵니다. 가면 갈수록 몹 화력도 높아지고요.
이걸 정상적으로 한놈한놈 때려잡는건 불가능에 가까워요. 한놈 잡는 것도 꽤 걸리는 마당에 한놈 패다보면 근거리든 원거리든 통수에 두대 박히고 눕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는 짓이 절벽 있으면 어떻게든 그쪽으로 몹 몰아서 밀어넣는거나, R2차지 공격에 붙는 무적시간을 이용해서 틈날때마다 주구장창 그거만 쓰거나, 열심히 도망치면서 하루 왠종일 도끼 던졌다 받았다만 반복입니다. 심지어 이짓도 까딱 잘못하거나 운 없으면 죽어요. 그도 그럴게 장비 아무리 갖춰도 두대 맞으면 죽으니까.
타첼부름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가 진짜 가관입니다. 이놈은 공격기회도 거의 안나오는데 때릴 기회가 생겼을때 근접해서 도끼 좀 휘두르면 경직 전혀 안받는 상태에서 아무론 전조없이 자기 주변에 폭발뎀을 뿌립니다. 물론 그거도 두대 맞으면 죽어요. 전쟁의 신 난이도에서 이놈을 잡는 방법은 땅 위로 나왔을때 멀리서 죽어라 도끼 던지는거 말곤 방법이 없습니다. 근데 이놈이 한번에 두세마리씩 튀어나와요. 당연히 원거리몹도 신나게 투사체 던져대고요. 장비빨이고 뭐고 두세대 맞으면 무조건 죽어요.
그 뒤도 뭐 다를거 없습니다. 정말 가면 갈수록 전투가 짜증나는 요소만 잔뜩 늘어나요.
10시간이 넘도록 저짓을 하고 있으니 내가 지금 뭘 하고있나 싶더군요. 고난이도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아니라 부조리하고 짜증나는 전투입니다. 하루 왠종일 트리거 눌러대서 손가락도 아픈데 이짓을 하다가 죽고 하다가 죽고 하다가 죽고 하다가 죽고를 수없이 반복해요.
전투 한구간 넘어갈때마다 몇번씩 죽으면서 트라이수가 늘어나니까 자연스레 게임 템포도 끊깁니다. 스토리도 제대로 머리에 안들어와요. 전투가 너무 힘들어서 구간 클리어하고 나면 뭐 기억나는거도 없어요.
여태 플레이한게 아깝지만 때려치고 게임 새로 하더라도 난이도를 내려야겠습니다. 어찌저찌 꾸역꾸역 진행해왔지만 전투가 전혀 즐겁지 않고 부조리함에 짜증만 나는군요.
으으 난 전쟁의신 하지말아야지 맛있게 맵지않고 그냥 캡사이신만 부었나보네
몹이 경직이라도 걸리면 어찌어찌 하겠는데 이건 좀 너무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전쟁의신 난이도로 하자마자 바로 내렸습니다. 난이도 관련 트로피가 있었다면 욕 엄청 먹었을거 같아요
어제 노멀좀 하다 시시해서 난이도좀 올려보려 했는데 그냥 해야겠네요.ㅜㅜ
전 이제 구입하러 가는중인데 쓰신 글을 보면서 마치 제가 플레이 한것처럼 짜증이 나네요ㅎㅎ 그정도로 밸런스가 안맞는다면 패치를 해주던가 하겠죠? 암튼 전쟁의 신 난이도는 안하는걸로ㅋㅋㅋ
조만간 밸런스 패치가 될꺼 같네요
하드 하는중인데 하드가 딱좋은거 같음
인왕할때 그느낌인가요? 인왕하다 스트레스....
읔.인왕..보스몹 3마리.ㅂㄷㅂㄷ 난이도 밸런스는 다크소울이 정말 갑인거같네요.
언차티드 극악난이도 정도 되나보네요. 머리내밀면 사망각이었는데 ㅋㅋ
발매전에 밸런스 하향 두번이나 된게 이럼
코나미맨
문제는 그 고인물들이 설쳐도 재밌게 보인다거나 잘한다 생각될 밸런스가 아니거든요.. 지금은 단순히 피통이나 숫자 밸런스가 아니라 시스템상 밸런스 패치가 필요해 보여요.
코나미맨
고난이도 플레이는 집착보다도 게임을 즐기는 방식 중 하나라 개개인마다 다를거 같네요. 그러다보니 고난이도 레벨의 완성도에 기대감을 갖는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스텐드 얼론 게임에서는 게임상의 구현된 콘텐츠 = 완성도로 평가되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 클거 같구요. 더군다나 갇오브워 즐기는 사람이라면 게임이 좋게 평가받길 기대하는건 당연한 심리아닌지요. 원본 게임 완성도와 평가가 좋아야 DLC 수익도 좋을거고 개발하는 측에서도 신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신드리 만나고 타첼부름 처음 나오는곳에서 저는 31트 했어요 ㅋㅋ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패링후에 r2 r1 r1 r2 화살 루프 하면서 원거리 공격 오면 뒤로 쭉 빠지고 원거리에 도끼로 대응 하다가 땅 뚫고 오는 소리들리면 패링 준비 반복해서 결국 깼을때는 걍 안 맞고 깼어요 근데 오우거 만나고 다시 막힘 ㅋㅋ 그래도 하다보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