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오브워는 재미있게 했는데 라그나로크는 이상하게 정이 안간다 했더니
갓오브워(2018)의 패링 뽕맛을 못 잊어서임. 2018년도에 갓오브워 사서
첨 플레이 했을 때 극초반에 처음 느낀 패링의 그 손맛과 박력 연출이 참 기억에 남는데,
라그나로크에선 이상하게 그대로 안느껴짐. 패링 성공할 때 '쿠~웅~'하는 묵직한 사운드와
동시에 슬로모션연출에 주변 몹들의 공격이 상쇄되던 것이 똑같이 라그나로크도
이어지는데 어째서 그 맛이 이렇게나 다른지. 소울게임을 많이하는 플레이 스타일도 한 몫하긴 했지만..
라그나 로크는 방패를 여러개로 나눠 놓아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맨손 격투도 손맛 참 좋아서 기절수치 높여서 처형 플레이도 참 재미있었는데 라그나로크는 맨손격투 스킬
카테고리를 없애서 아쉬워요. 뭐랄까 라그나로크는 플레이어의 스타일과 취향이 다양하기에
무기, 방패, 분노폭발 등등을 스킬이나 장비 카테고리를 여러 갈래로 쪼개서 다양한 유저커스텀을
추구한거 같은데 전작처럼 스킬을 두루두루 전체적으로 다 찍어서 쓰다가 이번작처럼 다 나눠
놓으니까 좀 허전한 느낌이 들어요. 식당으로 비교하면 전작은 메뉴 많이 안하는 맛있는 집이었다면
이번작은 메뉴를 정말 다양하게 넣은 기본맛 충족하는 김밥천국이나 푸드코트 같은 느낌?
다음작은 방패나 맨손격투 같은거 나누지말고 두루두루 다 채용했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크레토스 이외의 인물 분량은 짧게 넣었으면 좋겠어요. 크레토스 보려고 왔지 사춘기 아들
썸타는거(?) 보려 온거 아니자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