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시절. 닷핵 G.U라고 하면 무기의 타격감이 강렬한 진동과 함께 쾌감으로 다가올 정도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추가 시나리오까지 더해진 리메이크판이라면 당연히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정판을 구매했던 것이죠.
그 만큼의 신뢰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이게 타격감이 정말 밋밋해졌습니다.
빈약한 진동에, 원래는 버튼을 연타할 수록 '카가가각~'하고 주어지던 연타형 타격이 제대로 느껴지질 않습니다.
버튼을 연타해도, 그냥 몇 번 두들겨도 스르륵하고 지나가는 느낌이에요.
35레벨에 장착할 수 있는 쌍검 나기나타의 경우는 전방으로 검을 회전시키는 이펙트가 연타와 함께 시전되는 무기인데, 이게 적에게 히트하지 않으면 그냥 썰렁하게 팔동작만 나오고 마네요.
아니, 뭐랄까...다른 건 다 제껴두고 전투의 타격감 만큼은 역대급이었던 게임이었는데 그 최대의 장점이 이렇게 심심해지다니...
스팀 버전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마존 재팬에서도 그 지적이 꽤 보이더라구요. 아직 배송이 안와서 진동은 모르겠는데 당장 기존에 떴던 비교영상 만으로도 차이가 좀 보이던지라.. 한방 한방이 기존꺼보다 조금 가벼운 느낌이죠. 이건 비단 인게임 전투만 그런게 아니라 오프닝도 너무 모든 부분이 부드러워져서 부자연스럽더군요. 제일 잘 드러나는게 vol.1 오프닝..
맞아요....다른 어떤 부분보다 이겜에 최대장점은 묵직한 체인쏘우로 갈아내는 듯한 끝내주는 타격감(타격음)이었는데 저두 첨에 해보고 예전에 느꼈던 그 느낌이 아니길래 갸우뚱 하면서도 워낙 오래전에 해봤던 겜이라 추억보정때문에 그런건가 원래 이랬었나 했는데 역시나 아니었군요 이겜 타격감 손맛이 워낙에 좋아서 반복적인 전투도 굉장히 재밌게 했었는데 참..
왜 이렇게 진동이 나약한걸까요 ㅠㅠ
와;;; 여태까지 왜 진동이 없지 했는데;; 진동이 없는게 아니라 너무 약해서 못느끼는 거였음; 심각한데;
PS3~PS4로 오면서 무선패드 되는바람에 생긴 문제점이죠. PS2시절에는 유선 패드가 기본이라 밧데리 신경쓸필요없이 엄청난 진동을 지원하는 게임이 많았습니다. PS3시절오면서 진동 많이 들어가던가 진동이 강하면 급격하계 밧데리 나가면서 진동 되던 씨리즈도 진동 최소화 되는 추세였죠. PS4에 와서 PS3때보다는 진동 많이 강해졌지만 여전히 밧데리 소모 신경쓰는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닷핵도 비슷한 문제로 진동 약하게 했을겁니다.
진동도 진동이지만 시스템 자체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연타식 무기의 경우. 원래는 버튼을 입력하는 만큼 타격이 가해졌어요. 그런데 이제는 버튼을 얼마나 연타하건 무조건 모션은 풀 모션이 나가버립니다. 연타도 한 세 번 정도 누르면 5~7연타가 들어가버리니 뭔가 헛스윙하는 느낌이랄까요... 예전 만큼의 타격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단지 진동 때문만은 아니더군요. 60프레임으로 맞추면서 뭔가 어긋나버린 건지...
PS2판 영상이랑 비교해보니 일반 타격할때는 물론이고 특히 연타기는 타격감이 진짜 쓰레기처럼 변했내요..PS2판은 팍~팍~팍~팍~ 하면서 묵직하게 들어가는 반면 요번건 파바밧~하고 급하게 하고 말아버리니......이건 단순히 프레임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요...느낌이 너무나도 많이 틀려요....오히려 진동은 그 다음 문제임
말씀대로입니다. 단순히 진동만의 문제였다면 PS판을 팔아버리고 스팀 버전을 사서 진동을 강화시키면 끝나겠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들지를 않네요.
이게 진동뿐만이 아니라 뭔가 PS2때랑 느낌이 많이 틀려졌습니다...진동아니라도 PS2때는 무기가 어떤 무기건 간에 한타 한타에 굉장히 묵직한 타격감이 있었는데 요번건 뭔가 타격감 자체가 가벼워진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아 이거 저만 느낀게 아니었군요 전투가 이렇게 재미가 없었나? 내 추억보정이었나? 하면서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