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6 203510 from axelsaga on Vimeo.
(맵에 있는 네곳의 탑)
제로 : 이게 염파를 방해하던 원흉인가....
미하일 : 저 네개의 탑에서 나오는 마력으로 강화하고 있어!
제로 : ...다 부숴야 되나?
미하일 : 그런가봐. 힘내자!
미하일 : 사도들은 뭐하고 있어?
제로 : 몰라. 지금은 쓸모가 없어서 냅두고 왔어.
미하일 : 제로도 참 너무한다.....
제로 : 내가 뭐! 너한테 다 타면 무거울거 아냐? 그 놈들은 지금 우리가 이 고생하는 것도 모르고 팔자좋게 음식 찾으러 다니고 있을걸.
미하일 : 내가 좋아하는거 가지고 올까?
제로 : 썩은 고기도 맛있게 먹는 네가 좋아하는게 있다고?
미하일 : 아, 있어! 있어! 제로는 참!
제로 : 뭔데? 말해봐.
미하일 : 그게...어....어~ ...썩은 고기?
제로 : ...바보냐.
미하일 : 난 편식 안하는 착한 애니까! 착한 애니까!
제로 : 근데 썩은 고기 먹는거 보면 네 혀도 어지간히 맛이 갔나보다.
미하일 : 내 혀 맛이 간 혀야? 좋은 혀는 어떤데?
제로 : 좋은 혀는...미식가라고 합니다.
미하일 : 미식가가 뭔데?
제로 : 음~ ....미카엘 같은 녀석?
미하일 : 미카엘은 좋은 혀를 가진 미식가였어? 어떤 식으로?
제로 : 음~ 맛에 까다롭고, 내가 조금만 조미료를 바꿔도 막 화냈지.
미하일 : 와~
제로 : 제철 음식도 엄청 따졌어. 조금 흠집난 거 내왔다고 쳐다도 안봤다구.
미하일 : 배가 고파도?
제로 : 3일을 쫄쫄 굶어도.
미하일 : 짱이다아아아아!
제로 : 응. 감동하는 부분이 미묘하게 어긋난 것 같기도 하다만.
미하일 : 그런 미식가한테 요리 해준 제로도 대단하네.
제로 : 응. 그 땐 입맛 까다로운 미카엘한테 단련이 됐었으니까.웬만한 건 다 만들었지.
미하일 : 에...지금은? 지금은?
제로 : 썩은 고기를 맛있게 먹는 누구한테 절망해서...에라 모르겠다 식의 요리 밖에 못만들게 됐지.
미하일 : 너무해---
미하일 : 다른건? 다른건? 미카엘 얘기 해줘~ 나 이것저것 알고 싶어.
제로 : 다른 건...까먹었는데.
미하일 : 에----
미하일 : 나...좋은 혀가 되게 힘낼게!
제로 : 뭐?
미하일 : 그리구 미카엘처럼 세질수 있게 힘낼게!
제로 : 아, 그거. 응. 아 근데....넌 그대로 있으면 돼.
미하일 : 어?
제로 : 맛간 혀도 나름 편하잖아. 썩은 고기만 주면 되니까.
미하일 : 몰라! 굴욕이야! 굴욕이야!
제로 : 어려운 말도 배웠네.
20140106 203519 from axelsaga on Vimeo.
오오 감사합니다 ㅎㅎ
드디어 D 분기네요. 정말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
오 벌써 여기까지 왔네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자정 1시에 이런걸 올리시면.. 정말이지 감사하지 말입니다!
어느샌가 크렐님까지 독자가 되어버렸엌ㅋㅋㅋ
언제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이제 막바지군요.
드온드3이란 게임 자체가 아콜이 남긴 제로의 기록을 누군가가 열람하는 형식인 모양이군요
아.. 아콜 동인지는 어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