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독재자 시뮬레이션 트로피코3 입니다.
독재자 시뮬레이션이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이렇게 하나 둘씩 반란군에 가담하게 되고, 반란군의 수가 늘어남에도 국민들의 행복도가
일정치 이상 올라가지 않으면 결국 반란군의 본진드랍에 여태까지 쌓아올린 성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므로 반드시 군대를 마련하여 무력진압.....하기 전에 그 돈으로 애들 욕구부터 들어줍시다.
(이상하게 갓 게임이든 독재자 게임이든 내가 전지전능하게 놀아도 되는 것 처럼 보여도
막상 해보면 국민들 시다바리 짓을 해야함...전지전능 하다는 것도 나를 따르는 사람이 있었을 때
성립이 된다는 걸 보여주려는 건지-_-;)
생각보다 훌륭한 그래픽의 화면. 아름다운 섬에서 독재자가 되어 노동자들을 열심히 착취하여
스위스 비밀금고에 부를 쌓아야 하는 게임입니다.
착취할 노동자들도 기본적으로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한 건물은 지어줍니다.
먼저 주거환경부터 개선해주고(섬이 넓고 여유자금이 있다면 맨션을 지어주면 되지만
처음엔 아파트부터 올려야 장ㅋ땡ㅋ)
식량 공급을 위해 옥수수 농사 규모를 확대시켜 줍니다. 다른 욕구는 애들이 필요하다고
징징거릴때마다 들어주면 되고(종교라던가) 그 외엔 기본적으로 착취 준비를 합니다.
아....되게 좋은 조건인데 당장 내 배부터 불릴 여유가 없어 일단은 공짜 진료소 하나 획득.
진료소 하나로 의료, 보건환경이 완벽해 지는 건 아니지만 병원을 지으려면 발전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진료소 하나로 만족 해야겠네요.
플레이어의 아바타...간지폭ㅋ발ㅋ
게임 상에 존재하는 아바타는 한마리 잉여인간이지만 건설현장에 보내면
노동자들의 사기를 고취시켜 건설속도를 향상시킵니다. 부지런히 활용합시다.
(꼴에 수령님이라고 리무진 타고 돌아다님)
이 게임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최종적으로 3차 산업까지 발달시켜 나라(내 비밀계좌)를 부유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1차산업인 농업·목축업·임업·어업은 무학력 노동자들로 충분하지만,
2차산업(생산, 제조업)으로 넘어가려면 고졸자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바로 고등학교를 하나 지어주는게 급선문데(처음엔 선생도 없어서 외국에서 초빙해야함)
3차 산업쪽으로 넘어가게 되면 비로소 대졸자들이 필요하지만, 당장은 아니므로 일단 대학은 나중에 짓기로 합니다.
근데 막상 쓸대없이 대졸자들 양산해버리면 1~2차 산업 직장은 마련해 줘도 일 할 생각을 안하더군요.
아....이건 공산국가 독재시뮬레이션 게임인데 왜 우리나라랑 겹치는 거야;;;
게임 상의 잉여인간인 아바타는 건설속도 향상용 버프를 뿌리고 다니는 일 외에
연설을 할 수 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틈틈히 해줘야 하는 일로, 주위 연설을 들으러 오는
국민들의 존경심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음 선거때 쫓겨나기 싫으면 미리미리 존경 관련 수치를 관리해야 합니다.
스크린샷은 지금 국채가 마이너스지만 그래도 나를 믿어주센 하는 수령님의 모습.
기본적인 국가의 골격이 완성된 모습이군요.
우측 하단의 광산에서 알루미늄을 캐고 있고(무학력 노동자들이 좀 짱인듯)
국민들이 살 맨션에 싸구려 주택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발전할 산업에 대비해 학교에서 열심히 선생들이 애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선사하고 있으며,
한동안 종교인들도 무시하고 살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반란군에 가담하는 국민들이 늘길래
부랴부랴 교회도 하나 지어 생산적인 종교활동을 장려하는 모습입니다.
아스팔트도 깨끗하게 닦아놔야 된다능...
우리 국민쨩들은 카와이 하면서도 장거리 이동은 꼭 럭셔리하게 자동차로 하기 때문에...
스크린 샷엔 보이지 않지만 바닷가에 원전 하나 지었더니 갑자기 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발등에 떨어진 불은 끈 셈이 됐네요. 역시 기름갖고 있는 놈이 대장임.
돈이 남아돌자 슬슬 발전소를 하나 지어줍니다. 전기는 인류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에너지니까...
동시에 선거에서도 승리했네요. 사실 뭐 뒤가 좀 캥기거나 자신이 없으면 선거를 무시하고 넘어간다거나
다른 부정적인 일을 저지를 수도 있는데, 일단은 국민들 시다바리 노릇에 충실하는 상황이라
국민들을 믿고 청렴결백하게 선거를 치뤘습니다.
기름냄새 맡고 갑자기 밀려든 이주민들. 지들 멋대로 이 섬에 와놓고 주거환경 개선해달라고 난리
화물선이 기름 몇번 싣고 달렸더니 갑자기 섬에 활기가 샘솟습니다.
원전에 필요한 인력은 대졸자2명(임금은 두당 20달러 선, 한번 기름 캘때마다 수만 달러씩 들어오는 걸 보면 이게 바로 착취짘ㅋㅋㅋ)
이주민들 직장도 마련해줄 겸 담배농사를 시작했습니다(화면에 보이는 밭이 전부 담배)
고졸자들도 넉넉하게 생겼기 때문에 농장 옆에 담배공장을 지어 이쪽으로 일자릴 마련해 줍니다.
(담배수출에 의한 수입은 거의 기대도 안하게 된 상태. 원전에서 뽑아내는 기름의 가치가 어마어마해서)
다시 돌아온 선거철
나는 청렴결백한 남자(스위즈 계좌에 비자금은 늘어만 가고)
처음 시작할때 100명도 채 안되던 인구가 몰라보게 늘었습니다.
역시 기름 가진놈이 대장임
기존의 지역은 이미 광물자원도 메마르기 시작했고...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다행히 기름 팔아서 남긴 돈이 짭잘해서 이걸로 새로운 도시(?)를 하나 마련해 줍니다.
덕분에 돈받고 놀기만 하던 건축업계 종사자들이 바빠지는 군요.
섬 주위를 몰색하다면서 광물 자원이 매장되어 있거나 해안가 주변에 기름냄새가 나는 곳에
둥지를 틀어줍니다. 기본적으로 인구를 이쪽으로 분산시킬 예정이니 먹고 자고 할 맨션들과
식량을 공급해줄 옥수수 농장, 목장도 새로 올려줍니다.
애들이 식사는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하기 때문에(시장 안지어주면 농장까지 뛰어가서 밥먹고 옴-,.-)
레스토랑은 오락시설로 취급받더군요. 그 외 치안유지용 경찰서랑 병원 하나 지어주고...
뭐 내키는 대로 오락시설 몇개 늘려주면 준비 완ㅋ료ㅋ
어머나 시밤! 허리케인 다이애나가 섬에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적었음)
본격_비밀계좌_배불리는_독재자.jpgee
처음 문명(?)의 기원이 되었던 구역은 이제 완전히 도심이 되었습니다.
국민들이 하도 자유~자유~를 외치길래 방송국도 하나 지어줘서 TV도 보게 만들어 줬지요
주로 틀어주는 방송은 미국 시트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산국가에 미국시트콤ㅋㅋㅋㅋㅋ
솔직히 이렇게까지 개발 해버리면 관광사업은 포기하는게 상책.
섬의 2번째 거점에는 돈이 남아돌아서 여유가 있는 만큼 호화맨션도 지어주고 오락시설의 최고봉인
운동경기장도 지어줍니다. 전기가 여기까지 미치지 못해 변전소로 어떻게든 전기를 끌어올까도 싶었지만,
에이 돈이 쳐 썩어나는데 발전소 하나 더 짓지 뭐(했다가 예산 똥ㅋ망ㅋ)
그 많던 돈이 다 어디로 가고........이번에 너무 욕심 부린 대가가 큽니다.
당분간 좀 자숙하면서 지내야겠군요...
(이 시점에서 플레이어 아바타는 개 잉여.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음)
원전을 2개나 갖고 있으니.....이건 뭐 다시 돈 펑펑 써도 되겠네요(학습효과 없음)
뭐...재선이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갑자기 투표결과 나오는데 이미 국민들은
제가 없으면 살 수가 없나봄. 의존도 쩔어
역시 기름이 진리인듯
슬슬 개뻘짓만 안하면 절대 망하지 않은 궤도에 올라오고 나니..여유가 넘칩니다.
최고 속도로 돌려놓고 게임을 했었는데 이제 정상속도로 맞춰놓고 사람들 복작거리는거 구경이나 합니다.
그것도 질려서 새로운 지역 개발을....이번엔 전보다 더 본격적이군요.
이쪽에 또 기름냄새가 나길래 일단 돈 펑펑 썼는데(어차피 그 몇배로 회수할테니)
그래도 줄지 않는 저 돈들....
트로피코의 주민들은 저마다 고유의 정치적 성향과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즈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배고프면 일하다 말고 밥먹고 심심하면 일하다 말고 놀러가는 놈들임...이 욕구에 충실한 원시인들 같으니;;)
간혹 특정 욕구가 바닥을 치게 되면 감히 일개 하층민 주제에 국가수령에게 대놓고 불만을 표하는 간땡이 부은 놈들이 있습니다. 이게 장기화되고 도저히 개선이 되지 않으면 반란군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어떤 녀석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하길래 어떤 놈인가 하고 봤더니
어???
??????????????????????
스태이터스를 다시 한번 보시죠
???????????!!?!?!?!?!?
17년 동안 도대체 뭘 한거지?!?!?!!
도대체...어떻게 살았으면.....
제 섬에서 잉여잉여하게 살다가 이제와서 일자리 달라고 아우성치는
Pepito Jamal군(17세)이십니다.
사실 이제와서 딱히 할 일이 없다보니 쓸대없는 것만 구경하고 돌아다니게 되네요.
근데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이런거 구경하는 재미가 있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해 놓은 모습들을 보면 참.....
애니메이터들 더럽게 노가다 했구나....하고.....눈물이...
아...이 아이는 참 기특하게도 어린나이에도 국가원수님의 배를 불려주는 일에 이바지 하기 위해
대낮부터 배를 몰고 나와서 고기를 낚고있군요. 여기서 낚은 고기는 뒤쪽의 통조림 공장으로 넘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포장에 담겨 해외로 수출하게 됩니다.
상어도 있ㅋ엌ㅋ
슬슬 건물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3지구...
여기까지 실제 플레이타임이 4~5시간 정도 걸렸네요.
슬슬 지루하기도 하고 해서 일단 게임은 저장하고 멈췄습니다.
...
그러고보니 이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것 중 하나가 외교관계 유지, 개선등인데
실제로 미국과 소련들 중 한쪽 편을 들거나 중립을 유지하는 둥 외교활동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게임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합니다.
근데 이번에 외교청 자체를 안지어서 갈라파고스 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소개 못해드린 것들이 많은데....나머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해드릴께요.
정말 재밌는 게임이에요 이거.
(술김에 39.99달러 지불한게 아까워서 이러는게 아님)
트로피코3를 통해서 권력욕 충분히 대리만족 했으니(남들 똥싼거 신나게 뒤만 닦아준 느낌이 더 강하게 들지만--;)
이제 다른게임들도 좀 해야겠네요.
아 이거 한글화 되었군요 꽤 기대했던 게임인데 :)
오~ 게임이 정말 재밌어보이네요. 그래픽도 깔끔한게 보기좋고 게임성도 세부적인게 끌리는군요 !
저두 정말 재미있어 보임 ㅋㅋㅋㅋ
음...이게 과연 올바른 독재자의 모습일까요?? ㅋㅋㅋ 재밌어보이네요~
일단 겉으론 깨끗하고 인도주의적인 척 하면서 뒤로는 자기들 배만 채우는 모 국가의 전형적인 정권의 모습을 흉내내 봤어요. (저 섬에서 무학력 노동자들은 20년 가까이 임금이 4$에서 9$로 올려준게 전부였으니 ㅋㅋ) 다음엔 시작하자마자 군대부터 짓고 무력진압 하면서 진짜 독재자 흉내좀 내 봐야겠네요 ㅋㅋ
재밌게 플레이하시네요 연재기좀 부탁드려요
아 재미있게 봤어요~~ 추천 꾸 욲! 다음 게시글도 기대할게요!
그래픽도 좋고, 좋은 분들 덕분에 한글화도 되었고... 저도 술김에 질러볼까요? ㅋㅋ 재밌게 봤어요~ 담편 기대중입니다 +_+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요리조리 처신을 잘해야되고 비밀경찰, 부정선거, 군인정치 등등...할 수 짓은 전부 가능하죠. 스팀에서 자주 세일하니까 기회되시면 꼭 구하셔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대박겜~~
씨드가 많아서 쉽게할수있었다는ㅋ
게임 내용을 보니깐 생각난 인물이 박정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겠어요~ 잘 읽었습니다.^^추천이요~
리...리사이징 자비좀 ;;;
흐음 본문에 공산국가라는 단어가 몇번 들어갔는데, 아마 쿠바를 떠올리셔서 쓰신 내용같네요. 스샷을 보기에는 공산국가와는 거리가 멀고 겉은 민주주의에 속은 독재국가로 보이는군요.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이 3개의 개념이 전부 다릅니다.
그래픽좋군요... 스팀서 팔고있는거 타이틀에 북쪽의 김장군같은 이미지만 보고 인디게임인줄 알았는데.... 오 요샌 시뮬레이션도 이렇게 그래픽이 좋군요.. 한글패치까지 있었다니...
한글패치가 있을줄이야 거기다가 그래픽이 엄청 발전했네요 잘봤습니다.
헬켓//네 저도 쓰면서도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고칠까 싶다가 그냥 귀찮아서 나뒀더니;; 처음 게임을 하면서 소개를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제대로된 공산체제로 나가야지 하다가 몇번 게임오버 끝에-_-; 민주주의 흉내를 냈었거든요. 그러다가 처음에 의도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저도 좀 헷갈렸나봅니다. 다음부턴 주의할께요~
굉장히 재미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독재자라면 모름지기 피의 숙청과 제3제국의 건설 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착하게 플레이 하신듯.
글잘쓰시네요 정성이 느껴집니다 웃으면서봤네요 ㅋㅋ 추천!!
역시 이런게임이 재밋오~
원전= 원자력 발전소 유전= 기름 나오는곳. 장비를 설치하면 유정 이라고도 하던가... 그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