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로 한국어 정발 되어 나온 이후로는 처음 접하는 진구지 시리즈네요.
그 당시 참 재밌게 플레이 해서 이렇게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3개의 에피소드 밖에 안했지만 스토리는 각 편당 여전히 재밌긴 한데, 아쉬운 점이 너무 많네요.
다른 나라의 언어를 추리하게끔 번역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거 압니다.
그게 가능하면 초월번역이 되고, 그게 불가능하면 이게 뭐냔 소릴 듣겠죠.
진구지는 이게 뭐냔 소릴 하고 싶은 번역이네요.
특히 두번째 에피 하다가 이게 뭐야 남발.
심지어 호칭도 쿠마노가 진구지를 부를때 진구지 군이랬다가 진구지랬다가 오락가락합니다.
세번째도 추리부분이 여전히 직역된 번역이 있어서, 이후 에피들도 번역이 이런식일까 걱정됩니다.
앞으로 유통사는 번역팀을 바꾸던 번역팀이 노력을 해서 개선 하던 해야 할거 같습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 퍼블리싱 게임을 올해에만 이게 두개 째인데(하나는 칼리굴라.. 예구함ㅜ)
둘 다 번역이 별롭니다.
특히 요즘 일본어 번역은 아무나 하는거 같은 번역이 많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직역만 할 듯한 취미로 번역하는 아마추어들 중에선 프로급으로 번역하는 분도 상당 수 계시죠.
그런분들이 번역계에 많이 늘었으면 하는데..
제 값 다 주고 사서 하기엔 풍부한 볼륨은 아니지만, 스토리만큼은 재미는 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는 직장인 중에서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하네요.
(좀 더 존버 하다가 후일에 가격이 좀 다운되면 구입을 추천합니다.)
이번 작품이풍부한 볼륨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에피소드만 해도 10개가 넘습니다. 각 에피소드가 한편당 3시간 정도는 걸리는데 다 클리어 하면 30시간 이상이네요.
제가 한편당 하기엔 3시간까지 걸리지도 않고,(2시간 조금넘게 걸리더군요.) 이렇게 자잘한 에피가 기대보다 긴 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