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미에 거주하는 게이머 RiRinKal입니다.
다시 시간이 조금 남아서 또다른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에 관련에서 몇가지 팁을 또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건 어떻게 보면 팁이라기 보다는 '상기'와 '프리뷰'에 더 가까운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목에 보이다시피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제는 "무엇을 먼제 해야할까?" 입니다.
저는 수많은 대난투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과도 같이 플레이를 몇번 했었고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은 계속 승부에서 지게 되다보니
흥미를 잃거나 혹은 뭘해야될지 몰라 고민을 하는 모습도 종종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같은 생각을 하시는 초심자분들도 분명 계시리라 생각 합니다.
어찌보면 이글은 지금껏 제가 남긴 가이드라인 글중에서는 그야말로 제일 뻔하고 간단한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있지만
제가 밀리시절때부터 겪어왔던 경험담도 포함이 되어있으니 조금 간단하고 지루한 구성이다 하더라도
읽어보시고 자신이 플레이하고있는 대난투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캐릭터를 이해하자
매우~ 매우~ 매우 당연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것이지만
만약 길을 잃었다면 기본적인것부터 다시 돌아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게임을 시작하기 이전서부터 일부 게이머 여러분들은 트레일러나 각종 플레이 동영상들을 보았을겁니다.
사소한 스포일러지만 사실은 캐릭터들의 특징을 이해하는데에 매우 큰 도움은 됩니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난투에 출현하는 모든 캐릭터들로 플레이하지는 않더라도
게이머들이 업로드하는 유튜브 비디오나 실제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보를 얻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게임캐릭터 디자인이 아니라 이러한 여러가지 공격이나 전략 그리고 콤보와 무게 그리고 속도등 사소한 요소 때문에 캐릭터의 선호도가 바뀔수도있습니다.
만약에 지금 플레이하고 계신 캐릭터가 맘에 안들어서 다른 캐릭터로 시도해 보고싶다면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시도를 해보는것보다는 어느정도 구글링과 영상을 통해서 얻는 정보가 훨씬더 이득이 됩니다
특히나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초심자"라고 생각하신다면요. 또한 이것은 단순히 캐릭터들의 기본 특징이 아닌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캐릭터들의 특징이자 또는 전략이 될수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안다면
굳이 자신이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하더라도 접근할수있는 방법을 생각해 낼수있습니다.
2. 좋아하는 캐릭터에 집중하자
어느정도 프리뷰를 하셨다면 "모든 캐릭터로 잘해야한다"라는 욕심에 정말로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로 골고루 플레이를 해버리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는 일도 종종있었습니다.
물론 실제 프로플레이어들은 어느정도 경험이 쌓여있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쌓여진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 때문에 다른캐릭터로 플레이한다 하더라도 금방 적응하는것뿐이지
처음부터 모든캐릭터들을 마스터한 탑랭커 플레이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저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왠만한 미국 토너먼트에서 랭커로 유명한 ZeRo, MewtwoKing, NAKAT, Nairo 같은 플레이어조차도 언제나 그들의 주캐릭으로 대회에 나갔고
실제 미국의 대난투 X 게임에서 매우 공격적인 네스(Ness) 플레이어로 유명한
FOW 라는 플레이어 조차도(현재 대난투 미국 토너먼트에서 2등을 했던 Nairo를 3DS버전 매치에서 승리하고 최근에 열린 인비테이셔널에서 1위를 거둠)
트위치 방송에서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다른 캐릭터를 무조건 많이 해보는것보다는 자신이 끌리는 캐릭터로 먼저 마스터하고 다른 캐릭터들을 플레이하는게 좀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했어요"
-FOW-
그렇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캐릭터를 먼저 하나 고르세요. 정말로 맘에 드는 캐릭터를요.
디자인때문에 맘에 들던, 공격스타일이 맘에 들던, 움직임이 맘에들던, 섹시해서 맘에 들던(?), 현재 가장 인기 캐릭터라서든지
어떤 이유에서든지 캐릭터를 선택하세요. 분명히 말씀드리는거지만 캐릭터하나를 마스터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정확하게 마스터를 하는 기준이 뭐냐고요? 그건 자기 나름입니다. 자신이 플레이하는 캐릭터로 플레이했을시 승률이 높고 자신의 캐릭터로
조작을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그리고 전략적인 접근도 가능하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어떠한 캐릭터 보다 잘알고 또한 자신의 캐릭터로 조작했을시
어떠한 캐릭터 보다도 편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조작적인 차원해서 편안해졌다고 해서 마스터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의 캐릭터는 어떤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승률을 올릴수있을지, 혹은 어떤 전술을 만들어낼것인지 고민을 해볼 필요는 충분히 있습니다.
단순하게 자신의 캐릭터는 "부메랑을 쓸수있다" 라던지 "폭탄을 사용할수있다" 라는 매우 기본적인 특징만 이해하고 넘어갈게 아니라
자신의 캐릭터의 공격에는 어느정도의 히트박스를 가지며 자신이 던진 무기는 거리가 어느정도까지 가는지 예측을 하며
스매쉬나 특수공격을 사용했을시에 나타나는 캐릭터레깅타임(캐릭터가 빈틈을 내는 시간)은 어느정도인지, 또한 어떻게 하면 간단한 연계기부터 시작해서
스파이크(상대를 바닥으로 날리는 메테오 스매쉬 효과)를 사용할수있는 기술은 있는지등 정말 캐릭터가 사용할수있는 그 모든 기술의 하나하나의 사소한 특징까지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그걸 이해하신다면 이미 자동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로 어떤식으로 플레이해야되는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이해를 하게 되고 또한 방향도 잡힐거라고 생각합니다.
3. 상대 플레이어의 캐릭터의 전술을 간파해내는 연습을 자주하자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이야기 해보자면
대난투 밀리(DX)시절 마리오로 꽤 잘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친구와 대결을 무려 5판이나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승부에서 이긴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그 친구가 어떤식으로 플레이를 하는지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대처조차 하지 못해 승부에서 지곤 했었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미친 콤보" 때문에 진것이 분명한데 이걸 이겨낼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제가 사용하는 캐릭터에 대해 다시한번 이해를 하고
친구가 어떤식으로 플레이어에게 접근하는지 이해를 하고 간파를 하기 시작한 순간 판도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친구가 콤보를 사용하기위해 빠르게 달려올것을 알고 계속해서 부메랑과 폭탄 그리고 화살로 마리오의 접근을 막아내는것과 동시에 데미지도 계속 주고
어느정도 퍼센뎀이 많아졌다 싶었을때 빈틈을 노려 업스매쉬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승리를 무려 연속으로 4번이나 하는 순간 친구의 눈이 휘둥그래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도 그친구의 접근방법은 달라졌고 저 또한 그러한 접근방법에 카운터를 할 다양한 옵션들을 생각해내면서 플레이를 해야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대난투에서 볼수있는 전술 혹은 전략적인 요소입니다.
물론 온라인 플레이를 하게 되면 상대가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플레이스타일을 금방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맨위에서 여러분들이 만약 캐릭터들에 대한 프리뷰를 조금더 제대로 하셨다면 금방 이해할수있는 부분도 명확하게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와 싸우던지 간에
상대 캐릭터를 보시고 "아 이 캐릭터는 접근이 빠르니까 빠르게 달려와서 잡고 콤보를 사용하는 공격에 주의를 하면서 전술을 사용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 플레이어는 구르기 버릇이 있다던지, 일정한 플레이 리듬이 있다던지(흔히 말하면 반복적인 플레이 패턴) 이런 부분을 읽어내는 연습을 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 프로들의 방송을 자주 보자
(프로페셔널 스매쉬 플레이어 FOW VS ZeRo와 매치영상입니다. FOW의 라이브스트림의 일부분을 보여드리는 영상입니다)
이러한 일부 프로들의 방송은 트위치에서 자주 방송을 하며 물론 트위치를 하시는 분들이 전부 프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프로페셔널한 플레이어의 방송을 찾아서 보신다면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FOW 같은 사람의 방송은 초보자들을 위해 질문에 답변도 하며 심지어 몇몇 일부 캐릭터에 대해서는 어떻게 플레이해야되는지
직접 보여주면서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물론 친구끼리 재밌게만 하고 끝날거라면 상관은 없지만
고수들이 방송하는 플레이가 대략 경쟁적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하며
심지어 방송시간을 놓쳤다 하더라도 다시 관람하는것이 가능합니다.
(요약: 트위치를 자주 사용합시다. 요즘시대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허허)
이번에 올린글은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사실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이야기를 다시 이야기하고 있고
전혀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는것 같진 않지만 이것으로 통해서 초심자 여러분들께 게임을 플레이하는데에 있어서
게임플레이에 방향성을 찾고 자신이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대한 목표를 갖고 플레이를 할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다음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제가 알고있는 "대난투 플레이 스타일와 전략"에 관련해서 조금더 상세하게 이야기 해볼 예정이지만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즐거운 게임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읽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비공식적으로 열린 대난투 대회에서 2등 차지해서 인터뷰를 한적이 있는데 제가 기억하는 답변은 “일단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을 고르고, 써보고, 연구하고 사람들하고 캐릭터에 관해 얘기를 나누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올라가있을거다“ 였내요. 나중에 RiRinKal님이랑 난투 할 날이 기대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 점이 있는데, 모범적인 플레이를 보면서 테크닉을 알게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이드라인 1에 적혀있던 내용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을만한 현재의 결점부터 먼저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플레이 영상도 자주 보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플레이 타입이 어떤지, 어떤 실수를 하는지, 어떤 타이밍에 상대에게 약점을 잡히는지 등을 리플레이를 저장해 놓으면서 객관적으로 보는것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고 이런 아주 중요한걸 까먹고 안썼네요 ㅠㅠ 아무튼 반짝버섯님 말씀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저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구르기 버릇이 있었는데 언젠가 Wii 버전 영상을 보고 "아 저렇게 막 굴러대니까 저리되는구나"하고 뼈저리 느껴지더군요 ㅎㅎ
좋은 글 읽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비공식적으로 열린 대난투 대회에서 2등 차지해서 인터뷰를 한적이 있는데 제가 기억하는 답변은 “일단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을 고르고, 써보고, 연구하고 사람들하고 캐릭터에 관해 얘기를 나누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올라가있을거다“ 였내요. 나중에 RiRinKal님이랑 난투 할 날이 기대됩니다
와우 대회라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대회같은건 참여한적도 없었는데. 아무튼 북미판 나오면 같이 해보고 싶네요 더 배울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