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가노소라 소라루트 클리어.
분량은 적은편인데 시간 참 오래 걸리네요 -ㅅ-
소라루트는, 요스가노소라의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부분을 주요적으로 서술하는 루트입니다.
주인공인 하루카가 시골에 온 이유, 목적, 그리고 남매가 살아가는 이유..를 표현한 루트죠.

소라, 초반에 보이는 모습은 툭하면 오빠에게 투정,불평불만을 늘어 놓는 모습뿐이지요.
하지만 어릴적부터 병원에 입원하던 처지이기도 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셨기에 그 성격이 어느정도 이해가기도 합니다.
게다가 겉으로는 투정 부리면서도 주인공이 없으면 뒤에서 얼굴 붉히는 모습도 항가항가.

그리고 가족인 소라루트인만큼, 주인공과 소라의 주변상황에 대해서도 설명됩니다.
주인공이 이제 부터 짊어져야할 삶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운가에 대해서도 언급되지요..

물론, 주인공과 소라, 즉 어린 남매의 2인 생활인만큼 이런저런 면에서도 주변의 시선이 자주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변해가는 소라의 마음, 주인공의 고뇌. 그 두개가 얽히는게 소라루트의 중심점입니다.

저 장면에서 꽤 마음 졸였죠. =ㅅ=
보통 에로게의 여동생 루트라면 '배다른 여동생'이니 뭐니 훼이크 남매(?)들이 주류였지요.
하지만 요스가노소라의 소라는 '친동생'
04년 부로 에로게내의 근친금지라는 제한이 풀리다보니 친동생 캐릭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ㅅ=
그래서 단순히 보편적인(?) 에로게에서 방어수단으로 쓰이던 '배다른 여동생'과는 다릅니다.
'좋아해 오빠!->하지만..우린 남매잖아?->ㄴㄴ 우리 의남매잖아^^->ㅇㅋ->-------삐익------->사랑해..->사랑해..'
식의 전개와는 달리, 이 시나리오의 초점은 하루카의 윤리적인 고뇌에 상당히 크게 맞춰져 있지요.

가장 호평받고, 저도 가장 재밌게 플레이 했던 소라루트.
그래도 아쉬운점은 몇가지 있지요.
기승전결로 구분하자면, 전과 결이 너무 부실했던 느낌입니다.
결말은 여운을 주기엔 충분했지만 너무 도피적인 느낌이기도 해서 미묘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두사람의 답은 발견했으니 이상적인 엔딩으로 봐도 될 듯하구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플레이 포인트는 하루카의 고뇌지요.
부모를 잃고,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 소라, 소라는 자신과 남매이상의 관계가 되길 원하고..
하지만 여동생과 남매 이상의 관계가 되어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 관계에 대한 세상의 인식과 윤리적인 문제.
그런 부분이 꽤나 시원시원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몰입도 상당히 되더군요.
하지만 단순히 문제만 언급하고 대강 마무리 짓는 느낌이 너무 아쉽습니다만 'ㅅ';;
그럼, 다음 캐릭터는 아키라가 되겠군요. 올클까지 언제 달린다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