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제 10장 마지막 던전[?]에서 퀘스트 중입니다.
대략 한 30시간 넘었네요. 아마 클리어하면 넉넉잡아서 35시간 전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가 얼마나 걸렸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적어도 2보다는 메인 스토리가 꽤 긴 것 같네요.
처음에 막 전투가 어렵느니 어쩌니 징징댔는데[?], 이제 대부분 요소에 적응되고 나니까 ... 게임을 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더군요...ㅋㅋ
장점은 다른 분들도 많이 썼으니, 지금까지 해 오면서 겪었던 단점이나 아쉬운 점을 주로 들고싶어요.
1. 타겟층이 불분명합니다. 난잡해지고 어려워졌어요.
요괴워치 애니메이션은 우선 아동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게임도 물론 그랬구요.
그래서 게임도, 숨겨진 요소나 파고들기를 제외하면 상당히 간소했습니다. 서브 이벤트 등은 많지만 그것이 강제는 아니었거든요.
요괴워치3는... 서브 이벤트 등이 요괴워치 2의 거진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만...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렵고 복잡해요.
(어렵다는 것은 여기서 메인 타겟으로 삼고 있는 아동들이 하기에 난해하다는 뜻입니다!)
드릴, 청소기 등도 아이들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좀 의문이 들기도 해요. 조작 버튼이 늘어나고 메뉴가 많아지다보니 게임이 전체적으로 난잡해졌어요.
오니 시간의 빈도 자체는 상당히 줄었지만, 난이도는 상당히 올랐고, 좀비 나이트 역시... E 랭크를 넘어간 순간 성인이 하기에도 조금씩 버거워지는 수준이에요.
또 좀비 나이트는 장비 사용이라던지 이런게 다르다보니 더 복잡해지고...
게임 자체로만 보면 자유도 자체는 상~당히 (체감상으로는 요괴워치2의 두 배 이상) 늘어났지만, 애들 타겟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오니 시간은 30시간 동안 딱 두 번 만났습니다. 좀비나이트는 네 번 정도 만난 것 같아요.)
그리고 삐에로는 애들이 하다간 트라우마 걸릴 것 같습니다 [...] 솔직히 진짜 무서워요. 길거리에서 ㅁㅊㄴ이 뛰어 오는 거나 마찬가지니 [...]
근데 또 이게 스토리를 보면... 성인 타겟으로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가볍습니다.
약빤 전개나 그런걸 차치하더라도, 미스테리라고 나오는 것들도 그냥 '아 그렇구나! 하하하! 해결됐네!' 이런 패턴이 너무 많아요.
스토리를 조금 무겁게하던지, 혹은 시스템을 좀 간소하게 하고 엔딩 후 서브 이벤트에 추가해서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하던지 했어야 하는데,
덕분에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려서 좀 아쉬워요.
2. 눈에 띄게 늘어난 과금 유도
이건 뭐... 다 아실 겁니다. 오오아타리가 걸릴 확률을 높여주는 메달이라니... 무료 게임도 아니고 너무 노골적이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
그냥 없는셈 치고 있어요. 이럴 바엔 그냥 닌텐도 e-shop 내에서 DLC 형식으로 팔지, 해외에 살거나 메달을 모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은... 있으나 마나한 기능이 되어버렸으니.
이 부분은 수정을 가하거나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노골적이라, 썩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ㅠ
3. 매력적인 등장인물의 부재
약간 네타가 될지 모르겠지만, 5장까지는 케이타와 이나호가 각각 진행을 하고, 6장부터는 함께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생각합니다. '맥은 대체 여기 왜 낀거지...?'
우선 케이타쪽에, 분명 1장에서 먼저 친해진 친구들은 (이름도 기억나지않는 그들...) 그 이후로 메인 스토리에 얼굴도 안 비춥니다.
그리고 1장에서 케이타를 찬밥취급하던 맥이 뜬금없이 2장부터 케이타를 쥐락펴락합니다. 케이타는 그냥 맥한테 휘둘리는 것처럼 보여요.
그런 주제에 6장이 넘어가면 이나호랑 케이타가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관여하면서, 맥이 쩌리가 됩니다. 갑자기 케이타와 맥의 역할이 반전돼요.
2에서는 칸치나 쿠마가 메인 스토리에 관여하기도 하면서 꾸준히 얼굴을 비추었지만, 본격적으로 케이타를 쥐락펴락하지는 않았거든요.
맥의 역할을 이나호가 짊어지었어도 충분했을텐데, 케이타에게 미국을 안내해 줄 역할로써 맥을 어거지로 끼워넣은 것 같아요.
요괴워치 등장인물들은 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고 그래서 밉상인 캐릭터는 없었는데, 맥은 좀 밉상으로 찍혀버렸어요. 솔직히 후속작이 나오면 그냥 서브로 밀려나길 바랄 [...]
말주변이 없어서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이래요.
전체적으로 스토리나, 이벤트 구성은... 3보다는 2가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3는 본스토리 클리어 이후로도 할 요소들이 2보다 많으니 이런 부분에서는 3가 더 좋다고 생각하구요.
막 아마존이나 다른 사이트들을 보면 '망작이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망작'은 아니에요.
2보다 스케일도 커지고, 이벤트도 늘어나고, 할 요소도 상당히 많이 늘어났으니까요.
하지만 그만큼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고, 스토리는 영 맥을 못 추다보니... 몰입감? 같은 것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또 사실이라 ㅠㅠ
(2처럼 가볍게 즐기시려는 분들은 메인스토리 클리어 자체가 고난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개인적인 의견이다보니 아마 많은 분들과는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ㅂ'
토치
그래도 후반부는 나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더라구요 ㅋㅋ 9장은 노가다[?]도 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했답니다 :)
공감합니다. 맥도 그렇지만 주인공인 이나호의 노매력. 쓸데없이 왔다리갔다리하는 퀘스트. 심플함이 없어진 전투.. 5장까지 플레이 하면서 자전거> 운해경> 메달 공유 요거만 보면서 달리네요,, 내용이고 머고 빨리 요괴공유만 해줬으면 좋겠음.
이나호는 그래도 후반 가면 나름 활약합니다 ㅋㅋㅋ 지금까지 해온 퀘스트가 결국 케이타를 돕게 되는? 그런 걸로 귀결되어서 :)
삐에로는 저도 무섭더군요 ㅠㅡㅠ
저도 삐에로 무서웠습니다 ㅠ 있는 줄도 몰랐는데 골목에서 갑자기 나타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