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하고 좀 더 걸렸다던가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일 쉬는 날이라 일단 시작한거 끝은 봐야겠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덕분에 "마이라, 같이 돌아가서 가족을 회복하자"라고 했던가 하는 대사가 나왔을때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 티비 드라마 분위기를 목적으로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음악도 같은 느낌인데, 영화음악 작곡과 출신에게 티비 드라마 같은 음악이되 장엄하게 해 달라고 해서
마블 영화 보면서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 본 분위기였습니다.
바이올린 사용처며, 피아노 사용법이며, "하여간 튜바 계속 불어" 같은 긴장감 조성법 하며..
반드시 악곡이 오리지널리티가 강력하게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이건 개성이 너무 없고,
또 너무 노골적으로 "이렇게 느껴라"는 의도가 느껴져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게임에서 유일하게 개성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스테파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장도 잘 어울리고 성격도 행동도 취향도 특이하고 목소리도 좋고 좋은데,
그거 하나로 이 게임을 선택하라고는 못 하겠어요.
그 외에 나오는 일반 적은 전부 좀비잖아요. 흐느적 흐느적 걷다가 소리 지르면서 뛰어오고.
보통 좀비, 불 좀비, 얼음 좀비.
아, 그리고 도룡뇽 좀비?
마이라는 그 디자인 뭐예요? 화방녀예요? 배꼽 드러낸 화방녀?
엔딩은 싱겁기 그지 없습니다.
다 처치하고 아직 적 기지에 있는 주제에 반쯤 웃으며 말하는 키드먼,
렛츠 겟 다 헬 아라히야~
캐릭터 일관성도 없고 이거 뭡니까.
마지막에 "뭔가 아직 음모가 남아있수다"라고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혼자 켜지는 모니터에
글자 표시될때는 글자 나올때마다 삑삑 소리나고.
여러분 컴퓨터는 글씨 쓸때마다 삑삑 소리 나요?
아.. 정말 이상했어요.
"이블 위딘은 이블 위딘으로 놔뒀으면 안됐는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작은 욕을 많이 먹었으므로 그대로는 안됐다"라고 하십니다만,
욕을 많이 먹었어도 그 나름으로 팔렸다면 그 자체가 인정 받은 것이기도 하잖습니까.
근데 이건 전작에서 남은게 주인공 이름 뿐이잖아요.
이런게 보고 싶으면 데드스페이스 하시고, 언차티드 하시고, 라스트 오브 어스 하시고, 맥스 패인 하시고, HBO 보시면 되잖아요.
몰개성이 개성이예요?
물론 이걸 제일 묻고 싶은 대상은 이 게임 디렉터입니다.
인터뷰를 보니 "지금까지 못 느껴 본 공포를 느끼게" 같은 소리 하고 있던데,
본인이 만든 어느 부분이 그 의도인건지 일단 알고 싶습니다.
본인 마음에 안 드는 의견을 보면 인터넷이니까 폭언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은데,
그러지 마세요.
같은이름 달고있다고 전작과 같은 게임성 같은 시스템을 갖출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전작 그대로 해서 스토리만 쭉 이어나갈려면 그냥 DLC로 내면 되지 뭐하러 이렇게 신작을 만들까요?
그래픽도 싹다 바꿔야하는데 너무 억지시네요 dlc로 그분량이 어떻게 나옵니까. 그렇게 따지면 언차 기어즈 헤일로고 뭐고 후속작없이 다 dlc로 죄다 내면 되겠네요. 불만이 있는사람들은 같은게임성과 같은 시스템을 원하는게아니라 더 나은걸 원한거죠. 전작도 여기저기에서 분명히 안좋은점들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있어서 그 이블위딘만의 매력이라는게 분명히 있었어요. 판매량도 상당히 높았던걸로아는데 그래픽도 올리고 전작의 경험을 살려서 전작에 안좋았던걸 보완하고 매력을 더 끌어올리면 제대로된 명작하나 나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길로 가버렸으니 황당할뿐이더군요. 2편도 분명히 좋은점도 있습니다만 1편에 장점을 싹다 버릴만큼에 가치는 없어보였습니다. 1편이 매니악하다고는하나 그 매력을 발전시켜서 이어갈만큼에 가치는 이미 판매량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2탄은 너무 아쉽습니다.
동감합니다 크리쳐가 기억에 남는게 없음
왜 평점이 높은지 모르겠음.
저는 평점은 어디서 보는건지 몰라서 모르는데요. 그것보다 이거 정말 1이랑 같은 회사에서 만든건가요?
전작이 비틀린 애정과 광기로 뒤섞인 사이코 살인마의 찐득한 뇌수 속을 허우적대며 헤메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신작은 그냥 테이큰을 보는 기분이에요. 그것도 연기 엄청 못하는 테이큰. 정작 조작하는 게이머는 어디선가 많이 봤었던 연출에 시큰둥 하고 있는데 카 형사 혼자서 왓 더..! 왔 더 풕..?! 연발하는 걸 보면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대본 자체가 그냥 엉망인 느낌입니다. 전작에서도 같은 부분을 지적 받았었지만 신작에서는 대놓고 엉망인 모양새라서 유쾌했습니다. 감독의 똥고집인가? 거기에 오프닝 챕터 하나를 컷신으로 써먹으면서도 그닥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연출의 컷신은 왜 그리 많아졌는지. 술집에서 탁자의 술잔 달그락 3컷 편집은 정말 실소가 나왔습니다 그려. 전작의 심장 쫄깃했던 도입부 연출은 어디에다 팔아먹고 열화판인 대갈귀신과의 런닝맨은 또 무엇인지.. 여튼 이블위딘 1 도 후반부 좀비들과의 서부극 때문에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가다듬으면 그로테스크한 심리 해부학 게임의 본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지금 하는 걸 보면 그저 왕년의 F.E.A.R. 시리즈 행보에요. 반대로 말하면 미카미 신지 감독의 B급 테이스트가 오롯이 녹아있는 작품이라는 말일테고요. 대놓고 흑막인 대기업과 수상해 보이는 조직원들(엄브렐라), 꿍꿍이를 알 수 없는 팜므파탈 키드먼(에이다 웡), 팀웍이 뭔가요 병풍 팀원, 좀비 ㅅㅂ 그 놈의 좀비 등등..
존 아카이브
동감합니다 크리쳐가 기억에 남는게 없음
1편과 같이 좁은공간에서 보스몹과 추격전을 벌이면서 탈출하는 그런 쫄깃함도 없어지고 2편의 맥빠지는 보스전은 너무나 아쉬윘습니다 1편에서 충격을 줬던 로라같은 기억에 남는 보스하나 없는것도 아쉽구요
같은이름 달고있다고 전작과 같은 게임성 같은 시스템을 갖출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전작 그대로 해서 스토리만 쭉 이어나갈려면 그냥 DLC로 내면 되지 뭐하러 이렇게 신작을 만들까요?
루리웹-1976897741
그래픽도 싹다 바꿔야하는데 너무 억지시네요 dlc로 그분량이 어떻게 나옵니까. 그렇게 따지면 언차 기어즈 헤일로고 뭐고 후속작없이 다 dlc로 죄다 내면 되겠네요. 불만이 있는사람들은 같은게임성과 같은 시스템을 원하는게아니라 더 나은걸 원한거죠. 전작도 여기저기에서 분명히 안좋은점들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있어서 그 이블위딘만의 매력이라는게 분명히 있었어요. 판매량도 상당히 높았던걸로아는데 그래픽도 올리고 전작의 경험을 살려서 전작에 안좋았던걸 보완하고 매력을 더 끌어올리면 제대로된 명작하나 나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길로 가버렸으니 황당할뿐이더군요. 2편도 분명히 좋은점도 있습니다만 1편에 장점을 싹다 버릴만큼에 가치는 없어보였습니다. 1편이 매니악하다고는하나 그 매력을 발전시켜서 이어갈만큼에 가치는 이미 판매량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2탄은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