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12시간 가량 됩니다.
그놈의 비밀무덤에만 들어가면 길을 못찾고 빙빙돌다가 멀미나서 꺼버리기 일쑤인데,
어찌어찌 중후반까지 온것 같군요.
현재 연구소 엘레베이터 내려서 할복한 무사의 칼을 뽑는곳 까지 진행했는데,
안그래도 길 못찾으면 빙빙 도느라 머리 아픈데 왜이리 컷씬에서 시야를 흔들어 제끼는지,
방금 못참고 변기 부여잡고 구토하고 왔습니다.
이런줄도 모르고 리부트 플레이 전에 윈스토어에서 라오툼도 사놨는데 속편도 카메라를 이렇게 심하게 흔들어 제끼나요?
좀 컷씬 같은건 편히 보면 안되나 왜, 무슨 이유로 이렇게 지독하고 끈질기게 일부러 시야를 흔들리게 해놨는지 환장하겠군요.
위쳐도 사놓고 멀미 때문에 초반 조금 진행하다가 때려쳤는데(스팀할인 끝나니 몬헌 콜라보 한다길래 울며 겨자먹기로 제값 다주고 산거)
적어도 위쳐는 컷씬에선 화면 흔들지 않는데...
지금껏 플레이하며 멀미 느낀 게임은 하프라이프2(근성으로 클리어),
둠 리부트(30년 게임 인생 중 가장 길찾기 어려워 멀미로 인해 도저히 플레이 불가능),
위쳐3 (3인칭인데 왜 멀미가...?),
툼레이더리부트
이 4종 말고는 없는듯 합니다.
배틀필드나 콜옵은 전혀 멀미 없고 둠1,2,3 울펜슈타인, 크라이시스1,2,3(3편은 재미없어 포기), 타이탄폴 모두 멀미 없이 괜찮았는데
요새 왜이리 멀미가 점점 심해지는지 모르겠군요.
Fps 말고 TPS 게임에 취향이 안 맞으신가보네요
혹시 둠 리부트가 2016년작인가요? 저도 처음할 때 미쳐버리겠던데 UI가 영 눈에 안들어오는겁니다. 그런데 지도를 자주 보고 범례 하나씩 확인해보고 하다보니까 점점빠져들게 되더군요. 업그레이드니 뭐니 엄청 많아서 저건 어떻게 해야 얻는거야 짜증나다가도 하다보면 얻어지고 지도 까보면서 보면 어떻게 얻어지는지도 알게 되고 하면서 나중엔 정신없던 UI가 눈에 점점 익어서 편해지고 맵을 아주 수시로 눌러대며 플레이 하게 됩니다. 아주 잼있게 했어요. 베데스다 시리즈 그다음작으로 울펜슈타인 뉴 오더를 했는데.. 둠에 익숙해서 그런지 요건 금방 눈에 들어오더군요. 물론 두 게임다 어쩔 수 없이 길 찾는게 좀 어렵긴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툼레이더보단 쉬웠고, 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가게 됩니다. 아무래도 장르특성상 툼레이더처럼 자유도가 크지 않아서 그런 듯합니다. 꼭 한 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