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소설류 게임은 처음해보는데 음 .... 어릴때 많이하던 미연시게임느낌이었네요. 실직해서 집에서 할 것도 없고 왠만한 플스게임은 다 가지고 있던 터라 평소에 안 건들던 소설류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츄츄는 네이밍이 같길래 디엘씨같은 건가?하고 같이 구매
결론부터 말하면 두 타이틀 합처 10만원 값어치는 했습니다. 츄츄는 혹시 야겜일까 싶었는데 실망했었네요. 그래도 본전이라도 뽑자는 기분으로 모든 엔딩루트를 타는데 보다보니 이게 카오스차일드 시나리오와 이어지면서 나름 깔끔하게 끝나는 겁니다. 특히 카오스차일드던 츄츄든 히나에편은 스토리가 참 ... 차일드는 차일드대로 츄츄는 츄츄대로 감동적?이더군요.
"난 니가 정말 싫어!"
이 대사는 와... 나름 명작이었습니다. 소설류게임은 별로라고 생각했던 개념이 확 달라졌네요. 차일드의 경우 처음엔 재미없네 ... 하면서 그냥 보다가 엔딩들 하나하나볼 때 마다 아.... 그런 거구나 하면서 감탄은 했다만 너무 억지스러운 측면도 있더군요. 저도 나름 동화공모전 수상해서 출판까지 한 작가라 그정도 구분은 가능합니다 .
저도 라이트노벨류 동화에 삽화나 분위기도 카오스차일드같은 분위기긴 하다만 하여간 좀 억지스러운 스토리성이 있더군요. 뭐랄까? 우린 꼭 반전이 있어야만 해!란 강박관념이 느껴진달까?
그걸 감안한다 해도 스토리는 충분히 돈값은 했습니다. 단지 저처럼 야한걸 노리고 산 사람이라면 실망하겠네요 ㅎㅎㅎ
스토리가 좀 결말이 한결같은게 찝찝허니 좀 그렇긴 한데 .... 더 이상 쓰면 스포일테니 이쯤하겠습니다. 학생의 경우 10만원이란 돈이 큰 돈이므로 카오스차일드만 사 사보라고 권유하며 성인이면 츄츄는 좀 돈에 비해 모자라긴 하나 그냥 디엘씨까지 같이 샀다고 생각하고 사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스토리는 뭐 양산형 판타지보단 좋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쓰는 동화나라란 세계관에도 이 글이 많은 영향을 미첬네요. ㅎㅎ 엔딩 공략에 이 게시판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발자국 하나 남기고 갑니다.
아! 참고로 카오스차일드는 은근 고어한 장면이 좀 나오니 무서운거 못본다 하시는 분은 구매하지 마세요. 영화 쏘우나 큐브정도는 별 생각없이 볼 수 있다하시는 분은 구매하셔도 됩니다.츄츄는 그냥 보통 15금 ? 미연시입니다.
콘솔겜에는 대놓고 야한씬은 못나옵니다. 정작 사실적인 그래픽에서 노출이 되는데 2D는 안된다는게 좀 황당하긴 하지만. 카오스차일드라는 단일작품만 보면 뜬금없는 요소들이 있는데 반전도 그것들 중 하나입니다. 이게 시리즈물이고 그런 부분들은 시리즈중 하나라는 맥락으로 봐야 어느정도 납득이 됩니다.
전 이걸 소설이란 측면으로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뭐 두번하진 않겠지만 (스토리를 다 봤으므로) 그래도 괜찮은 스토리였습니다. 근데 전 정말 야한겜인줄 알고 시작했다 시작부터 쇼크먹었었네요. ㅎㅎ 지금은 얼마전 발매한 신옥탑2 를 플레이중인데 스토리를 보며 느끼는게 스토리성은 확실히 카오스차일드가 압도적입니다. 아 신옥탑 노가다하고 맵크기 토나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