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만족하면서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질적인 부분은 아쉬웠지만 그럭저럭 할만은 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중반 반전후에 후반으로 이행되면서 오히려 조금 기대감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기네요.
이제 이야기도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주인공들도 집결됐으니,
콜라보 축제의 장점을 보여줘야 할 부분입니다.
후방을 교란하는 쿠노이치 자매라던가, 전장을 궤뚫는 진삼,전삼의 쌍창이라던가,
대군앞에 우뚝선 여포나,강한 마물 앞에서 용검을 뽑아든 슈퍼닌자라거나,
이런 재밌는 장면 많이 연출할 수 있었죠. 요수 사냥꾼이나 연금술사나 고양이나 얼마든지 활약할 장면 넣어줄 수 있었습니다.
아니,작품의 전반을 보면 그럴 분위기였어요. 그걸 그대로 이어서 후반에 폭발시켜야 했습니다.
이야기의 틀이 조잡하다면 장식이라도 예쁘게 넣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전반 그럭저럭 가능성을 보여주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흘러가는 후반에,
모든 주인공들은 이야기에서 사라지고 멍뭉이 삼남매 어드벤처로 변해버립니다....
주인공들은 변변한 대사 한 줄 없이 디스가이아 유니트 1,2,3,4 등등으로 전락하네요.
이 작품 기대한 분들이 처음 보는 멍뭉이들의 대사를 읽으려고 구매한 건 아닐텐데요.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는 나름 장점을 찾아가면서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선 실망이 크네요.
개인적으론 건담무쌍3 처럼 캐릭터별로 스끼스까 콜라보 오리지날 개별 스토리를 원했지만... 아쉽게도 개삼남매를 메인스토리로 고정시켰으니ㅠ
급하게 대충 만들었다는 기분이 드는건 사실이네요......진삼국무쌍8을 기대해야하나.........
심지어 후반부는 개 삼매의 대사도 별로 없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