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전기 드라고나의 주인공 라이벌 기체인 팔겐이 왔습니다
팔켄이 아니라 팔겐인 점에 유의바랍니다. 따라해보세요. 팔. 겐.
이거 보면 또 무슨 '푸른매전기 팔겐' '진주인공' 이런 글 쓰고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한 분들이 계실텐데
개인적으로 그 말 아주 싫어합니다. 실제로 드라고나 안 본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어느 누구도 총 48화중 26화부터 41화까지 코빼기도 안보이는 캐릭터를 진 주인공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박스 크기가 다른 시리즈에 비해 미묘하게 작은 편입니다. 부품수도 그만큼 적습니다
그런주제에 가격은 다인보다 100엔 비싸더군요. 다인은 BB탄 발사 기믹도 있는데
멋진 일러스트가 그려진 매뉴얼입니다만...
그리고 안쪽엔 역시 드라고나의 자랑거리인 설정 매뉴얼
이게 시리즈중에서도 극초창기 키트인데 이때부터 MAFFU에 대한 설정이 있었나봅니다
물론 MAFFU가 포함되어 있진 않습니다. 요즘 반다이였다면 B클럽 한정판매했을겁니다. 그러고도 남지. 암
그리고 즐거운 오타찾기 시간도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U를 V로 쓰는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SHOULDER는 라틴어가 아니잖니? 오옹???????
팔겐의 특징인 시모르 A형 패시브 장갑에 대한 설명입니다만 위의 ARMER라는 처참한 오타때문에 눈에 안 들어옵니다
어쨌건 통상 메탈아머의 스테라이드 합성장갑과 비교해보면 탄성이 있기 때문에 공격에너지를 덜 받는다는 느낌으로... 그런 겁니다
이때문에 팔겐의 허리장갑은 가동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설정입니다. 물론 설정만... 설정... 만...
런너는 보라색 단색으로 두 장 뿐입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 마이요는 작중 '기가노스의 푸른 매'라고 불립니다만 실제로 팔겐은 이렇게 보라색에 가깝습니다
그럼 기가노스의 보라매라고 부르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이건 더욱 여담입니다만 47화에서 도르체노프는 마이요에게 '푸른 매도 구워버리면 그냥 닭꼬치다!(蒼き鷹も丸焼きになればただの焼き鳥だな!)' 라는 명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대사입니다
어쨌건 대부분 보라색에 노란 줄무늬는 모두 스티커로 때우다보니 의외로 설정색을 잘 재현할 수 있습니다
몰드는 잘 빠져서 멋진 몸통파츠입니다만
모나카 키트의 숙명답게 저 멋진 허리장갑이 가동을 방해할것이 자명하겠죠
고관절 연결 부품인데 그냥 통짜로 되어있습니다. 조금 쇼킹한 부분
근데 이러면 기포라도 생기면 망하는 것 아닌지? 뭔가 큰 모험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처참한 프로포션을 보십시오! 드라고나1도 그다지 좋은 프로포션은 아닙니다만 이건 좀 심하다! 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이 어벙한 프로포션의 가장 큰 원인은 일단 딱 붙어있는 어깨장갑에 있습니다. 여기서 비교사진 몇 장만 좀 봅시다
위는 팜액션 팔겐, 아래는 혼웹 팔겐입니다. 명품으로 유명하죠
프로포션이 지나치게 차이납니다만 일단 검토해봅시다. 둘 다 어깨장갑이 저렇게 벌어져있죠. 저렇게 팔에 딱 달라붙어 있진 않습니다
이 어깨장갑만 적당히 벌어질 수 있게 개조하면 적어도 50%정도는 더 괜찮아지는 겁니다. 애초에 디자인적으로 문제는 없으니까요
실제 프라모델과 가장 프로포션이 비슷한 팜액션 팔겐이 이런 느낌으로, 어깨만 벌어져 있습니다만 그것만으로 충분히 봐줄만한 프로포션이 됩니다
어깨장갑의 높이가 지나치게 낮아서 어깨에 딱 달라붙어 있는것도 원인이죠. 적당히 유격을 넣어서 눈높이 정도로 높여줄 수 있다면 훨씬 좋아질겁니다
하반신의 코트같은 장갑부는 시모르 A형 패시브 장갑 어쩌고를 재현해줄 수는 없으니 정 하고싶으면 혼웹 팔겐처럼 제껴놓는 편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시대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고... 어깨장갑이 축관절이라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개조하지 않는 이상 옆으로 쩍벌어지는 어깨는 꿈도 못꾸는 것이죠
자쿠의 숄더아머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건! 멋있게 벌어져야 한다고!
설계상으로는 일단 이런 모습이라 적당히 개조할수는 있습니다
왼어깨쪽은 괜찮습니다. 여기는 옆으로 벌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럼 대체 왜 오른어깨만...
물론 높이를 높이려면 이쪽도 짤없이 개조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라이벌 기체 치고는 솔직히 좀 거지같은 프로포션에 썰렁한 구성입니다
개인적으론 게바이나 간도라같은 기가노스 양산기들이 훨씬 더 프로포션적으로도 멋지고 좋아보입니다
개조 필수. 입니다
이상입니다
팔겐이었나요? 전 지금까지 화루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팔겐이었나요? 전 지금까지 화루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ファルゲン을 그대로 읽으면 화루겐이 되기 때문입니다. 팔겐이 맞습니다. 켄 아니라 겐
위 키트와 오바리 작화의 괴리감이 쩌네요. 역시 오프닝 버전 피규어가 따로 나오는 작품..
그게 크네요...
와우..추억이 돋아나는 책이로군요..ㅎㅎ 저거랑 제타,쌍제타...
저는 장난식으로 화루겐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애정 넘치는 리뷰군요. 잘 보고 갑니다.
따라해보세요. 팔. 겐. 하지만 저도 화루겐... 오바리 오프닝이 기억 왜곡을 시키는데..국내에서는 적군 카피판은 못본거 같네요 귀한 킷 잘 보고 갑니다.
사실 극중에서도 보라색 녀석으로 볼리는데 어느샌가 '기가노스의 푸른 매'라고 불리더군요. 공백기간이 길긴 길었는데 켄의 라이벌에 매부 예정(...) 포지션에 결정적으로 막판에 푸쉬를 너무 받... 그런데 저건... 왜 1/144 GP-02A가 겹쳐보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