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스프레이 부스
예전에 요런 간단한 스프레이 부스를 만들어 봤는데, 성능도 그저그렇고
빛이 가려지다 보니, 도색할 때 색상 맟추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아예 작정하고 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래는 만드는게 아니라, 요넘을 구입 하려고 했는데, 제품 평이 영 좋지 않더군요.
편의성은 있는데, 팬이 일반 팬(?)이라 흡기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구조로 좀더 강력한 시로코 팬을 애용해 직접 자작 하기로 했습니다.
작업에 사용할 공구와 재료들 입니다.
보쉬 드릴 + 드레멜 조각기 + 보쉬 P커터 입니다.
그외 재료로는 12T MDF합판 + 5T 아크릴 판 + TIS-140 시로코 팬 + 기타 등등 입니다.
먼저 대충 사이즈 맞춰서 MDF합판을 잘라주고, 시로코 팬을 올려줬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바람이 잘 통하도록 경사를 만들어 줬네요.
현재는 고정 작업을 하지 않고 대충 모양만 잡아 봤습니다.
뒤쪽은 모터가 장시간 작동시 열을 받을 듯 하여, 일부러 밖으로 뺴줬습니다.
환기구는 앞뒤 공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위로 설정했네요.
위에서 대충 틀을 잡아준 상태에서
각 절단면 다듬어 주고 적당히 고정해 준 뒤, 배선 작업을 해 줬습니다.
LED를 달건데, LED와 환풍기가 각각 동작하도록 스위치를 따로 설치한 뒤 배선 연결해 줬습니다.
배선 작업을 대충 끝낸 뒤, 전면에 시트지를 발라 줬습니다.
원래 일부러 시트지 없이 작업을 마무리 하려고 코팅된 MDF를 구매 했는데, 모양이 영 아닌 것 같이 붙여 줬습니다.
작업을 대충 끝내고 좌우쪽 합판을 붙여줬습니다.
상단에 배기구와 스위치가 보이네요.
필터를 붙여줘야 환풍기를 오래 오래 사용하는데,
필터를 고정하기 쉽도록 철망과 고무줄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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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완성 했습니다.
중간에 아크릴 작업을 한창 하기는 했는데, 힘이 빠진 상태로 작업을 했더니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요. ;;
전면 커버 하단부는 원래라면 딱 맞게 덮여야 되는데, 막판에 힘이 빠져서 대충 만들다 보니 약간 튀어나오네요. ㅎㅎ
아까 거기서 전면 커버를 올려주고...
안에 들어가 있는 아크릴 판들을 꺼내 줍니다.
그리고 홈에 맞춰 끼워 주면.. 짜잔!
요렇게 됩니다.
측면에서 봤을 때.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안쪽의 고무줄 안쪽으로...
필터를 끼우면 요렇게 고정이 됩니다.
필터는 일반 렌지 필터를 조금 잘라서 썻습니다.
LED에 불을 켠 모습입니다.
LED Bar를 2줄 달아 주었는데, 생각보다 밝기가 괜찮은것 같아 다행이네요.
에어 스프레이 부스를 자작해본 감상으로서는...
두번은 못할 짓이네요.
나름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는데, 한번 더 만들라고 한다면 그냥, 시판품을 사고 말겠습니다.
결혼해주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혹시나 스프레이 부스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그냥 구입하시거나 대충 박스로 사용하세요. 이렇게 만들면 고생도 고생이지만 돈도 돈대로 사는거랑 비슷하거나 더 들어요 ㅡㅜ
조용히 올라가는 추천......
감사합니다 ^^
오 시중거보다 좋아보이네요!! 굿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쁘네요 ㅋ
능력자다...
능력자(x) 일반인(o) 입니다. 정작 중요한 도색 실력이...
없거나 평이 별로면 직접 만드는 이 클라스!!!
만드는것 자체도 이미 또다른 재미지요!
완성도는 더할나위 없는데 .. 돈은 좀 쓰셨겠네요 ~
재료비는 20만 조금 더 들었습니다. ssb-x2 제품 정가보다 좀 더 비싸게 들었는데, 그냥 사서 개조할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ㅡㅜ
전 그평이 안좋은 놈을 사용중입니다~ㅠ 추천~
그 제품이 정말 아담하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부스입니다~ 추천~
감사 합니다 ㅎ
댓글 감사합니다. 혹시나 스프레이 부스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그냥 구입하시거나 대충 박스로 사용하세요. 이렇게 만들면 고생도 고생이지만 돈도 돈대로 사는거랑 비슷하거나 더 들어요 ㅡㅜ
전 리빙박스에 환풍기 달아서 사용하는데... 고수가 나타나버렸네요
리빙박스도 보관시에는 분해해서 그냥, 박스에 담으면 되니 괜찮은것 같네요. 제작이 쉽고 쓸만하다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결혼해주세요
축하드립니다.
친구부터 시작하지요
저도 저 평이 안좋은놈을 사용하는중인데 저 부스에 자바라로 블로우어를 하나 직렬연결했더니 블랙홀이 되었습니다. 직렬로 두개의 팬이 같이 빨아들이니 거의 블랙홀 수준이 되었습니다.(그만큼 전기가 들긴 합니다.ㅜㅜ) 다만 저 평이 안좋은 제품의 치명적 단점은 재질이 신나에 약하다는점이죠. 때문에 반드시 신문지 같은것을 깔아주고 신너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작업하셔야 합니다.
프라스틱 재질이다 보니 그런가 보네요. 저도 바닥 부분은 시트지로 코팅해야 겠습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중요하죠. 만들기 쉽고 싸고 성능 괜찮은 삼박자가 갖추어 지면 무적입니다
멋있내요! 특히 작업대가 '접이식'이라는 것이 멋있습니다~ +ㅁ+ 왠지 지금은 이렇게 쓰시다가 뒷부분 눈에 거슬린다고 다듬어서 Mk.2를 만드실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ㅁ+
톱질은 이제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네요 ㅎㅎ 이번 고생 잊는 내년 이맘때 쯤이나 되면 새로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전 리빙박스? 아무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투명한 박스에 구멍을 뚫고 락○락을 이용해서 필터 들어갈 공간 및 팬 탈착 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루리웹인가에 올라온 적이 있는 방식이었는데 참고해서 아버지와 같이 만들었죠.. 근데 글쓴이님의 깔끔한 부스에는 비할 바가 못 되네요.....
저도 락앤락 통 쓰는건 보았고, 그것 처럼 자바라를 쉽게 연결할려고 했는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더군요. 저도 그냥 락앤락 통이나 구하러 돌아다녀 봐야겠습니다 ㅎㅎ
디오! 나제 우고캉!
수박바 먹어 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