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간단하게 SD나 HG만 만들어왔는데 지인들에게 2년전에 일본에서 사온걸
선물로 받고는 미개봉으로 아껴오던 사자비 버카를 큰마음을 먹고서 박스를 개봉하여
지난 토요일부터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발매한지 15년도 더된 구판 MG사자비를 세워놓고보니 버카 사자비가 박스아트에서부터
완전히 오징어로 보이게끔 만드네요^^;
그래도 구판 사자비가 한때는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MG EX-S건담과 더불어
나란히 떡대와 카리스마로 인기있던 키트인데
아무래도 발매텀이 14년이나 나는 차이는 엄청 심해보입니다.
먼저 상체와 얼굴
내부 프레임에 추가적으로 은색의 프레임을 덧대어 겹겹이 쌓는 식이 좀 신기하더군요.
특히 다양한 전개 기믹이 내장된 다리쪽이 유독 내부프레임부터 부품을 몇층으로 겹겹이 쌓는 식이 많죠;;
몸통을 만들고 HG리바이브 퍼건과 비교~
아무리 MG라지만 HG크기의 건담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차이가...
머리
다들 아시다시피 머리에는 발광기믹이 탑재된탓에 그분은 없습니다.
하체
상체에 비해 들어가는 부품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특히 뒷스커트가 프레임에 부품을 덧씌우는 식으로 기믹이 복잡한데..
이런식으로 장갑이 개폐되는 식의 구조이죠.
사진만 보니 버니어의 위치라던지 마치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하체만해도 HG프라를 볼륨감으로 넘어버립니다.
방패와 무장류들
이 많은 부품들이 팔 하나에만 들어가는 분량(....)
마찬가지로 팔 하나만해도 HG프라만하죠 덜덜덜...
거대한 백팩
구판 사자비때도 그랬지만 판넬은 저 작은 부품들을 6개나 만들어야하니 만들때 상당히 눈이 아픕니다.
전지가동손은 기존 건담계열의 전지가동손보다 아주 약간 더 둥그스름하지만
내구성은 훨씬 더 튼튼해진것 같네요.
그리고 대망의 다리(....)
10년전 구판 사자비를 만들때도 다리를 만들때는 이게 왠 족발인가 싶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자비 버카는 다리한쪽의 볼륨도 볼륨이지만 들어가는 부품이 정말 많고 기믹구조가 복잡합니다;;
장갑개폐만 놓고보면 그냥 PG라고해도 믿을 수준이죠.
가조립 완료후 사진~
내부프레임을 찍을 기회는 이때뿐이다 싶어서 일부러 반대쪽은 내부프레임을 안씌우고 찍어봤습니다.
만들고나서 일으켜 세워보면 정말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죠.
팔과 다리의 완성된 내부프레임을 보면 정말 살벌해질정도로 복잡한 내부기믹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뒷태
HG퍼건과의 크기 비교
HG대신 MG를 놓고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났을테죠.
구판 MG사자비와의 비교
같은 등급이지만 구판쪽이 약간 좀더 작달막하고 살짝 더 뚱뚱해 보입니다.
일반판과 각도기 버전의 차이랄지....
특히 백팩의 버니어 크기가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죠.
마지막은 남은 장갑들도 덧씌우고 마무리 가조샷
지난 토요일부터 만들어서 조금씩 조립하다가 지난 새벽에서야 가조립만 겨우 끝마쳤는데 역시
반다이 비장의 카드라 할만한 역습의 샤아쪽 키트랄까요. 가격이 좀 비싸지만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할정도로,
'반다이가 심혈을 기울여서 프라를 만들면 이렇게 나온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반다이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왜 그렇게 내놨는지 모를 MG디오와 비교하면
가격이 훨씬 싸게 느껴질정도죠(...)
조립은 장갑에 겹겹이 층을 쌓는 식으로 만드는게 제법 조립감도 있고 좋았는데
다리쪽은 워낙 기믹이 복잡하니 솔직히 좀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내부의 세세한 디테일은 원가절감을 위해서였는지 좀 모자른 면이 없잖아 있죠^^
아무튼 이제 막 겨우 가조립만을 겨우 끝마쳤고 여기에 먹선과 데칼작업이 남았지만
가조립만으로도 다른 프라들과 세워두고 보면 정말 만족감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완성도를 높여주기 위해 여기에다가 야광효과를 주는 모X링X릭의
사자비 야광데칼까지 사서 붙여줘야하나 고민까지 되네요;;
진짜 값어치를 제대로 하는 놈이죠. 나온지 좀 됬는데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명작 킷
저도 큰 킷을 안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자비 버카는 정말 만들고 대만족했었네요. 카토키선생은 정말 천재.. 판넬의 연동기믹도 끝장납니다 :)
이거 만들고 피지 막투 만들었었는데 이게 더 피지 같더군요 .... 암튼 정말 잘나온 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