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년째 진행하고 있는 맨로디 프로젝트 2019년판입니다.
올해의 변종 맨로디는 '오르크 로디' 되겠습니다. 이름에서 빤히 보이지만 모티브는 오르크(오크)입니다.
소위 말하는 '비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체 중에서 손에 꼽을만큼 좋아하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즈>에 등장하는 맨로디를 베이스로 해서
역시 만만찮게 좋아하는 <건담 G의 레콩기스타>의 그리모어를 적당히 섞은 구성입니다.
소체가 된 맨로디와 그리모어 모두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인 교부 잇페이(形部一平)의 디자인입니다.
이번 작업은 좀 가볍게 갈 생각으로 기본 형태를 잡았고 지난번에 도깨비를 한번 했으니
이번엔 오르크로 가보자 정도의 무난한 접근.
왼손에 쥐고 있는 해머 초퍼는 상당히 유니크한 무장이라 참 좋아합니다.
앞모습 인상은 대강 이렇고
뒷모습 인상은 이렇습니다. 버니어는 좀 고민을 하다 조이드 부품을 유용했는데,
이것 하나때문에 반다이계 콘테스트에는 출품을 못 합니다. (타사제품 사용금지 위반이 되겠죠)
나중에 다른걸로 교체를 좀 해볼까봐요.
접지력이 썩 좋지 않은 그리모어의 다리를 채용한 관계로 아주 역동적인 자세는 잘 나오지 않지만
모티브로 삼은 오르크의 둔탁한 느낌은 어찌어찌 뽑은 것 같습니다.
나름 '하드한 웨더링은 아래쪽으로 몰아보겠다'며 발 쪽을 좀 과장하긴 했는데
막상 전체를 보면 그렇게 표가 나진 않네요.
작업 방식은 평소와 별다를 바 없었습니다만, 에나멜을 그저 닦아내기만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J형님의 조언을 받아 이번엔 붓으로 닦으면서 펴바르는 식으로 작업을 해 봤어요.
병아리 눈곱만큼이지만 쬐금은 발전(?)했을지도 모릅니다.
단색 위주의 단조로움을 타파해 보겠다고 명암도 좀 넣고 여러가지를 시도해 봤는데 아직 멀었습니다.
내년 작업도 일단 콘셉트는 잡아 놨는데, 접근은 좀 안이하긴 하지만 난감한 지점도 몇가지 있는지라
어떻게 풀지 고민도 해야할듯합니다.
- EST였어요.
판타지풍 골렘이라던가 고대병기 같은 느낌이 좋네요 사막전사 같은 느낌
고맙습니다. 말씀처럼 SF보다는 살짝 판타지 같은 느낌도 생각하고 갔어요. 건플라긴 하지만 스케일도 딱히 원전에 기댄 게 아니고 하다 보니... 러너 찍어서 만들어 붙인 리벳만 해도 1/144스케일이면 말도 안 되는 크기와 구조(?)일테죠^^
매드맥스처럼 포스트아포칼립스 시대에 등장할법한 사막의 약탈자들같은 분위기네요. 이런 색감 너무 좋은것같아요. 사막 배경 만들어서 디오라마 같은거 만들면 멋지지 않을끼요?
바퀴가 둔탁한 바이크 같은 것과도 은근히 잘 어울릴듯 합니다.
육덕한 느낌이 멋집니다
여리여리 잘 빠진 놈들보다 이런 둔탁한 녀석들이 좋아요 하하.
맨로디 몸통에 그리모어 머리 위화감이 없어
하긴 아빠(?)가 같으니... (음?)
서양 sf작품에 나오는 메카 같군요. ^^
오르크 자체가 서양 도깨비 쯤 되는 놈들이기도 하니까요^^
헤드 부분이 오픈되면 파일럿의 얼굴이 보일것 같은 느낌이네요. 앞서 작업 하신 작품들도 그렇고 개수가 너무 자연스럽게 되어서 원래 있던 킷 같아요. 운좋게 실물로 봐서 그런지 더 정이 가는 작품입니다.
굉장한 작업을 하시는 분께서 좋은 말씀 해 주시니 감사하고 쑥스럽습니다. 다른 행사에서 또 뵙고 인사 나눌 수 있길 바래봅니다.
오오 정말 멋집니다.
고맙습니다^^
모티브는... 오른쪽입니.... 다...?
하하하, 그런가요... 하고 보니 오른쪽 올라갔네요? 아이고 감사^^
육중한 느낌도 있지만 귀여운 느낌도 동시에 있어서 좋네요.
맨로디 그리모어 둘다 그런 인상이지요. 그래서 좋아하는...^^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금속제 버니어는 회사 불문하고 사용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 근데 좀 과하게 큰 걸 달아주고 싶었는데 마땅한 게 있을지 모르겠네요^^
고전 건담 시리즈 양산형 느낌이 물신 강하네요ㅋㅋㅋㅋ
제가 좀 중증 양산병 환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