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천 아지트 공방에서 도색 수련(...)을 하고 있는 학스 노인이라고 합니다.
프라모델은 꽤 오래전부터 만들었지만, 에어브러쉬를 활용한 도색은
작년 초부터 시작해서 이제야 겨우 10개월 남짓된듯 합니다.
그마저도 여러가지 핑계와 귀차니즘(...)으로, 그닥 완성한 것이 그닥 많지가 않네요.ㅠ
올해 처음으로 완성한 물건은 메가미 디바이스 09번 솔랩터 입니다.
기존 키트의 색을 거꾸로 칠해보자라는 발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을 하고 나니
약간 요런 느낌도 나네요.ㅇㅅㅇ;;
작업하면서 도색을 까먹거나, 부품을 깨먹거나, 데칼을 날려먹거나..
프라모델 작업을 하면서 벌어질수 있는 모든 사고들을 다 경험한 듯 합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합니다.
좀더 정진해서 여러분께 더 멋진 물건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아.
앗... 소체 다리 도색을 까먹...
소체 모드는 안쓸꺼니까~ 라는 생각이었는데, 이것도 의외로 괜찮네요. 시간되면 다리도 칠해줄까 합니다.
타이즈 느낌을 내보려고 유광 마감을 해봤는데, 다음에는 좀더 빡시게 광을 내봐야겠습니다.ㅜ
변신 타임!
몸통에 색분할들은 죄다 검정색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사실 마스킹으로 노란색은 살려보고 싶었는데, 삑살나는 바람에..ㅜ 그냥 검정색으로 밀어버렸습니다.
하이바도 씌워주고 부엉이도 달아주면 그래도 그럴싸해보입니다.
데칼의 경우는 열심히 물로 붙이고 있었는데, 허옇게 일어나더라구요.
같이 다니는 동생 가로되
"형! 데칼 마크 세터 안썼어?"
"그게 머에여?"
"ㅡㅡ;"
검정색 위에 데칼을 올리면 허옇게 뜨는게 눈에 심하게 보인다는 걸 다 붙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저 눙물...
본디 솔렙터의 허리에는 작은 날개가 붙지만 연결하는 허리 갑옷 부품을 날려먹어서,
후미나의 빔라이플로 대체해주었습니다. 포즈 잡는데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이리저리 포즈 잡아주는 맛이 있는듯 합니다.
뒤에서 보면 이런 느낌.
빔 라이플 들고 고고도 사격 하는 척.
큐베레이 빔샤벨을 훔쳐들고..
날개에 고스라니 실수한 흔적들이 보입니다.ㅜ
눈물이 앞을 가리는...
왜! 부품 까먹었어!
왜! 도색 까먹었어!
왜! 데칼 찢어먹었어!
왜! 마크 세터 쓰지 않았어!
....
실수들로부터 배우고 정진토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색 다해놓고 데칼 찢어질때의 기분이 참..
검은색 계열도 잘 어울리네요.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