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놀러 온 와이프 친구 아들들과) 격전을 치루고 ...
나의 건담은 안타깝게도 뿔이 부러졌습니다. ㅠㅠ
건담이 십만원이라면, 건담뿔은 9만 9천원!!!인 것이예요.
PG 스트라이크 건담은 현재 싯가 14만냥 상당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무려 10년도 더 지난 일입니다.
똥손으로 순접하겠다고 했다가 뿔이 더 짧아지기도 했다는...
그 동안 반죽은 유상 AS도 기웃거리고,
그 당시 흰뿔과 노랑뿔 런너 2개에 18,800원 + 배송료라는 경악을 금치 못할 비용과
그마저도 선착순이라 제게는 기획 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반다이는 양심이 있다면 정크 부품 대신에 건담뿔을 최소 2개 이상 넣어라!
하긴 건담 뿔이 더 잘 부러지게 건담 뿔 뒤도 다 파 놓았는데, 이걸 바랄 수는 없겠지.
그렇게 영겁의 세워 십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긴 사진은 사진이 누워버리는군요.)
지금 제 손에는 똥손도 뭐든 만들 수 있다는 삼디 프린터가 들어와 있었던 것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야~ 건담 전지가동손도 만드는 그까짓 뿔은 자작할 수 있는 거 아냐?'
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82/read/30588948
그래 주말이 되었으니 건담뿔이나 자작해보자...
먼저 부품의 결합부위가 정밀해야 하기 때문에 쌈디 프린터 공차를 설정하기 위하여 먼저 결합부위를 출력해 봅니다.
그렇게 공차를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노랑뿔부터 모델링 합니다.
뿔을 세워서 출력합니다.
현실은 시궁창이군요.
그냥 이펙트 파트로 써도 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살벌한 거미줄을 제거해야겠죠?
거미줄 제거하다가 왓더ㅍ-!!!
아니 부러진 뿔을 복원하다니... ㅠㅠ
이렇게 진화하다니
그럼 멋하러 이 고된 길을 걸어왔던가? ㅠㅠ
(주황색이 원본, 노랑색이 출력본)
이번에는 눕혀서 출력을 합니다.
성공!
이제 하양 뿔을 모델링합니다.
성공!
저가형 FDM 삼디 프린터답게 출력물에 결이 보입니다.
보너스로 털도 보입니다.
그러나 저의 육안으로는 사실 안보입니다.
정/신/승/리
노/안/승/리
노안에는 결이나 털이 안보이므로 2차 가공은 못 안합니다.^^
노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거미줄도 사진으로 보니 보이는군요.^^
이렇게 저의 토요일이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십년이 앙금이 해소되었습니다.
비포
애프터
글 게시 후 정면샷을 요청하셔서 사진을 추가합니다.
역시 까만 배경으로 보니 털이 보이네요.^^
이건 추가 뿔~~
지금까지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건담뿔이 부러지면 삼디에게...
본문 맨 아래에 추가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귀여운 고양이 사진, 감사합니다.^^
적어도 이제 전시해놓으면 동강동강나서 눈에 띄던 슬픔은 사라지겠군요!
그리고 정면샷이 궁금합니다~ 기대...!
10년의 슬픔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 맨 아래에 추가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3D 프린터의 힘이란... 그리고 스트라이크 발이 참 멋지군요^^
뿔발이라고나 할까요?^^ 감사합니다.
멋지게 만드셨는데 프린터가 삼디 조형을 못따라왔네요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