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마시넨크리거라는걸 만들어봤습니다.
아크릴 도색도 처음 해보고 웨더링이라는 것도 처음 해봤는데 나름 재미나더군요.
마시넨크리거를 처음 만지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원하는대로 만들면 된다길래 정크로 가지고있던 4호전차를 믹스해버렸습니다.
베이스는 슈퍼볼이고 이름은 걸판의 아귀 팀에서 따와서 아귀볼로 지었습니다.
뚜껑의 아귀 데칼이 챠밍포인트.
보크스에서 나온 캬라구민 1/35 4호전차와 타미야 1/35 4호전차 부품을 사용했으며 그냥 세워두기 뭐해서 간단하게 베이스도 만들어줬습니다.
아귀볼의 발과 베이스에 네오디움 자석을 심었더니 등짐이 무거워도 잘 서있어서 좋더라구요.
관절을 모두 볼덴암암즈로 교체했더니 잘 움직이는군요.
관절 위에는 썬더볼트 같은 느낌으로 비닐을 덮어서 관절이 노출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공구통(?)은 원래 4호전차의 포탑 후방에 다는거지만 그랬다가는 등짐이 너무 커지는 관계로 여기저기 옮겨보다가 결국 앞스커트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밸런스도 잘맞고 귀여워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지요.
4호전차의 포탑을 등에 달고나니 포가 남길래 왼팔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원래 그냥 슈퍼볼에 걸판 데칼만 붙일 계획이었는데 창고에 넣어둔 4호전차 정크가 생각나서 꺼내봤더니 어느덧 작업을 시작한지 4개월째...
겨울에 추워서 스프레이를 못뿌리니 아크릴 도색이나 해보자는게 어느덧 여름이 눈앞이군요.
내부에는 군신 니시즈미가 탑승중이며 4호전차 쪽에는 부품교체를 통해 보코를 전차장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꿈과 같은 포지션?
뚜껑은 네오디움 자석으로 고정해서 이렇게 살짝 얹어놓을 수도 있답니다.
다 만들고보니 아귀 데칼을 뚜껑에만 붙여놔서 뚜껑을 치워버리면 본체엔 아귀 마크가 하나도 없길래 마감제 작업 직전에 부랴부랴 핀 고정에서 자석 고정으로 바꾼건 비밀입니다.
보크스 캬라구민으로 판처자켓도 나왔으면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교복버전을 사용했습니다.
아직 홍대에 보크스가 있었을 때 사놓은걸 이제서야 사용했네요.
이제는 구할려면 직구밖에 답이 없어서 아쉬운 카라구민입니다.
이상으로 군필 여고생이었습니다.
혹시나 마시넨크리거를 또 만들 일이 있다면 그때는 유카리 버전으로 만들고싶군요.
당연히 이름은 오토볼입니다.
걸판은 추천~ 다즐링 맛나는 버전도 만들어주세요~ㅎㅎ
다즐링 피규어부터 구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