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작업에 이어 상당히 오랜만에 게시글을 작성하네요.
MG 디오리진 롤아웃 버전
MG 디오리진 캐스발 버전
각각 1대씩 작업한 내용입니다.
퍼건(뿐만 아니라 일년전쟁 기체 전반)은
최근 인기였던 RG 지옹조차 고민없이 거를 정도로 원래 잘 만들지를 않는데 간만에 의뢰로 작업하였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따로따로 올릴까 하였으나 롤아웃/캐스발 버전으로 한꺼번에 도색하는 것이 의뢰내용이기도 했고
굳이 글을 유도용으로 번거롭게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한꺼번에 작성합니다.
늘 그렇듯 외장은 전체적으로 무광과 부분적으로 반광, 프레임은 반광 및 메탈릭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지루할 수 있겠으나 간단히 작업컨셉부터 적어보자면, 설정화를 100%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설정화 그대로 간다면 머리의 뿔 조형도 조형이나 팔다리의 색상 배치가 매우 이질적입니다.
캐스발 버전 역시 설정화를 따른다면 고간이나 실드의 문양 등이 없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밋밋한 감이 있기에
봐서 적절히 괜찮다 싶은 식으로 바꿔 도색하였습니다.
외장은 5톤, 프레임은 3톤 정도로 나누어 도색했지만
사진상으론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보니 외장 3톤 정도로 보이게 완성되었네요.
쉽게 말해 설정화 그대로 하면 너무 촌스러워서 그냥 마음대로 했다는 뜻입니다.
매번 하듯 각 부품들의 표면정리 및 관절 황동선 보강입니다.
특히나 MG 퍼건 2.0의 프레임을 일부 유용한 만큼 ABS 프레임이 사용되는 곳이 있는데다
흉부는 LED기믹이 들어가다 보니 빈 공간으로 인해 불안하여 관절 보강이 필수적이라 느껴 진행하였습니다.
넓은 부품이야 항상 그랬지만 유독 퍼건은 웰드라인(물결무늬)과 수축이 많아 이것 역시 정리해 주었네요.
메탈릭 부분들은 포인트 강조를 위해 오버코팅 방식으로 작업.
이펙트는 투명감을 위해 메탈프라이머 후 클리어로 그라데이션을 주었습니다.
롤아웃 버전을 작업하며 의아했던 부분입니다.
콕핏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 보니 당연히 분할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통짜 부품이더라구요.
어쩐지 롤아웃 작례를 보면 이곳을 통짜로 칠해놓은 작례가 많다 싶더니...
분할도색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저런 부분같은 경우
최신 MG들에선 기믹 고증이 아니더라도
그냥 슬라이드로 분할해 주는 경우가 많았기에 신경쓰였던 부분입니다.
(HG 디오리진 롤아웃 런너 해외 리뷰 사진)
그렇다 보니 HG의 경우 이런 식으로 분할된 가슴을 통째로 넣어줬을 정도니
MG도 아마 정식으로 롤아웃 버전이 나오게 된다면 이런 방식이 되겠네요.
분할은 나름 잘 되어있는 편이나 디테일을 좀 더 주기 위해 마스킹 후 2차, 3차 도색.
이후 데칼까지 적용한 사진입니다.
나름 각을 잡아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네요.
디테일 추가는 퍼건 특유의 심플한 느낌을 위해 정말 최소한으로 추가하였습니다.
이후 상체 조립.
왼쪽은 캐스발 버전으로 도색될 예정입니다.
파일럿 도색의 경우 꽤 고민한 부분입니다.
일단 롤아웃과 캐스발 버전으로 각각 도색한다면 아무로/샤아로 도색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작은 부품이긴 하나 '아무로' 조형이지 샤아의 조형은 아니거든요.
따라서 샤아로 도색하기보단 격투게임의 2P컬러같은 식으로 상정하고 옷 색상만 반대로 칠해 주었습니다.
무장은 제외하고 임시 완성 상태.
캐스발 버전 역시 작업방식은 동일하였기에 생략합니다.
무장들 작업 사진입니다.
같은 규격의 무장들이기에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색상으로 작업하였으나
잘 보면 회색의 농도가 다르다던가, 조준경의 금색 역시 진하기가 다르다던가 등 확실하게 차이를 주었습니다.
가조립 상태 키트와 비교.
이렇게 보니 가조립 상태는 무슨 황변컬러처럼 보이네요.
상체 및 콕핏 오픈 사진.
곳곳의 포인트는 메탈릭 그린이나 실버로 찍어 주었습니다.
이어서 캐스발 버전 작업입니다.
캐스발 버전의 경우 엠블렘 데칼이 MG 페담이나 MG 퍼건 3.0용으로 나온 것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엠블렘과 일부 라인만 사용하고
대부분은 그냥 공용 코션데칼을 이용해 제 나름대로 디자인하여 붙여 주었습니다.
확대 및 곳곳의 포인트 비교사진입니다.
장갑은 앞서 적었듯 한번씩 더 분할하여 도색하였고
어깨와 허벅지의 항법등? 디테일은 같은 메탈릭 그린 계열이긴 하나
캐스발 버전의 경우 메탈릭 옐로그린을 사용한다던가 하여 확실한 차이를 주었습니다.
콕핏 오픈 사진으로 마무리.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늘 그렇듯 사진을 잘 찍지 못해 실물의 느낌을 전달하기 어려운 것이 아쉽네요.
다음 계획은 개인용으로 작업하고 있던 윙5인방을 마저 완성할지
혹은 또 마음 가는 대로 제작할지 모르겠으나 빠르게 작업해 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덤으로 파일럿은 의도하신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컬러링이 딱 쥬도 아시타 생각나네요
반다이 : 호오 좋은 한정재료군요.
FIX풍의 도색 깔끔하네요. 콕핏은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이라 도색하기 귀찮으셨을듯...
プラチナ
덤으로 파일럿은 의도하신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컬러링이 딱 쥬도 아시타 생각나네요
디 오리진은 정말 명품입죠. RG같이 부품들이 나누어져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분명HG를 만드는데 왜 MG 비스무리한 만족감이 드는건지..
가격이 rg거든요.
오리진 버전 솔리드 클리어 A, B 쓰까주면 이쁠덧 한데 어느덧 B상은 씨가 말랐...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