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 작년에 내놨어야 하는 물건인데(나름 해마다 맨로디 기반의 믹싱 빌드를 하고 있습니다만) 많이 늦어진 김에 이번 GPC를 위해 마무리했네요.
'HOMMAGE(오마쥬)'라는 제목으로 아이파크점에 출품했습니다. 콘셉트는 자쿠 아닌 걸 가지고 자쿠같은 걸 만든다인데... 제목대로 자쿠의 오마쥬인 셈이죠.
자쿠의 철혈식 접근 내지는 교부 잇페이식 해석 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별 기체 이름은 매우 안일하게도 자쿠로디.
실은 재작년에 올렸던 '오르크 로디'와 기본 구조는 거의 같습니다. 그 작업 하면서 이미 자쿠 오마쥬를 구상은 했습니다만, 턱없이 늦어졌군요.
기존 자쿠의 흔적은 유용품인 좌우 어깨(실드 및 스파이크)와 무장, 동력선 정도이고 기본형은 제가 참 좋아하는 맨로디와 그리모어의 믹싱입니다.
둘 다 교부 잇페이 디자인이라 그런지 위화감은 별로 없죠. 예전에 작업한 맨로디들과 보조 맞추느라 이번에도 러너 녹여찍어 만든 리벳을 열심히 붙여줬습니다.
이쪽이 MS-06에 해당하는 자쿠로디. 허리와 다리 외에 원래는 머리 쪽도 동력선을 살려주고 싶었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어디 끼어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형태라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웨더링은 요즘 이렇게저렇게 시도중인 헤어 스프레이 기법 응용 방식.
이쪽은 MS-05에 해당하는 자쿠로디. 당연하지만(?) 동력선 없고, 색 분할도 구 자쿠에 준하는 쪽으로 구성했습니다.
손은 지인들과 함께 제품화 준비중인 3D 프린팅 핸드를 썼는데, 마감 전전날에 간신히 받아오느라 마무리가 좀 거칩니다.
사진 찍으면서 보니 표면의 물결무늬도 완전히 없애지 못했고 좀더 정도 높게 마무리하지 못한 칠도 마음에 걸리고... 다만 조형에 신경쓴 만큼 손의 표정은 마음에 드네요.
... 실은 이거 마감일인 15일에 제출했는데, 그날밤에야 마감 연장 소식을 알았지 뭡니까. (으허허 ㅠ ㅠ)
요렇게 간단한 베이스를 만들어서 3대 배치. 발은 베이스와 나사로 연결해서 조금 안정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해서 지금은 이렇게 전시된 상태. 결합 나사 쪽은 너무 쌩 쇠붙이 느낌이 나서 살짝 칠로 감춰는 줬는데... 완전하진 않군요. 아무튼 모형은 느긋하게 만들어야...;
마감 전날까지 허덕거린 탓에 사진도 몇장 못 찍은지라, 나중에 회수해 오면 좀 신경써서 찍어볼 요량입니다. (아놔 마감연장 ㅠ ㅠ)
가보니 정도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었던데 마감이 연장된 만큼 더 늘어나겠죠. 이번에도 멋진 작품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ST였어요.
아이디어도 좋고 작품도 좋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성인부 심사기준에서 '작업'의 비중이 제일 높다 보니 솔직히 능숙한 패널라인이나 고도의 플라판 작업 등을 선보인 분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겠어요^^;
아이파크점에 출품 하셨군요 아이파크 갈일 있으면 꼭 가봐야겠네요 응원합니다~~!!
이번이 세번째인데 매번 아이파크점에 출품하고 있습니다. 맨로디도 그리모어도 건플라 쪽에선 초 마이너라 어떨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아 이쁩니다 수상기대!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분위기가 진짜 리얼한 병기같고 멋집니다 믹싱이 아니고 오리지널기체같습니다 바주카 들고있는 친구는 자쿠1 컨셉이고 아이디어가 매우 좋으신거 같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저 위에 치핑 등 몇가지 작업을 더 얹어야 하는데 마감에 맞추느라 미진한 점(제 기준으로)이 꽤 있어서 아쉽습니다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역시 지온이 손대면 급이 달라지군요.
'1년' 전쟁을 생각하면 연방 지온 공히 말도 안되는 오버 테크놀로지... 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