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정크 건프라 몇 대를 구했습니다. 보통 킷배싱용으로 소모가 되는데요.
가끔씩 그중에 한대씩 꺼내서 이리저리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킷은 런너자국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하고, 어떤 킷은 부품조립을 잘못했고, 그래도 점점 조립실력이 나아지는 모습이 보여서 판매자가 어떤 순서대로 구입해서 조립했구나 하는 추측도 할 수 있고 나름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중 HG 제타플러스 테스트 컬러버전을 꺼내보니 관절 두군데가 부러져있습니다. 황동봉을 박고 수리하는 김에 그냥 도색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기존에 붙여있던 스티커를 떼어내고, 두 군데 정도 패널라인도 그어보고, 다른 부품을 떼어다가 총도 조금 키워주고 아크릴 물감 붓도색을 진행했습니다.
그중에 제일 큰 개조부분이라고 하면 목을 늘려준 것인데요. 기존의 킷은 목이 너무 몸통에 딱 붙어있어서 고개의 가동이 거의 불가능 했기 때문입니다.
웨더링은 검은색 패널라인 악센트 한가지로 진행했습니다.
사진기가 없어서 폰카로 찍다보니 색감이 표현되지 않아서 안타깝네요. 힘들게 조색해서 감색 비슷하게 칠해주었는데 아무리 색감조정을 해도 원래 사출색인 주황색으로 보입니다. 색칠한 보람이 없구만요 ㅎㅎ
이야.. 예전 하비재팬 작례 같은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소프트 웨더링 느낌 좋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