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당한 량의 사진들로 인하여
스크롤 압박이 예상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1979년 명작 <루팡3세-칼리오스트로의 성>편이
최근 45주년이었죠.그래서 뜬금없이 4K 리마스터 재개봉이 걸리기도 했었
습니다. (물론 금방 내려가진 했지만서도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첫번째로 맡았던 극장판 루팡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1979년작
일전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979년작 극장판 <칼리오스트로의성>편을
그대로 표현한 루팡3세의 FIAT 차량을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검색하시면..)
이번 기회에 그 버전 베이스에서 추가로 45주년 트리뷰트 버전으로 확장
작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최종 결과물을 먼저 보시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기존에 작업했던 피아트를 중심으로
루팡3세를 비롯한, 지겐, 후지코 배치
그리고 각종 극중 등장한 아이템을 디오라마형태로 배치.
그럼 자세하게 하나 둘씩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초기버전에서 작업했던 미장센들을 보강, 수정하거나 재배치
합니다. 왜냐면 디오라마 형태로 전환하다보니 차안에 다 쑤셔넣었던 미장센
들을 바깥으로 좀 빼서 배치해야 하거든요. 그 전에 설정했던 장치들은 너무
차안에 집중되어져 있어서요. 좀 과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소하게
공간정리를 다시하고 추가된 아이템도 있습니다.
초기 작업했던 루팡3세 피아트 차량 내부 미장센
루팡3세 극장판 미장센을 오마쥬하기 위해 배치된 아이템들
(지금와서 보면 굉장히 과하다는...)
아이템 재배치에 앞서서 기존 설정과 안맞는 부분을 재조정해야 해서
이번기회에 수정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차량 인테리어의 대시보드부분
의 컬러가 메인 옐로우컬러로 되어있던 것을 흑철색 컬러로 원작과 같이
바꿔줍니다. 이래야 원작 구현이 제대로 되거든요.
(원작과 다른 옐로우 컬러로 칠해졌음)
원작 FIAT의 대쉬보드 컬러는 어두운 흑철색
일단, 차량 대시보드 컬러를 원작과 동일한 흑철색으로 수정적용
초반부 클라이스 추격씬에서
백작일당이 던진 M4수류탄
역시 극장판에 등장했었던 M4 수류탄을 추가로 배치
루팡이 이전에 클라리스를 만난적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클라리스의 어렸을 때의 사진을 프린팅해서 부착하였습니다.
차량 내부는 그렇게 많이 손을 대지는 않았고, 오히려 내부 아이템들이 과하게
설정 된듯 싶어서 바깥으로 많이 뺐습니다. 외부로 정리된 아이템들은 아래서
다시 언급 하기로 하고, 우선 고질적으로 보수가 필요했었던 차량 상단부 모포
부분을 전면 개수 진행했습니다.
기존 작업분이 클레이로 조형해서 얹었었는데, 이게 무게가 상당한데다가
칠이 벗겨지고 뭔가 디테일면에서 많이 부족해서요. 이번에 들어내고,
실제 헝겊(안경천) 으로 모포처럼 돌돌말아서 구현해서 교체했습니다.
모포의 주재료는 집안에 굴러다니는 안경천을 이용했습니다.
안경천 중에 극세사형태로 된 천을 돌돌 말아서 활용
모포 전체를 연결하는 가죽끈도 새롭게 리뉴얼해서 연결.
기존에 지푸라기형 끈으로 연결했었는데,
제대로된 가죽끈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가죽을 잘라서 붙여줬습니다.
그 다음은 극장판에 등장했었던 밀리터리 아이템들 일부를 차량 외부로 빼서
배치하는 거였습니다. 안쪽이 너무 어지러우니까 외부로 빼서 설정하되,
리틀아머리의 툴박스를 양측에 배치하는 것으로 구도를 정리했습니다.
차량 오른편에 배치할 툴박스와 총기류
(여기 총기들은 전부 극장판에 한번 씩이라도 등장한 총기들입니다.
MG42, PPSH, 루거, 리볼버,P38, UZI 등등 )
총기류 밑에 칼리오스트로 공국 지도와
칼리오스트로 성의 내부 도면을 프린팅 배치
아무래도 루팡일행이 성에 침투하기위해서 필요하지 않았을까하는 .....
차량 왼편에 사이드로 배치할 후지코의 아이템들이 올라갈 툴박스 셋.
차량 왼편, 오른편에 리틀아머리 총기박스템을 활용했습니다.
완편 후지코 툴박스의 아이템들 최종 세팅 모습
차량 아이템들의 재분할 배치는 이정도로 정리하고 그 다음 아이템의 정리는
무엇보다도 이 디오라마의 컨셉이기도 한 캠핑템의 정리입니다. 이 씬의 원본은
극장판 인트로에 등장했던 루팡3세와 지겐이 칼리오스트로 공국으로 들어가는
씬을 기본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캠핑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걸
오마쥬하기 위해서는 캠핑 아이템들이 필요합니다.
극초반부 인트로에 등장한 캠핑씬
1차로 캠핑템을 깔아봤습니다.
돗자리는 안경천이구요. 캠핑템 일부분 자작,
또 일부분은 리멘트 정크템들을 재활용했습니다.
게란후라이는 직접 클레이로 만들고 유광마감처리.
ㅋ
캠핑용템으로 사용하기위해서 와인2명, 하이네켄 맥주3명
클레이로 만들었습니다. (병몸통은 클레이이고, 병목은 나무젓가락입니다.)
만들면서 신문등의 페이퍼류도 만들었습니다.
신문의경우, 루팡탈출기사, 칼리오스트로성 뉴스등을 프린팅해줬습니다.
역시나 캠핑씬을 구현하려면 장작이 필수
원통형 클레이를 조형해서 커터로 세로 4등분하면
장작처럼 만들어집니다. 표면을 좀 긁어주고,
최종적으로 불에 탄 효과를 주기위해서 도색적용하면 끝.
구스타브 대장이 지휘하는 칼리오스트로성 수비대가 착용한 투구
클레이로 조형해서 만들어줍니다.
적당히 반죽해서 커터로 잘라내면서 조형.
죠도일당의 습격을 받은 루팡이 방어용으로 든 철퇴
칼리오스트로 죠도 일당 (그람자부대)가
루팡 숙소를 기습할 때,루팡이 사용했던 철퇴와
처음 루팡과 지겐이 카지노에서 털어서
들고나왔던 위조염소지폐가 담겨진
돈가방을 같이 구현해줬습니다.
의한 차량 데미지를 구현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인두로 측면을 과감하게 지지구요.
지진다음 치핑을 살짝 적용하고, 강철장갑을 만들어서 꽂아주면 완성됩니다.
죠도의 그림자 부대의 습격을 받은 루팡
데미지를 주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긁혀올려진 위치에 실버치핑을 입히고
웨더링 처리를 해주면 그럴듯한 스크래치가 만들어집니다.
그런 다음,스크래치위치에
강철장갑의 손톱을 팍 꽂아주면 완성.
언급했던 아이템들을 주르륵
위치에 깔아보고 대략 자리를 지정해줍니다.
위치가 지정되고 나면 더이상 흔들리지 않게
자리를 고정시키기위해서 접착시킵니다.
(아이템들이 작기 때문에 접착시키지 않으면
아이템이 소실되거나 어지럽게 떨어져 흩어집니다)
극중에 사발면도 등장하더라구요.
이름하여 유명한 키츠네 우동!!!
대략 6개 셋트로 만들어서 종이박스에 넣어줬습니다.
또 다른 박스에는 와인과 캔맥주, 그리고 통조림을
추가했습니다.
이 스케일이 1/12 피아트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피규어들도 1/12여야
하는데요. 사실상 1/12 루팡 피규어는 구해지지가 않습니다. (정말 없어요..ㅠ.ㅠ)
예전에 원더페스티벌에서 ABESHI 조형사에 의해서 개러지킷을 발매했던 적이
있기는 했는데, 그건 희귀템인데다가 지금 일옥에서 프리미엄이 붙어서 입수가
난망입니다.
초기작업 된 루팡 피규어.
디폴트 표정이 눈을 치켜뜬 상태여서
아주 야비해보입니다. 루팡이 영 마음에 들지않음. ㅠ.ㅠ
원작 칼리오스트로 스타일이 아니기에 수정을 필요로 함.
1/12와 비슷한 스케일의 피규어를 구해야만 하는 것이죠.
시도는 여러번 해봤습니다만,1/12는 거의 없고, 비슷한 사이즈의
정크에 가까운 루팡 패밀리 피규어를 검색해 봤는데 시리즈로
반프레스토에서 내놓은 DX Stand 버전이라고 아주 구린 피규어셋이
있습니다. 그게 스케일상 맞습니다. 그걸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얼굴을 리셋하고 다시 그려서 완성한
칼리오스타일의 루팡3세
우서 루팡피규어는 너무 구립니다. 그냥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스케일만 맞지
디폴트 피규어의 표정이 굉장히 야비해보이고, 극장판 루팡 스타일이 너무
아니어서요. 이건 무조건 다 지워버리고 새롭게 루팡을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도색으로 밀어버리고 부들 부들 거리면서 칼리오스트로 루팡 스타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물론 옷도 그렇고 전부 재도색을 진행)
베이스 피부톤을 은은하게 그라데이션을 부여하고
담배를 만들어서 끼웠습니다.
(담배는 참고로 철사입니다.)
클라리스 구출때 사용했던 비상용 로프
절벽에서 떨어질때 루팡이 사용했떤
비상용 로프를 구현했습니다. .
손목에서 발사되고 허리버클에 연결되어있죠.
로프의 끝에는 갈고리가 달려있습니다.
다음은 후지코입니다. 루팡패밀리의 홍일점이기도한 미네 후지코 역시 문제가
칼리오스트로 버전의 후지코가 없다는거죠. 후지코는 그냥 일반 섹슈얼 이미지의
후지코가 테마인지라 죄다 노출과다의 후지코들만 즐비합니다. 칼리오스트로의
후지코는 밀리터리 테마가 반영된 군복차림의 후지코인데요. 이걸 구현한 피규어
가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퀄리티가 메롱입니다.
새롭게 리뉴얼한 칼리오스트로의 후지코
군복과 장화, 카라, 전제척인 개수를 진행하였음.
역시 같은 계열의 STAND 피규어를 가져다가 기존 옷자차림을 커터로 다 깍아버리고
군복으로 변형시켜줬습니다. 적절한 부분은 퍼티로 조형했고, 그 위에 군복 도색
을 입혀주서 대략 완성해줬습니다. (물론 피부와 눈, 헤어 전부 리셋하고 새롭게
도색했음)
칼리오스트로성편의 후지코는 군복패션
UZI 기관총에 개머리판 개조해서 걸어줌.
군용 손목시계도 만들어서 착용시켜줬습니다.
클라리스의 왕관을 쓴 지겐
캐릭터 피규어들의 리뉴얼 및 개수가 끝났으면 전체 베이스를 깔고 구도를
대략 설정하고 배치해봅니다. 위치를 조정하면서 전체 화면을 조정해보는 거죠.
아래부터는 아이템과 어우러진 캐릭터들 자리셋팅까지 완료된 장면입니다.
아래는 사진들은 테마 설정을 적용해봤습니다.(야간모드 및 배경 설정)
야간모드는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 LED를 붙였고, 모닥불 장착 베이스에
추가로 LED를 부착시켰습니다.
심야 모드에서의 LED 점등
이후는 배경설정 테마가 적용된 씬들입니다. 배경은 클라리스 가문 성의 페허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을 캡쳐해봤습니다.
칼리오스트로 성의 어두운 배경을 뒤로 하고 씬 연출
이렇게 해서 45주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작 <루팡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편을
디오라마로 구성해봤습니다. 피아트에서 머물렀던 초기버전에서 이렇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 고에몽을 못구한게 좀 아쉽긴 하지만,
나중에라도 구해지면 배치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45년이나 흘러서 굉장히 레트로
하겠으나 워낙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명작으로 기억되는지라, 추억회상을 위해서
에너지 레벨을 긁어다가 작업을 했네요.
그럼 다른 레트로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지금은 고인이 된 30년 지기 친구와 어릴 때 보면서 정말 좋아했던 애니인데 너무 잘 만드셨네요. b
허.... 이거 정말 뭐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작품이네요. 대단하십니다!!
너무 멋집니다. 세세한 디테일이며 전하고 싶은 감상도 몽키펀치 선생이 보신다면 실로 기뻐하셨을 디오라마입니다.
허.... 이거 정말 뭐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작품이네요.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로망 소환하려고 노력 좀 해봤습니다. ^^
헐... 보면서 눈 호강 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키트중에 후지미 1/24 키트가 있는데, 디테일이 비교가 않되네요. 추천을 아니 드릴수 없습니다.
일단 1/12는 스케일상 디테일을 설정하기 펴한 스케일이긴 해요. 공간이 좀 나와줘서요. 오히려 1/24는 난이도가 어렵습니다.
와.... 와와와....
@@;;
영화도 명작이고 디오라마도 명작이네요.. 이 정도 작품에 댓글이 소소해 한 줄 보탭니다..
감사합니다. ^^
소품들 디테일이 엄청나네요. ㄷㄷㄷ
최대한 원작씬을 구현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캬 레전드네요
이작품은 크게 저에겐 코난 이후와 코난 이전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70년대 세대 에겐 9번 채널로 본 코난으로 기억되어지고 그이후 조금이라도 매니악한 세대에겐 극장판이라는 새로운 컨텐츠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세운상가 키드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이후 보게된 ova, 극장판이라는 애니세계는 다른세게였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작품은 세운상가위 마치 뒷골목 당시의 분위기를 다시금 느끼게 하네요. 루팡.뒷골목....풍경이 아늑하게 느껴지는 80년대 후반의 레트로한 느낌이 너무 좋은 작품입니다.
너무 멋있네요...b 크으
세상에서 가장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는 사내 지겐
지금은 고인이 된 30년 지기 친구와 어릴 때 보면서 정말 좋아했던 애니인데 너무 잘 만드셨네요. b
디오라마는 역시 보기 재밌고 멋집니다. 고생하셨네요. 잘 봤습니다.
너무 멋집니다. 세세한 디테일이며 전하고 싶은 감상도 몽키펀치 선생이 보신다면 실로 기뻐하셨을 디오라마입니다.
엄청 잼있던 애니였습니다. 엔딩부분의 감동은 장난아니었어요
어렸을때 친구집에서 우연히 보고 유일하게 아버지한데 때써서 이 비디오테입을 구입했었죠.. 지금 봐도 명작
만드신거 보는데 정말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