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테스트용 프레임(2025)
구매한지는 한달이 가까이 되어가지만
졸업전시 등 바쁜 일정으로
사용할 여력이 없던 3D프린터를
연말이 되어서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틈날때마다 차근차근 관절부터 연구
축으로는 타미야 프라봉 2mm를 사용했습니다
기존 포맥스로 만들 당시부터 느꼈던 바로는
황동봉은 강도가 높다보니 오히려 부품을 갈아버려 낙지가 빠르게 오고
프라봉이 적당한 탄성 덕분인지 관절이 오래가던걸 체감했기에
3D 프린팅에도 적용해보며 적당한 조립감과 관절 강도를 찾았습니다
바로 팔도 만들어보고
색도 바꿔가며 제작 동시에 재질별 느낌 등 테스트를 같이 시도했습니다
몸통도 뚝딱
이틀만에 완성한 프로토타입
기존같다면 팔 한짝 만들고나면 지쳐서 그날 작업을 마무리하곤 했는데
모델링만 끝내면 대신 만들어주니 오히려 뽑히는 결과물을 보고 작업속도가 증진이 되는 선순환이 반복되더라구요 ㅋㅋ
제작하는 내내 3D프린터의 위력을 체감했습니다
조립감은 어떤지, 관절은 얼마나 오래가는지 체감하기 위해
가지고 놀기 좋도록 가동성이 좋게 만들어봤습니다
좋은 가동성과 첫 시도치고 나쁘지 않은 관절 강도라 판단되어
일부만 수정하고 출력 퀄리티도 높여 통째로 하나 더 출력 시도
기존에는 레이어 당 0.16mm 세팅이였는데
이번엔 0.08mm로 출력
ㄷ자로 결합되는 관절부를 한번에 출력하는 시도를 여기저기 해봤는데
처음 만든거에선 일부 성공했다가 이번엔 전부 실패..
즉시 수정하면서 새로 만들었습니다
파손이 쉬운 부품들 위주로 서포터를 사용해서 재출력했네요
그렇게 완성된 2호기
고품질 출력으로 넘어오니
기존의 관절 강도를 위해 공차를 덜 줬던 부위에서 백화현상이 일어나더라구요
반대로 조금 헐렁할까봐 걱정한 부위들은 적당한 조립감에 적절한 관절 강도를 보여줘서
모델링에 바로 동일한 수치로 공차를 반영했습니다
이때부터 딱 원하던 완성도에 굉장히 접근하게 되면서
신나서 포징을 잔뜩 찍었네요
신나게 갖고 논 사진들
크기는 이정도
이후 공차 개선과 머리 디자인을 수정해서 바로 세번째 제작
머리 디자인은 과거 군대에서 만든 작품을 참고했습니다
해당 작품에도 있던 종이를 갈아끼워서 눈을 교체하는 기믹도 구현
눈 바꿔가며 포징
작품이 복사가 된다고???
최고다.. 3D프린터...
그렇게 신나게 가지고 놀다
쏟아지는 눈을 보며
기존 종이를 활용한 작품으론 생각조차 못했던걸 시도해봤습니다
눈이 녹기 전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앞으로 만들 작품들도 더 다양하게 연출해 볼 수 있겠네요😁
일단 프레임 자체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일부 있어서
계속해서 버전 업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그러다 별도 재료가 필요하지 않도록
1.75mm 필라멘트 자체를 축으로 활용하는게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있어서
간단히 기존 2mm 구멍 기준으로 스케일만 통째로 줄여서 출력 및 제작 시도
결과는 실패
재질 여부를 떠나서 공차부터 다시 잡고 시도해보는걸로 하겠습니다..😂
필라멘트 관절은 나중으로 미루고
당장은 프레임 자체 업그레이드를 추가로 시도중인데요
이건 진행중인 사항에서 머리와 어깨만 임시로 변경한 상태
머리 디자인을 좀 더 심플하게 변경했는데
뱀부랩 프린터 출력 시 매번 나오는
퍼지라인이라 불리는 필라멘트 띠같은걸 잘라서
눈 교체 기믹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봤습니다
왼쪽이 교체 전
오른쪽이 현재 수정중인 버전의 어깨입니다
조립하다가도 몇번 부셔먹기도 했고..
관절 가동 시에도 조금 불안했던 부분이라
두껍게 조정해서 내구성을 올렸습니다
수정하면서 어깨 너비도 같이 넓어졌는데
현재 팔도 구조를 변경하며 살짝 두꺼워질 예정이라
프로포션이 조금 바뀔 수 있겠네요
눈 교체하면서 찍은 사진들 몇장 더
아마 연말까진 요녀석 업그레이드와 부속품 위주로 다루며
3D프린터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볼 생각이라
기존에 계획한 연말 크리스마스 작품은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네요..
벌써 작업속도 증가의 체감이 엄청나게 다가오다보니
만드는게 이렇게 즐거운 기분은 참 오랜만에 드는 것 같습니다😁
본업에 가까운 작품들은 본격적으론 내년부터 만들어볼 생각이고
지금 만드는 요녀석도 뭔가 업그레이드 됐다 싶을때마다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