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썩굴입니다.
오늘도 집 구석에서 발굴된 로봇혼 제품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에 등장한
MS-18E 캠퍼입니다.
2019년 6월 도쿄 출장에 갔을때
뭐라도 하나 건져오자라는 마음에 하나 사왔는데...
그걸 이제서야 꺼내어 리뷰를 해보네요.
캠퍼에 대해
Kämpfer
독일어로는 '투사'라는 뜻의 모빌슈트이며
1년 전쟁 당시 지옹을 제외하면 스펙상으로는 최강의 모빌슈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철저하게 돌격 및 강습에 치중한 기체로
보다 더 빠른 기동성을 위해
기체의 장갑 자체를 극한까지 깎았다고 하네요.
게다가 실탄 병기 위주로 하나 같이 대구경의 화기들로만 무장하였는데
무장을 살펴보면 바주카, 샷건, 슈트름 파우스트
그리고 체인마인이 있으며
스커트 내에는 빔 사벨도 장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체의 공격성을 극대화 시켰기 때문에
흔히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남자의 MS라고 불리웁니다.
사이클롭스 부대는 콜로니에 잠입하면서 분해된 부품들을 컨테이너로 가져왔으며 다시 재조립하고 작전에 투입한다.
기동성 이외에도 분해 및 재조립이 쉽다는 이점이 있었으며
스펙상으로는 충분히 NT-1 알렉스와 겨룰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원작에서 겨우 5분정도로 짧은 등장이었지만
그 이상의 임팩트를 심어준 캠퍼의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캐리를 소홀히 하였더니 또 박스가 구겨졌...ㅠ
MS-18E 캠퍼
2019년 4월 20일 발매
가격: 8,140엔
패키지 전면에는 강습하는 캠퍼를 나타내엇으며
후면부에는 체인 마인을 사용하는 캠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캠퍼의 무장 및 부속품.
제 앞선 리뷰를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아낌 없이 주는 캠퍼'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지온 계열 로봇혼 리뷰에 필요한 이펙트 파츠들이 다양하고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캠퍼 하나면 웬만한 다른 지온 계열 MS들의 리뷰도 편해집니다.
무장을 살펴봅시다.
바주카 2정, 슈트름 파우스트 2정, 빔 사벨 2자루
그리고 샷건은 개머리판이 접힌 버전과 안접힌 버전 이렇게 두가지가 들어있으며
체인 마인도 같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기타 옵션 파츠.
폭발현 파츠는 NT-1 알렉스 초밤 아머 버전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캠퍼에 장착은 되지 않으며
바주카 이펙트 파츠와 샷건 이펙트 파츠 그리고 총 6개의 버니어 이펙트 파츠가 부속되었습니다.
무장을 장착하지 않은 캠퍼의 모습.
이즈부치 유타카가 디자인한 기체답게 매우 세련된 곡선의 바디 디자인이며
기타 지온 계열 MS들과는 조금은 다른 매력을 지녔습니다.
그 분의 또 다른 작품인 패트레이버 계열 기체 느낌도 납니다.
다부진 느낌의 체형.
왼쪽 어깨의 스파이크 아머가 드러납니다.
큼직한 버니어들이 달려있는 백팩과 후면 스커트.
스파이크 아머는 왼쪽 어깨에만 달려있는데 디테일이 꽤 멋집니다.
콕핏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지온군 문양.
헤드 옆부분에는 캠퍼를 운영한 사이클로스 부대의 문양도 새겨져있습니다.
피해갈 수 없는 가동성 체크.
잘 접힙니다.
허리의 가동은 생각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앞보다는 뒤로 젖힐때의 가동성이 좀 더 넓습니다.
후면 스커트의 버니어는 앞.뒤로 가동이 가능하며
색분할도 OK.
헤드의 앞부분을 떼어 모노아이의 위치를 이동시켜줄 수 있습니다.
모든 무장을 다 장착한 캠퍼.
이제 무장 하나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캠퍼의 트레이드 마크인 샷건입니다.
개머리판을 접은 버전과 안접은 버전 이렇게 두가지 형태가 들어있으며
선택하여 쥐어줄 수 있습니다.
바주카의 디테일.
총구의 게이트가 살짝 거슬리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좋은 조형입니다.
바주카는 이렇게 나란히 백팩 옆부분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슈트름 파우스트의 디테일.
뭔가 곤봉같이 생겼...
체인 마인의 디테일.
체인 마인들을 연결하는 부분에 철사가 내장되어 있어서
보다 더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체인 마인을 장착한 모습.
빔 사벨은 스커트의 양쪽에 수납이 되는데
실제로 수납이 되는 것은 아니며, 저렇게 빔 사벨 자루를 장착시켜서
사벨을 발도하는 액션을 취해줄 수 있습니다.
이제 얼추 무장 설명이 다 끝났으려나...?
샷건 액션.
무장을 다 장착했는데도 하체가 튼튼하여 포징도 잘 잡힙니다.
동봉되어 있는 이펙트 파츠를 샷건에 장착이 가능하며
역시 이 이펙트 파츠의 존재야말로 애니메 라인업의 가치를 더 높여줍니다.
자 이제 캠퍼가 등장하여 강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버니어 이펙트 파츠를 곳곳에 다 장착을 하고
원작과 비슷하게 혼 스테이지에 띄워주었습니다.
자세 자체가 워낙 다이내믹하여...
혼 스테이지가 조금은 버거워하지만
그래도 강습하는 캠퍼를 재현하려면 이만한게 없죠.
버니어 이펙트 파츠도 6개로는 솔직히 불충분하여...
선행 발매된 알렉스나 다른 제품에 들어있는 이펙트 파츠를 사용하여 풀장착이 가능합니다.
(다 사라는거지 뭐...)
슈트름 파우스트를 장착.
사실 이 무장은 어떻게 쓰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원작에서도 썼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바주카 액션.
바주카 이펙트 파츠도 한 무게하는 녀석이라...
자연스럽게 연출하려면 혼 스테이지의 힘이 필요합니다.
강습하면서 샷건을 난사하는 캠퍼를...
바로 이렇게 혼 스테이지의 힘을 빌려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꼰대 짓을 하다니...
그리고 NT-1 알렉스와 마주한 캠퍼의 파일럿, 미샤.
초밤 아머를 장착한 알렉스를 향해 미리 준비해두었던 체인 마인을 던집니다.
자 그럼, 준비하시고~
던지세요!
하지만...
알렉스는 겨우 초밤 아머만 박살났을 뿐.
당황한 미샤는 스커트에 수납된 빔 사벨을 꺼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인데...?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도 하나 꺼내들고 멍청하게 반자이 돌격한 일본군의 모습과 닮았네요.
열심히 빔 사벨을 휘둘러보지만...
그 전에 대기타고 있던 미군...
아..아니, 알렉스의 개틀링거네 난사당합니다.
가동성을 위해 장갑을 최소화한 캠퍼라서...
이렇게 개틀링건 한방에 전투는 끝이 납니다.
개틀링건에 벌집이 된 캠퍼의 콕핏.
그동안 0080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공이 캠퍼가 아니었어?)
모쪼록 이 멋진 기체는
겨우 5분의 등장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임팩트를 던지며 가장 인기 있는 MS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상, 로봇혼 애니메 캠퍼의 리뷰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로봇혼 애니메 라인업 제품군 중에서도...
이렇게 반다이가 사랑했던 기체가 있었나 싶습니다.
색감도 고급스러운 파랑색에 가동성과 멋진 프로포션을 가지고 있고
무장이나 이펙트 파츠 또한 풍부하며
심지어 혼웹도 아닌 이 제품.
요즘은 그래서인지 인기가 워낙 많아서 보기 힘들어졌다고 하네요.
저 또한, 출장에서는 뭐라도 사오자해서 사온 제품이지만
직접 만져보고 리뷰하고 나니 그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심지어 어느정도냐면
로봇혼 알렉스 통상 버전을 가지고 있어서 혼웹인 초밤 아머 버전을 구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캠퍼와 액션씬을 위해 하나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말입니다.
게다가 원래는 이미 다른 분이 멋지게 리뷰를 해주셔서
리뷰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는데도 불구,
마침 0080을 정주행 하다 보니
캠퍼의 매력에 다시 빠졌고
그 뽕에 취해 이렇게 리뷰까지 올리게 되었네요.
로봇혼 애니메 중에서도 명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제품이며
구입을 망설이신다면
아직 재고가 있어보이는 이 때, 구입하시길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캠퍼 하나만 있으면 나머지 지온 계열 로봇혼들의 이펙트 파츠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이펙트 파츠의 풍부함이 압도적 이네요
캠퍼 하나만 있으면 나머지 지온 계열 로봇혼들의 이펙트 파츠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저 스트룸파우스트는 실존무기인 판처파우스트의 확대판이라서 앞의 탄두를 쏘는 거래요.
아아 그 독일군이 쓰던 무기의 확대판이었군요! ㅎㅎ
스트룸 파우스트는 그레이팬텀에서 출격해서 강하하던 MS격추에 쓰였던가로 기억...
0080에서는 정작 사용한적이 없었던건 맞겠죠...? (기억에 없어서 긴가민가 했어요)
그레이팬텀은 스칼렛 부대 출격시킨 전함 이름이고, 처음 건캐논이 샷건 맞아 격추되고 그다음 모빌슈트 두 대를 저 파우스트로 격파했어요. 유튜브에서 확인해보니 맞네요.
구할수만 있다면 어떻해서든 구입해야만 하는 물건이죠..
요즘 들어 애니메 라인업 퀄이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제품은 간만에 잘 내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