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완성했던 블롭에 이어 다른 모델들도 작업이 끝나서 드디어 사진을 올려봅니다.
작년 겨울즈음에 거진 완성은 다했었지만, 많이 바빠서 이제사 올려보네요;
아직 사진찍는 기술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약간은 화질이 안좋거나 배경이 다른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ㅜ
그럼 전체 사진부터 올려보겠습니다.
미니어처 보드게임 용으로 모은지라, 딱 게임 가능한 수준 정도로만 모았습니다.
북방에서 침공해오는 너글의 추종자들이란 컨셉으로 짜본터라 모델 베이싱도 처음으로 눈표현을 해봤습니다.
아미 컨셉도 데몬보다는 아직은 필멸자의 느낌이 있는 모델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모델들의 개인샷으로 좀더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아미의 방패이자 모루가 되는, 햄탈워를 해보신 분이라면 익숙할 카오스 워리어들입니다.
속도가 빠른 고깃방패이자 교란용으로 쓰이는 스폰들입니다. 제일 많이 쓰이기는 한데 정성은 제일 안들어간 놈들입니다...
카오스 채리엇입니다. 아마 기동성은 제 아미에서 가장 빠른 녀석이지만, 여지껏 제대로된 활약을 해본적이 없는 놈입니다. ㅜ
제 아미의 메인딜러들이자 엄청난 고기방패들인 퓨트리트 블라이트킹과 로드 오브 플레이그입니다.
총 20마리의 퓨트리트 블라이트킹을 만들었는데, 10마리씩 각각 다른 컬러로 칠해봤습니다.
아직 눈표현을 안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라 눈이 없는 맨바닥 사진들입니다.
모델의 컨셉이 저주받은 북방의 해적이라 그런지 여러촉수들과 게다리(...)도 보이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캐리비안의 해적의 데비존스 해적단이 생각나더군요
이 모델이 퓨트리트 블라이트킹의 네임드 모델입니다.
한 때 카오스 사대신의 축복을 받던 촉망받는 카오스워로드였으나, 대양생물 크라켄과 싸우다 바다에 빠져 둘다 죽어가게 됩니다.
카오스 신들이 죽어가던 그를 외면했으나, 오직 너글만이 그를 죽은 크라켄과 융합시켜서 살려주고, 그는 너글의 투사가 되어 싸워갑니다.
라는 스토리가 있는 녀석입니다.
종종 쓰이는 로드 오브 플레이그 입니다. 퓨트리트 블라이트 킹이 나오기 전 모델이라 조금 심심한 감이 있지만, 뭔가 심플하면서 멋진 구석이 있더군요.
고름 색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마침 데드스페이스에서 몬스터들의 약점이 노란 고름처럼 표현된게 떠올라서 왠만한 고름은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줘봤습니다.
하빈저 오브 디케이라는 모델입니다. 표지판이 같이 있는 모델은 처음이라 좀 신기했던 모델이었습니다.
'위대한 아버지!'
너글모델을 칠하면서, 제일 그로테스크하고 역겨운 모델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페스투스 리치로드'입니다.
제국에서 유능한 의사였던 그는, 너글이 퍼뜨린 역병을 치료할려고 애썼으나 계속 되는 실패에 지쳐버립니다.
좌절하고 있던 그에게 죽었던 환자들이 좀비로 살아나 너글을 섬기라는 환상을 보게 되고, 결국엔 자신이 직접 전염병을 만들어가며 너글의 뜻을 전파하러다닙니다.
라는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이름처럼 여기저기 거머리들이 있는게 징글징글하더군요. 더욱이 희생자에게 한잔 먹이는 모습 또한 쇼킹하다면 쇼킹했습니다.
'쩡 달리던 친구는 너글맨이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네임드 케릭터 블롭 롯스폰입니다.
잘나가던 카오스 워리어였지만, 너글이 사랑하는 벌레들을 괴롭히는 악취미가 있던 그는 한밤중에 너글의 저주를 받아 온몸에서 벌레가 태어나게 됩니다.
너글에게 살려달라고 빌던 그는 마침내 너글의 용서를 받으며, 선택받은 전사가 됩니다.
라는 뒷배경이 있는 모델입니다. 이 모델도 정말 너글의 끔찍한 모습을 그대로 담은 모델이라고 자부합니다.
설정답게 온몸에서 벌래들이 기어다닙니다.
타고 다니는 괴물이 먹었던걸 뱉어내는 녀석이라 바닥도 한번 웅덩이지게 표현해봤습니다.
카오스 워슈라인 입니다. 크기는 크지만, 사실은 카오스 신의 축복을 전파하는 녀석이라 버프용도로 쓰입니다.
내부 신단 모습입니다. 너글신을 믿는 컨셉이다보니 녹색 위주로 칠해주었습니다.
워슈라인을 메고다니는 카오스 트롤입니다. 축복을 받아서 일까요? 머리가 세개군요.
마지막으로 제가 이 아미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모델 '글롯킨'입니다.
야만인들을 교화시켜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부모의 세쌍둥이가 제국의 침공과 약탈로 눈앞에서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너글의 투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세쌍둥이의 모습이 지금의 글롯킨 모습이죠.
워해머 판타지 모델 중에서 크면서도 육중한 맛을 가지고 있는건 이 모델이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설정 상 세쌍둥이의 장남인 모델입니다. 거대한 낫이 인상적입니다.
설정 상 둘째인 모델입니다. 형제들 중에서 유일하게 마법을 쓸 줄 아는 녀석입니다.
설정 상 막내의 클로즈샷입니다. 힘이 엄청난 장사였었다는군요.
너글의 마스코드(?) 너글링들도 글롯킨 모델에 악세서리로 들어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너글링은 글롯킨의 모습을 따라하고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100원짜리 동전과의 크기비교 사진입니다.
부족한 모델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이 아미로 게임하는 장면들도 사진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정말 멍하니 계속 보게 되는 엄청난 작품들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혐오스러운 너글을 이렇게 생동감있고 세밀하게 도색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글 파더의 힘으로!
파파 너글이시여!
워해머쪽은 가격도 비싸고 종류도 많아서 게임용으로 모을 엄두는 절대 안나는데 저 영웅유닛이라고 하나요? 저건 정말 멋진거같습니다
저도 저 영웅유닛들(대표적으로 글롯킨)떄문에 모으게 됬습니다 ㅎㅎ;
크기가 클줄알았는데 ㄷㄷㄷㄷ
ㅎㅎ 의외로 좀 작습니다
파파 너글의 종들이 장기자랑하는 모습을 아주 생동감 있게 표현하셨네요. 이 정도 솜씨에 이 정도 물량이면 오른쪽은 당연히 가야하는데... 대신 제가 이단이신 어둠의도끼님께 황제의 이름으로 익스터미나투스를 선물드리겠습니다.
갸아아아악! - (이단 불타는 소리)
디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