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벌써 30 중반.
지갑이 팔랑거리는 제겐 고오급 취미에 가까웠던 [레고]..
ㅇ마트 어린이 코너를 돌아다니가 뜬금없이 발견해선
'게임 하나 포기하면 살 수 있겠는데...?' 따위의 생각만 한참 하고 있었는데..
마트를 나서는 손 안엔 어느새 박스가 들려져 있더군요..
파츠 봉투는 총 3개입니다.
레고 조립해오셨던 분들이가 귀찮은 축에도 들지 않으시겠지만.
난생 처음 접해보는(진짜로!) 제겐 약간의 신세계를 선사해주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게 만들었습니다.
1번 봉투는 아웃라이더 피규어 2개와 워머신 버스터의 바디 파츠가 들어있습니다.
아니 근데, 누가 봐서 저걸 아웃라이더라고 생각하죠? 누가 봐도 앤트맨의 옐로우 자켓 아닌가?
처음에 설명서 보면서 '옐로우 자켓 왜 등에 문어다리랑 클로를 달고있지?'하고
궁금해 했더랬죠..
2번 봉투는 워머신 버스터의 다리, 몸통 파츠 나머지, 그리고 앤트맨 미니피규어가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앤트맨이죠? 영화 상에서도 친해보이지도 않던 두 캐릭터였는데..
3번 봉투. 양자 수트를 입고있는 워머신과 워머신 버스터의 두 팔, 어깨 무장 파츠가 들어있습니다.
저 팔과 다리부분의 관절 부분 조립할때 기분이 좋더군요.
'딱!' 하는 소리가 아주 맑고 청량한 것이..크으..
짜잔! 한시간 15분간의 사투(..) 끝에 워머신 버스터 완성!
제가 원래 레고 미니피규어엔 딱히 미련이 없어서 앤트맨과 아웃라이더 2마리는 조용히 치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머신쿤(!)은?!
앤트맨과 아웃라이더를 홀대하는 제 모습이 두려웠는지
워머신 버스터에 들어가 숨어있었네요. 쫘식. 난 아이언맨을 더 좋아하지만, 넌 그냥 살려줄게.
레고와의 첫 대면이 나쁘지 않아 큰일입니다.
사람들이 왜 '레고~ 레고~'하는지 알 것 같아요.
브릭을 찾는 재미, 작은 것들을 하나하나 맞춰 나가는 재미, 완성 후의 성취감...크아~
레고 무비가 그냥 나온게 아니었어..
통장씨의 험난한 고난길이 예상되는 워머신 버스터 조립기였네요.
---- 스..스포..주의? ----
그런데..워머신 버스터가 나오긴 했나요?
초반에 헐크 버스터로 보인 녀석이 있었는데, 그 녀석이 요녀석이었나요?! 설마?!??!
레고 갤러리는 따로 있습니다만...
엇! 따로 있나요? 죄송합니다..;;; 그럼 그쪽으로 글을 옮겨야 할 것 같은데..이 글을 삭제하고 옮겨도 되나요? 댓글이 달려있어서...
안 나옵니다. 뻥네타
역시 안나온게 맞았던거죠?..하아...
참고로 타노스 망치 안 나옵니다. 새로 드는 사람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