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암사역 모델러스 공방에서 레진도색을 배우고 있는 잉그램입니다.
레진키트는 이번이 두번째 작품인데요. 이번에는 제가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여동생캐릭터를 만들어봤습니다.
여러분은 여동생 캐릭터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트러브루의 미캉?
아니면 소드 아트 온라인의 스구하?
아니면 내여귀의 코우사카 키ㄹ...
하지만 여동생모에의 시조는 이들이 아닙니다.
이번에 소개할 여동생캐릭터는20년전에 나왔던 전설의 작품!
시스터 프린세스 입니다
아재_틀니_압수.jpg
[이 리뷰는 영상에 나오는 음악을 듣고 보시면 더욱 추억뽕을 느끼실수 있읍니다.]
시스터 프린세스는 1999년에 GS매거진에서 연재한 프로젝트로서 따지고 보면 러브라이브의 언니, 엄마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초창기에는 러브라이브처럼 9명으로 시작했다가 이후 외국파 3명이 합류하여 총 12명의 여동생이 생기게 되죠
당시나 지금이나 12명의 여동생 중에서는 높은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치카게와 사쿠야
이렇게 양당구조였지만 그렇다고 이둘이 제 여동생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제 여동생은 누구냐?
바로 2000년에 들어 외국에서 돌아온 해외파 3인방 중 한명인
하루카입니다.
사쿠라대전의_사쿠라씨_아닌가요?.jpg
아닙니다.
다이쇼 로망느낌의 소녀지만 하루카는 사쿠라씨가 아닙니다.
무려 이나라를 빛낸 100명의 로리들이라는 노래 2절가사에서 불법무기 하루카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 하루카가 바로 이 하루카를 의미하기도 하죠.
믿기 힘들겠지만
'독일에서 살다와서 된장국에다 소세지를 넣지만 오빠를 지키고 싶어 나기나타로 자신을 단련하며 근처 어르신도 날려버리는야마토 나데시코가 꿈인 독일파 여자아이'
일 뿐입니다.
믿기힘드시죠?
공식설정입니다.
게다가 성우도 제가 좋아하는 가오가이가 르네와 같은 카카즈유미입니다.
거를 타선이 없습니다.
자그럼 각설하고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도록 하죠.
이번 작품은 하치미즈공방이라는 일본의 개인서클이 만든 레진키트를 사용했습니다.
발매시기는 미상이라 2000년대 초중반이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운이 좋게도 만x라케에서 저렴한가격에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레진키트를 도색할 염두가 안나서 다른 분들에게 제작의뢰를 물어봤다가 옛날키트라서 그런가 의뢰를 안받으려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래서 이번기회에 만들어보자 싶어서 직접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들다보니 왜 다들 옛날 레진킷을 꺼려하시는지 알거 같았습니다.
단차에 몇몇 부분은 깨져있는 데다 심지어 깨기포가 가득 했습니다.
이놈의 깨기포를 없애기위해 그동안 안할것 같았던 사포질과 퍼티질을 제대로 한거 같습니다.
이번이 겨우 두번째 작품이라 과연 내가 완성은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친절하게 알려주신 공방선생님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완성했네요.
다시한번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두는 그냥 블랙을 사용했으며
옷에 사용한 컬러는 상의는 군제에서 파스텔 컬러 세트에 들어있는 체리레드를 사용했고
하의는 가이아노츠 바이올렛을 사용했습니다.
머리색은 티탄즈블루(?!)에 바이올렛을 섞어주었고 모두 명암 도색했습니다.
원작이라면 상의 채도가 지금보다 좀더 떨어진 연핑크여야 하는데 오히려 체리레드가 색감도 괜찮고 바이올렛과의 궁합도 좋아서 지금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부색은 손파츠는 응용 서프레스를 사용했고 머리는 나중에 쓰기위해서 여러개 복제의뢰한것중 하나를 사용하여 서프레스 도색으로 작업했습니다.
확실히 응용 서프레스와 서프레스는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작업하면서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베이스는 다E소에서 적당한 것을 사용했는데 좀 심심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럴듯한 베이스를 꾸며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본은 당시 기술력의 부족인지 아니면 그냥 만드신 분이 귀찮으셨는지 설명서에서도 직접 자작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프라페이퍼를 사용해 유튜브 보고 리본을 만들어 줬습니다.
프라페이퍼가 종이처럼 얇고 흰색이라서 나중에 옷과 같은 색으로 도색해줬습니다.
오래된 개인부스 작업물이라서 그런가 저 옆 머리에 달린 리본장식의 리본이 처음부터 파손이 된 상태였더군요.
그래서 에폭시퍼티를 이용해 적당히 비스무리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원본 작례에서는 저 리본의 구멍을 뚫어야 하지만 그러면 키트가 망가질거 같아 구멍을 뚫지 않고 적당히 색으로 꾸몄습니다.
가장 고민했던건 역시 눈이네요
눈이 맘에 안들어서 한 세번은 뜯어 고쳤던거 같습니다.
원작 일러스트처럼 할지 아니면 애니메이션 처럼 할지 아니면 작례처럼할지 참으로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머리를 여러개 복제해서 사용했던터라 실패해도 호빵맨처럼 새로운 머리를 달아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했네요.
뭔가 여분이 있다보니 과감해질 수 있는것 같습니다.
실패한것은 나중에 응용서프레스로 써야겠지만요.
부채는 달랑 A4용지에 프린트된게 전부라서 너무 얇을것 같아 프라페이퍼를 좀더 채워 두껍게 만들어줬습니다.
오늘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20년이나 넘은 옛날 컨텐츠의 캐릭터고 데뷔년도로 따져보면 나이도 어찌보면 여동생이 아니라 누나지만 그래도 하루카는 제 최애 여동생캐가 아니었나 싶네요.
만들면서 공방에 다니는 분들께 물어보니 역시 저보다 젊은신 분들은 이 캐릭터가 잘 몰라서 시스프리도 이제는 레거시 컨텐츠가 되었구나 하는 아쉬운감정도 듭니다만 그래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작품이었던건 틀림이 없겠죠.
그나마 위안이라면 작붕으로 망해버린 내가 좋아하는건 여동생인데 여동생이 아니야에서 그래도 1화에서 깜짝 출연해줬습니다만 가능하면 신작으로도 좀 나와줬으면 싶은 마음도 있네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림이 프린세스 메이커 4? 랑 비슷해보이네요.
일러스트레이터 분이 같아요
시스프리...
추억의 작품이죠
오니쨩, 히또-이. 노에미를 잊은 거예요?
당신은 제 여동생이 아닙니다.
피규어 도색에 대해서 사이트내에서 검색해보다가 오랜만에 시스프리 하루카 사진이 보여서 들어왔네요 ㅋㅋㅋ 하루카 처음 디자인 봤을때 전형적인 나데시코인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독일 출신이라 놀랐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ㅋ 저는 아리아가 제일 좋았었네요 그 다음이 카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