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장 주목의 로봇 피규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화제의 제품
포즈플러스 가오가이가 리뷰입니다.
본격적인 리뷰 전 짧은 소감이라면..
"'가오가이가'를 좋아한다면 최고일 수 밖에 없다."
많은 분들이 이번 포즈플러스 가오가이가에 열광하는 이유
이 제품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프로포션
가동이 어떻다 합체다 어떻다를 생각하기 이전에 그냥 멋있습니다.
심지어 합체하기 전 각 가오 머신들의 디자인도 멋스러운 모습
그렇게 멋이 있는 제품인 것의 배경에는 상당부분
과거 인기 조형이었던 카이요도 가오파이가 레진을
벤치마킹한 덕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우락부락한 체형이 된 것도 그렇지만
신체 각 부위의 프로포션과 파츠들의 배치가
굉장히 유사한 인상을 줍니다.
당장 나열해 보아도 어깨 높이, 스텔스 가오의 위치와
승모근에 파묻힌 헤드, 팔의 길이
스커트 및 허벅지 디자인, 안쪽까지 이중으로 처리한 종아리까지
여러 부분에서 카이요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메뉴얼의 초기 설정화를 보면
픽시브의 아래 아트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사실 이 둘 모두
카이요도의 레진 가오가이가를 연상시키는 모습이기도 하죠.
가오가이가이니까 그렇지 않냐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까지의 모든 가오가이가 관련 제품 중
이런 체형과 프로포션, 디자인을 보여주는 제품은
카이요도 제품이 유일합니다.
심지어 무릎의 드릴 부위에도 가오파이가를 연상시키는
추가 날이 새롭게 들어있기도 합니다.
카이요도와 같은 모노샤프트 가동이 아닌 전방위 움직임을
상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벌크의 크기가 다소 줄었습니다.
다만 팔의 상박을 비롯한 각 부위에 입체감을 주거나
이중 레이어로 디자인을 바꾸어서
실제 두께 이상으로 박력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크기는 맥주 500ml 캔과 비교하면 이 정도..
1/6 스케일 12인치 피규어와 비교하면 이 정도입니다.
키는 작지만 볼륨감으로는 단연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무게는 약 1kg 정도로 핫토이 아이언맨과 비슷합니다.
반다이 초합금혼은 1.2kg로 좀 더 무겁습니다.
(..만 무겁다고 좋은 것만이 아닌)
이 제품이 인기있는 이유 그 장점 두 번째는 바로
2. 가동
합체 로봇이 이 정도까지? 움직이는게 있었나...
일단 적어도 가오가이가 제품 중에서는 단연 최고입니다.
단순히 잘 움직인다를 떠나서 움직임을 통해 멋스러운 포즈를
구현하는 가동이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헤드의 경우 가동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머리 뒤 연결고리를 해제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승모근을 얻고 헤드 가동을 잃었다..
팔은 옆과 앞으로 충분히 움직일 수 있고
옆으로 움직일 때에는 가이가의 관절을
앞으로 움직이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에는
라이너 가오의 관절을 사용합니다.
라이너 가오의 클릭 관절이 매우 튼튼하고 느낌이 좋습니다.
팔꿈치는 이중 관절로 되어 있습니다.
허리..모든 가오가이가 제품들이 그렇지만
사자 갈기와 턱을 조심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스커트는 충분히 오픈할 수 있고 이에 맞춰 다리 가동이 용이합니다.
양쪽으로 아주 쉽게 일자 벌리기가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으며 무릎은 역시 이중관절
종아리가 너무 무거워 버거운 초혼에 비해 무게 배분이 좀 더 잘 되어 있어
아래로 처지지 않습니다.
기타로는 사자 갈기와 스텔스 가오에 전개 포인트 및 움직임이 있고..
발목 관절이 매우 튼튼합니다.
자칫 균형을 잡기 어려울 수 있는 체형임에도 좋은 무게 배치와
이 튼튼한 관절 덕분에 다양한 자세에서 안정적인
접지가 가능합니다.
다만 좌우에 비해 앞뒤로는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한 편입니다.
이 포즈플러스 가오가이가를 두고 "원작과 다르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제 의견은 다릅니다.
이 포즈플러스야말로 원작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일단 디자인이 리파인되었음에도
원작에서의 가오가이가 :
다이나믹한 액션과 다소 근육질이라는 그 인상을
다른 제품보다도 더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하게 존다를 후두려 패고 코어와 날개를 뽑아대고
빛이 되어라 두들기던 그 모습 그 인상
초혼으로는 원작의 그 감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초합금혼 가오가이가는 다만 원작처럼 '합체'하는 과정을 이행하는 것
그것을 지상과제로 삼은 결과물이기에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덕분에 합체만 재미있는 로봇이 되었고
그렇기에 원작 재현 보다는 '합체 재현' 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원작 재현이라면 역시 원작의 스토리 액션 박력 감흥
캐릭터의 느낌 그 모두를 망라할 수 있는
움직임이 뒷받힘되어야 할 것입니다.
포즈플러스 가오가이가 장점, 그 마지막은
3. 통일성과 안정감
초합금혼과 가장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포즈플러스의 경우 일단 최종 합체 형태를 디폴트로 두고
그 뒤 각 가오 머신들을 분할했다는 인상이 듭니다.
그래서 완성 형태에서의 전체적인 통일성이 좋습니다.
(= 선 합체 후 분리)
덕분에 포즈플러스의 경우 합체 후 각 부위의
형태 및 페인팅 이질감을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초합금혼의 경우 반대로 양 쪽의 밸런스를 어느 정도 맞추긴 했지만
각 가오 머신들의 디자인을 먼저 상정한 뒤
합체를 구현했다는 인상입니다.
(= 선 분리 후 합체)
페인팅의 경우 일부 사출색이 싸보이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요한 골드와 블랙을 고급지게
톤을 잘 배치해두었습니다.
헤드도 작지만 먹선 없이도 그 인상을 제대로 표현할 정도로
패널라인이 깊어서 보기 좋습니다.
디자인은 분명 새로운 해석의 리파인이지만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고 있어 원작 파괴의 인상은 들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리파인 정도는 메탈 스트럭쳐 뉴건담 정도?
절개선이나 약간의 가동 포인트에서
그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제품이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원작 처럼 합체가 안된다...라는 건 일단 단점이라기 보다는
반다이가 너무 잘한 부분이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단점1. 불쾌한 합체 경험
합체를 하는 과정 자체가 편안하지도 즐겁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합체를 한 번이라도 했다면 아마 99%의 확률로
가이가의 다리 페인팅은 망가지게 될 것입니다.
반다이의 경우는 탁탁 맞아 떨어지는 손맛과 원작과 95% 동일한
합체의 과정이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주지만
그런 것은 이 포즈플러스에서는 전혀 느껴볼 수 없습니다.
단점 2. 눈이 잘 안보인다.
눈이 어두운 컬러이며 그 크기가 다소 작은 느낌
그래서 얼굴 인상은 보이는데 눈이 잘 안보입니다.
단점3. 기타
제품을 만질 때마다 은근히 잘 빠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이가의 손이나 갸레온의 갈기는 심히 거슬릴 정도
그 외에 대놓고 좀 허접하다는 인상이 드는
라이너 가오 바퀴나 일부 거친 마감 등을 단점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총평 *
출시 전 부터 많은 분들이 기다려왔던
그리고 출시 후에도 그 기대에 부합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명실 상부한 이시대 최고의 가오가이가 피규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디자인적으로는 선배다 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경험
그리고 그것을 최신의 형태와 모습으로 재현해 낸 포즈플러스의 기술력
이 둘의 조합으로 가능했던 일일 것입니다.
세상에 100% 만족하는 사람이 없듯이
이 제품을 좋아하지 않는 분도 당연히 계실 것입니다.
원작의 합체나 분리 형태에서의 기믹 등이 가장 중요한 분에게는
이 제품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할테지요.
다만 저는 가오가이가를 좋아하는 것이지
가오 머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며
로봇의 합체 기믹 보다는 액션 피규어로서의 감각과 손 맛을 더 좋아하기에
이 제품을 최고의 가오가이가로 꼽고 싶습니다.
제 최종 평가는 10점 만점에
9.1입니다.
가오가이가 밑에 빙글빙글 도고 있는 베이스는 어디서 파나요?
자동회전 턴테이블 등으로 검색하시면 유사 제품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9.1에 납득합니다.
끄덕 끄덕..!!
유튜브에 이어 이쪽도 깊이 공감되네요^^
감사합니다!
골디마그는 뭔가요?? 초혼인가?
초혼입니다!
그렇습니다. 동석이형의 상체 프로포션을 재현해야 가오가이가죠. 모노샤프트쪽이 빵빵함애서는 제일이더라구요^^ 그것을 참고해준것같아 바로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