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갤러리에 세번째 제작기로 찾아뵙는 bullsajow입니다.
미소녀 피규어를 만들며, 색에 대한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
박준우 선생님의 아크릴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간단한 작업기와 완성작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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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 선정 및 다듬기>
이번 작품은 'YOUNG miniatures'의 '로마의 장군'입니다.
(어떤 영화의 주인공을 떠올리셨다면, 아마 맞을 겁니다.)
매우 고급스럽게 제품이 포장되어있으며, 피팅라인도 거의 보이지 않고,
게이트도 적어 다듬기가 매우 수월했습니다.
킷 다듬기가 끝나면, 블랙 서페이서를 올려주고 가조립을 해줍니다.
음영효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화이트 서페이서를 통해 가이드라인도 함께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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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페인팅>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본 피부톤을 한번 깔아줍니다.
얼굴 근육과 골격을 생각해가며, 방향에 맞춰 색을 올려줍니다.
다음으로 음영지는 부분을 색칠해주고, 귀나 목 부분도 색을 올려줍니다
얼굴과 동일하게 목 부분도, 주름나는 방향을 의식하며 붓질을 해줍니다.
약간 밝은 색을 사용해, 코 끝이나 광대뼈 등 튀어나온 부분의 하이라이트 표현을 해줍니다.
이제 블랜딩 작업을 해줍니다.
점묘화처럼 붓으로 중간색을 콕콕콕 찍거나, 얇은 선을 수차례 겹쳐 그어가며,
색과 색 사이의 벽을 허물고, 색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블랜딩 작업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아직 색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쓰는 색이 한정되고 단조로워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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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페인팅>
골드와 실버로 외장 갑옷을 칠해줍니다.
금속질감을 살리기 위해, 붓을 이용해 마치 갑옷을 제련하듯이
콕콕 두드려가며 색을 쌓아올립니다.
얼굴 페인팅과는 다르게 진도가 빨라
대단히 많은 작업을 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늑대와 가죽표현을 해주고...
베이스를 만들어 끼워주고, 명판을 마지막에 달아주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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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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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약 2개월 간의 작업 끝에 첫 아크릴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미소녀 피규어 두번을 만들며, 세필 쓰는데 좀 익숙해졌다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아크릴 블랜딩을 해보니,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아크릴 수업을 수강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색을 칠하는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관점에서 색을 어떻게 사용해 가야하는지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앞으로 모형생활에 있어서 큰 성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런 근사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박준우 선생님 덕분이지만,
이제부터는 저 혼자서도 이 이상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나가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언젠가 다음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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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트윗>
https://twitter.com/bullsajow_ws/status/1513005437251371008?s=20&t=ubXVevvlqLEU49IJ21z-gQ
누가봐도 막시무스군요
검투장까지 내려온 황제 앞에서 본인이 누군지 밝힐 때 진짜 온몸에 전율이 흐를거 같이 생긴 모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