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운영을 맡게 된 프로그램 중에 피규어&디오라마 제작 과정이 있어서 책임자 겸 참가자로 2주간 활동을 했습니다.
제목처럼 저는 동숲 시리즈의 K.K.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 이미지를 참고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라이노만 배웠어가지고... 이번에 스컬프트리스를 활용한 폴리곤 모델링을 처음 해봤네요. 원본보다 넘모 늠름해진 느낌이 있긴 했지만 알아볼 수 있으면서도 개성 있는 조형이 된 것 같아 이대로 작업을 이어나간 뒤 테스트 출력을 해보았는데
으아니이! 툴에서 보이는 모습에서는 눈 부분의 양감이 충분히 느껴졌건만 실제 출력물은 디테일이 너무 얕군요. 어차피 테스트 출력이니까 모델링을 수정해주기로 합니다.
소체 작업이 끝내고 OBJ 파일로 내보내서 라이노 작업화면에 불러온 다음, 출력하고자 하는 사이즈로 스케일 조정을 했습니다. 이 적정 스케일에 맞춰서 단 2개 뿐인 루즈를 만들었죠.
실제로 보게 될 결과물과 유사하게 소체와 루즈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간섭 구간을 없애는 게 상당히 힘들었네요.
모델링 수정을 다시 할 필요없이 아주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스케일로 뽑은 건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준비한 베지밀 190ml 팩.
베이스는 아이소핑크(150mm*150mm*10T)를 가지고 만들어줍니다.
경계선만 팠을 때는 그냥 벽돌 같았는데 핸디코트를 올리고 디테일을 나무스럽게 넣어줬더니 나름 그럴싸한 마루바닥의 느낌이 나려고 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소체와 루즈에 아크릴 붓도색을 해줬습니다. 조색은 늘 만만찮군요...
표면 정리 과정에서 얼굴 부위의 디테일이 많이 옅어지는 바람에 네임펜을 사용한 부분도 조금 있습니다.
블랙젯소가 마른 뒤엔 마스킹을 한 다음
요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뭔가 더 복잡한 것도 한번 해보고 싶지만 언제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군요...
그나마 이건 일이기도 했기 때문에 기간 잡고 해치웠는데^^ 아무튼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른 작업으로 또 돌아올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청난 금손이시다. 상당한 작품이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찐 금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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