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온두라스' 방문기
축구 국가대표 A매치에서 종종 중남미쪽 나라와 경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중미의 강호로 이름이 거론되는 나라 중 하나가 '온두라스(Honduras)'라는 나라죠.
얼마 전에 저는 지구 반대편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온두라스.
축구 외에 아는 거라고는 치안이 안 좋은 아주 위험한 나라 정도였습니다.
가기 전에 온두라스에 관해 검색을 해보았는데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았고,
그나마 있는 정보라고는 -축구를 빼고는- 살인율 세계 2위,
갱단과 ㅁ├약, 불안정한 정치 등 상당히 부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일이 아니었으면 사실 평생 가보지 못 할, 아니 가고 싶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인천을 출발해 LA와 엘살바도르(El Salvador)를 경유해 약 30시간동안
비행기를 무려 3번을 타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허리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ㅜㅠ
'Dia Nacional de la Biblia'(국가 성경의 날)이라는 온두라스의 국가 행사에
한국 스태프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환영단과 함께 황송하게도 무장한 온두라스 국가경찰의 호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경찰이 차량행렬 앞에서 현란한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합니다.
상당히 이색적인 광경입니다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Tegucigalpa)입니다.
과거 스페인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산미구엘(San Miguel) 성당이나
로스돌로레스(Los Dolores) 교회처럼 스페인풍의 건축물들이 간혹 보였습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하늘이 인상적입니다. 무보정이어도 저렇게 파란 하늘이 나오다니..
테구시갈파 시내는 생각보다 평온했습니다.
2009년 일어났던 군부 쿠데타나 마라 살바투르차(MS-13) 같은 토착 갱단의 활개로
어수선하고 불안정한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앞섰는데
검색을 통해 미리 알고 있던 것보다 조용했습니다.
중앙 공원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렇게 어르신들이 모여 '모라잔' 장군의 기마상 아래서 시간을 보내거나
나무 아래에서 아무렇지 않게 걸터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바쁘게 자기 갈 길을 가는 사람들로 겉으로 무척 평범해 보이는 도심 이미지였습니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너무 부정적인 정보들로 머릿속을 채우고 왔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시내 곳곳에서 경계를 서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집권한 에르난데스 대통령을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자들을 경계하고자
이렇게 군대가 시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일단 사건이 터지면 총기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마 이렇게 중무장하지 않았나 싶네요.
'에릭 몬토야, 독재정권의 희생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현 정권에 대항해 반대 시위를 벌이다 군경의 총격에 사망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그라피티가 있는 걸 봐서 테구시갈파 시내는 불안정함을 감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1월 말에 다시 우파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걸 보면 이 평온함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군경과 별개로 민간 경비업체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아마 은행의 현금 수송 임무를 맡은 것으로 보이는데 샷건으로 중무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한참을 노려봅니다. 무섭습니다.
그래도 시내 중심가는 오가는 사람이 많고 군경이 지키고 있어서 오히려(?) 안전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를 계속 받았습니다.
동행했던 현지인 안내자는 'Another world'라고 표현하던데.. 얼마나 위험하길래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건지...
시국 치안 중심이다보니 아무래도 민생 치안은 뒷전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학교인데 마치 군부대처럼 군인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학생 간 ㅁ├약 거래와 불법 총기사고,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서 라고합니다.
또, 갱단이 학교를 습격하여 라이벌 갱단에 속한 학생이나 갱단 멤버의 자녀를 납치, 살해하기 때문에
이렇게 무장한 군인이 학교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정도로 치안이 열악한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온두라스는 옆 나라 엘살바도르와 함께 살인율 세계 1~2위의 타이틀을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엘살바도르의 '산 살바도르(San Salvador)'와 함께 온두라스의 '산 페드로 술라(San Pedro Sula)'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카르텔의 나라 멕시코보다 높은 살인율과 범죄율 때문입니다.
차를 타고 가다 발견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남자 두어 명이 군인들에 둘러싸여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아무리 위험한 나라라고 해도
개개인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동양사람을 봐서 그런지 살갑고 친절하게 대해 주는 사람들 덕에
처음 느꼈던 긴장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K-pop과 BTS는 물론, '먹방'이라는 단어도 알고 있더라고요.
온두라스는 한국을 상당히 '절친 우방'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과 온두라스의 관계는 한국 전쟁 때부터 였는데요
한국을 지원했던 나라중 하나로 25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귀국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온두라스 국민의 행복지수는 세계 10위권이고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보다 훨씬 높은 순위였습니다.
(일부 자료는 좀 다르긴 한데 전반적으로 높은 행복지수라고 나옵니다)
경제력으로 봤을 때 우리가 국민소득도 높고 가진 것도 많고
세계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치안 속에서 훨씬 행복해야 맞는건데
(외국인이 느끼는 분단국가의 전쟁 위험을 빼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참 신기하죠.
반복되는 불안정과 폭력의 역사였을텐데도
이사람들은 타고난 흥과 미소와 친절함을 지닌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온두라스를 갈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다시 방문하게 되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그 나라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물론 여차하면 카메라를 빼앗길지도 모르니 긴장의 끈은 놓아선 안되겠죠^^
아래는 다녀와서 만든 영상입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좀 더 생생한 느낌으로 온두라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거리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군경에 민간업체 직원도 샷건으로 무장을..................... 우리나라가 살기 힘드니 어쩌니해도 이런 살풍경은 안보고 사니 다행이네요.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부흥기였던 70년대 80년대는 국민들이 가진게 없어도 불행하지 않았죠 자고 일어나면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경지에 이르렀고 더이상 위로 올라가기 힘들어지니 우리보다 더 잘사는 나라 기준으로 모든걸 평가하고 판단하니 행복할리가 없죠 대한민국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나라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이렇게 안전한 나라가 몇이나 될것같습니까. 죽을 걱정없이 자유롭게 살수있다는것 자체가 엄청난 거에요 사실은...
그리고 온두라스에서도 발견 할 수 있는 한국버스의 위엄
우리나라 치안은 역시 세계 최고죠. 우리나라만큼 안전한 나라 세계에 몇나라 안되는거 같습니다^^
외교부 여행경보단계 기준 온두라스는 남색,황색 경보군요.. 특별여행경보(즉시대피), 적색경보(철수권고) 지역들 가봤는데 확실히 분위기 자체는 자주보이는 검문소 같은것들로 어느정도 삼엄한 느낌이 있는데 결국 사람 사는 동네들은 사람사는 냄새는 풍기더라고요 흑생경보(여행금지) 지역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외교부 여행경보단계 기준 온두라스는 남색,황색 경보군요.. 특별여행경보(즉시대피), 적색경보(철수권고) 지역들 가봤는데 확실히 분위기 자체는 자주보이는 검문소 같은것들로 어느정도 삼엄한 느낌이 있는데 결국 사람 사는 동네들은 사람사는 냄새는 풍기더라고요 흑생경보(여행금지) 지역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예전에 세르비아 내전 끝나고 세르비아와 코소보를 잠깐 들른적이 있었는데 전쟁통에 분위기 흉흉해도 거기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더라고요. 온두라스가 위험한 나라라고는 해도 결국 거기서 사는 사람들은 거기가 가장 익숙한 삶의 터전이니까요^^
길거리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군경에 민간업체 직원도 샷건으로 무장을..................... 우리나라가 살기 힘드니 어쩌니해도 이런 살풍경은 안보고 사니 다행이네요.
우리나라 치안은 역시 세계 최고죠. 우리나라만큼 안전한 나라 세계에 몇나라 안되는거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출장때도 SMG 류로 무장한 경찰들이 호텔 앞을 지키던데... 진짜 우리나라 치안은 최고에요.
평양문재인
닉값하는 댓글
어려운 일 하시나보네요 뭐 총든사람 입장에서 보면 자길 찍는 사람을 경계할만도 하죠 외국인이면 더 그럴거고.. 무튼 고생하셨고, tv로도 잘 볼 일 없는 온두라스를 이렇게나마 간접적으로 보게 되니 좋네요 우방국이라니 친근감도 있고 사진 잘 구경했습니다
직업상 참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밀덕 기질이 있어서 총만보면 관심이 가는데.. 글치만 이렇게 직접 총들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하다보니 좀 무섭긴 한거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큰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었던게 운이 좋았습니다 ㅎ
귀한 사진이네요.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온두라스라는 나라 꼭 한번 가보고싶어요!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ㅎㅎ
온두라스의 카리브해쪽으로 휴양지들이 엄청 좋다고 하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와.. 말 들었던 그 곳이메요..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라는 게 사진에서 잘 보이네요,, 그런데 아이들이 들고 있는 태극기 잘못 인쇄된거 맞죠
네 맞습니다^^ 그 곳도 못 살곳은 아니었다는 걸 보고 온 것 같아요. 아날로그님 말씀대로 태극기가 잘못되었습니다 ㅎ 이야기 해주고 올걸 그랬어요~~^^
소중하고 좋은 체험 사진 감사드립니다.
옆나라 중국만해도 현금수송차량에 공안이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더군요. 대부분의 남성 국민이 2년간 자동소총을 실컷 보다가 도시에선 보기 힘든 우리나라는 치안이 좋긴 좋아요.
방탄은 입으면서 철모는 안하네 ㅋㅋ 역시 내일죽어도 간지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부흥기였던 70년대 80년대는 국민들이 가진게 없어도 불행하지 않았죠 자고 일어나면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경지에 이르렀고 더이상 위로 올라가기 힘들어지니 우리보다 더 잘사는 나라 기준으로 모든걸 평가하고 판단하니 행복할리가 없죠 대한민국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나라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이렇게 안전한 나라가 몇이나 될것같습니까. 죽을 걱정없이 자유롭게 살수있다는것 자체가 엄청난 거에요 사실은...
전반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도 그다지 안전지대가 아닌거 같은 기분입니다. 10대 범죄만 보더라도 타겟이 불분명하고 그 피해가 잔혹해지는걸 보면 안전국가라는 이미지도 제거되어 가는거 같아서 안타까운거죠. 그냥 이런 의견을 제시해보고 싶었답니다. 마음속의 소리랄까요...
온전하게 의식주와 노동을 영위할 수 있게 바라는 것도 우리보다 더 잘사는 나라기준으로 행복을 생각하는걸까요? 노동시간과 환경을 멕시코와 비교하고 의식주를 영위하는 비용이 중위소득으로도 불가능한 나라인데요. 그런데다 아직까지 역사청산과 적폐야 싸워야 하는 나라입니다. 지금 영위 하는 자유와 정치 경제도 우리 부모님세대들이 희생해서 얻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안전이요? 저런 살인 범죄만 잘 안 일어난다고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 있다보면 도로에서 운전 하다 보면 아직 멀었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부분은 개도국이 아닌 선진국 기준이긴 합니다. 충분히 좋은 나라임엔 이견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이렇게 죽을 걱정없이 자유롭게 살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되겠나 이정도는 만족하라는 뉘앙스같아서 공감하기 어렵네요. 이미 우리나라는 온두라스 같은 저런 상황이 끝난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광주에 고등학교를 다녔던 삼촌, 부산에 살았던 고모부... 그분들에게 지금도 생생하게 듣고 있는 그리고 들었던 이야기니까요.
만족하지않고 더 나은길을향해서 계속 노력했기에 이정도까지 나아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정도면됐으니 만족하자라는 뜻으로 말씀하신건 아닌걸압니다만
충분히 좋은나라요??? 안굶고 안죽는게 충분하다면 맞는말 이겠네요
초록물고기님 답답하시겠어요. 사람들이 댓글의 요지를 이해를 못한듯 하네요!
위만 보고 한탄하지 말잔 얘긴 빛좋은 개살구 같은 얘기가 아닌가 싶네요. 아래만 보고 만족하는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의견이 다른 것에 대해 '사람들이 댓글의 요지를 이해 못한다'는 둥 선민의식에 가득찬 댓글도 있는 것에 코웃음도 나네요. 이해못해서 다른 의견을 다는게 아니라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이견이란건 늘 존재합니다. 논쟁이 아닌한 서로를 존중해야 옳지요. 오히려 맞는 얘기를 하는데 왜 이해를 못하냔 식의 타인에 대한 몰이해에 점철되어있는 당신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충분히 좋은 나라는 개뿔ㅋㅋㅋ 후진국들이랑 비교하면 그렇겠죠ㅋㅋ
그래도 국가나 개인 차원에서 치안유지를 위한 노력이 보이네요. 차츰 좋아지겠죠. 좋은글 보고 갑니다. ㅊㅊ
역시 난 우리나라에만 있어야겠다...ㄷㄷ
참 아름다운 곳인데 안타깝네요...
별일없으셔서 천만다행이시네요 좋은 체험 감사드려요~
이런곳에서 영화 시카리오 소재가 나와도 이상하지않을거 같아요...
그래도 치안이 않좋으면 조심하면 되는데 공무원이 부폐하면 답이 없다고 하더군요.... 잘 다녀왔는지요?
온두라스도 부정부패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9박10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별탈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가서 그나라의 치안 위험도가 감이 잘 안오시는 분들은 그나라 시큐리티 분들이 장비하고 있는 총들과 보호장비를 보면 대충 이나라가 얼마나 위험한 나라인지 답 나옵니다. 사진잘봤습니다.
사진속 인물들 모두 표정이 좋네요 인상깊은 사진이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최근 남미 위험국가....멕끼꼬 가 1위 먹었음. 2위는 브라질 밀어내고..베네수엘라..
체감은 베네수엘라가 멕시코보다 무섭습니다. 물론 수위는 멕시코가 단연 지존입니다.
그래도 날씨는 부럽네요...
저는 비지니스차 다녀왔었는데 주유소 편의점에도 샷건으로 무장한 경비가 있어 좀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정말 해변이 아름다웠고 일부 해변을 사유지로 갖고 있는 호텔에 숙박, 물놀이, 야외식사 다 제공해줘서 멀리 가지않고도 안전하게 쉴 수 있어 치안 상태와는 대조적인 느낌을 받았었네요 무엇 보다 고기가 참 싸더라구요!! 스테이크 배불리 먹어도 2만원 안짝이라~ 또 생각나네요 언제 가볼지는 모르겠지만
해변이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저는 결국 모래사장 한번 발디디질 못하고 그냥 왔네요. ㅡㅜ 물가는 꽤 싼편인거 같습니다. 특히 커피가 정말 싸요~~^^
그리고 온두라스에서도 발견 할 수 있는 한국버스의 위엄
아니..........저 버스가 왜 저기에...........ㅋㅋㅋ
어디든 가는구만
울동네 버스인데 온두라스 까지 가는건 몰랐네
근데 무장한 경찰은 프랑스에서도 꽤 자주 보이긴 하던데.
로마에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이면 좀 큼지막한 건물이 있는 주변이면 무장병력 많이 깔려있어요.
처음에 보이는 중무장 경찰,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사회가 다른 건 이런 부분이구나 합니다... 역시나 낯선 곳에 갈 땐. 우범 지대를 조심 하라는 건 만국 공통인 거 같군요. 현지 가이드가 어지간하면 그런 식으로 표현을 했을지...; 특히 인적이 드물고 후미진 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몸을 사리고 조심 해야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매우 험해 보이는 여행기로 시작 되었지만, 후반에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는 것도 느꼈네요. 음,
네 잘사는 나라나 그렇지 못한 나라나.. 낯선 뒷골목은 늘 조심해야죠~~ 현지인의 충고는 무시하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미국도 밤에 돌아 다니면 위험 하다던데
무슨일을 하시길래 저리 위험한곳을 가시는건지..
그래도 생전 처음보는 외국인이 사진을 자유롭게 찍으며 돌아다닐 수 있단 것만으로도 어딥니까. 생각만큼 나쁘진 않다는 거겠죠.
경찰이 무장 호송해도 저동네 무서운곳이에요. 출장으로 몇번 가봤고 갈때마다 사설 경비업체의 가드들하고 같이 다녔는데 이동중에 도로에서 경찰 무장 호송차량하고 갱단하고 총격전(무슨 중간 간부급 갱단이 잡혀서 호송중에 구출한다고 갱단이 습격함)이 나서 이동 차량에 총알 튀고 같은 차에 탄 가드가 방탄복 둘러메고 조용히 앉아서 있으라고 한적 었어요. 다행이 경찰이 제압하고 지나가게 해줘서 무사히 호텔에 왔고 한 2시간은 멘탈이 후들거려서 맥주먹고 방에 앉아있었던 기억나네요. 당시 여자친구였던 집사람에게 장난삼아이야기 했다가 그 회사 안그만두면 헤어진다고 난리쳐서 애먹었던 기억나구요
헉 정말 무서운 일을 겪으셨군요..ㅡㅜ 총격적이라니..-0-
현재 중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가 가장 핫하죠. 예전에 에콰도르 살았었는데 온두라스와 비슷한 급이었습니다.
우리 삼촌도 저기서 술 마시고 귀가하다가 뒤에서 칼로 찔리고 지갑 털리셨었지. 병원에 실려가시고 다행히 큰 일없이 생존하시긴 했는데 몇센티 옆 찔리셨으면 정말 위험하셨을거라고.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ㅜㅠ
그냥 칼 보여주고 돈 내놔 하면 될걸 ㄷㄷ
그러다 역으로 총맞을 수 있으니 그냥 선빵 갈긴듯 하네요...
얼마전 "원숭이신의 잃어버린 도시"를 읽어서 그런지 온두라스 란 지역에 관심이 생깁니다 ㅎ
무슨책인지 궁금하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온두라스가 위험하면 냉두라스도 바꾸면 될것을
오오 내스타일이야
저런살벌한 나라보다도 행복지수가 떨어지다니.. 복에겨워서 그러는걸까 라는 생각을 잠시..
코리아 남바완 ..잘 봤습니다.
중미 5개국은 다 비슷비슷 하네요. 과템말라도 슈퍼 . 공공기관. 레스토랑 이런곳에서 경비가 실탄이 장전된 총을 가지고 경비섭니다. 그리고. 사설 경비는 갱단 진짜로 나타나면 도망간다고 합니다 ㅋ. 얘들이 실전에서 사용하는 총은 권총(?)은 장난감이라서 안쓰고. 산탄총. 자동소총. 기관총. 이런류를 쓰기때문에. 일본 야쿠자들이 사시미 들고 갔다가 역관광 당했다는 소리도 우스게 소리로 있구요. 슈퍼에 모두 쇠창살이 의무 장착(? 방어력+100)되어 있습니다.
네 모든 구멍가게는 철창이 장착되어 있고 조금 큰 상점은 꼭 가드들이 무장경비 서고 있더라구요.
음식은 의외로 상당히 먹을만한데. 한국음식에서 매운맛을 좀 제거한 버전 같은거라. 위화감이 들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걸로. 대신 설탕을 좀 많이 씁니다. 길에 지나가는 미혼 20대 여성중 절반이 미혼모라는 얘기도 있고. 기름값도 싸고. 과일가격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쌉니다. 한국에서 사과한개를 사면 여기서는 사과 한박스를 살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멕시코풍의 음식이 많았던것 같아요. 뿌뿌사라는 음식을 추천해 줘서 먹고 왔는데 입맛에 잘 맞는거 같았어요~~ 과일과 커피도 정말 싸고 맛있더라구요^^
제일막장은 엘살바도르나 베네수엘라인줄알았는데 그위가 잇었다니..
아주 나라가 존나 망했네요 ㅉㅉ;;;
오호...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온두라스에도 한류가 불고 있었다니 놀랍군요
저도 설마설마 했는데.. 먹방 유튜브 보여주면서 아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먹방 먹방' 이러길래 첨에 뭔가 했었습니다 ㅎㅎㅎ
치안이 극도로안좋고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나라는 굳이 안가는게
일떄문에 억지로 가셨다고 써 있는데..
카리브해 휴양지쪽에 크루즈선 타고 가다 잠깐 정박한적 있는데, 한국전쟁 우방국인지 알았다면 기념품 좀 많이 샀을텐데 아쉽네요.
무섭네요 ㄷㄷ
San Miguel 산 미겔(O) 산 미구엘(X) 미구엘이 되려면 Migüel. 그래서 축구선수 쿤 아구에로 유니폼보면 Agüero 라고 되있죠 Aguero가 아닌
온두라스에서 ㅁㅇ이 생산되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가는구조
한국 패미들의 분탕질로 조사할때마다 온두라스가 우리나라 보다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로 평가됨.
나라가 아마 아직도 국가비상사태에 걸려있는 상태라 결코 안전한 나라는 아닌데 무사하게 다녀오신게 다행이죠.
사람들 표정은 정말 순박한데 화기사진들은 사람들에 비해 너무 이질적으로 보이네요
그 악명높은 미.멕시코 국경지역도 낮에는 평온합니다... 밤이 문제져..
남미 치안 얘기 나오면 모든 남미인들은 미개하고 열등하다고 모는 아주 대놓고 인종 차별글들이 올라오고 추천도 많이 받는 데 여기는 그건 없네요. 여기글에도 보듯이 한국전쟁때만해도 남미최빈국도 한국보다 더 잘살아서 원조를 보내주었습니다. 콜롬비아는 그때 참전국이었고 전사자만 200명 가까이 나왔고. 원조를 해준 41개국중에 엘살바도르와 쿠바등 남미국가들이 포함돼어있어고. 7-80년대만해도 한국은 지금보다 훨신 치안이 안좋았고 그때는 일본에선 한국은 치안이 안좋으니 가면 조심하라고 하는 나라였죠. 그때 더 한국사람들이 행복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수 있지만. 적어도 지금 남미에가면 사람들이 얼굴에서 미소와 흥과 여유를 느낄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여행에서 남는 건 결국 인연인 것 같아요.게다가 한국전쟁때 우리를 도와줬던 나라의 사람들이라면 그사람들의 친절과 미소와 호의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멕시코 칸쿤 갔을때도 한낮에 시내에서도, 호텔존에서도 완전무장한 군인분이 경비서는거 보고 무서웠는데...
온두라스 = 마호가니 라는것만 알고있는 나라;;;;
리벤차
우리나라 국적포기자수 심각한건 아세요?
저정도로 치안이 나쁜데 행복도가 높다는건 신뢰가 안가요 ㄷㄷ 북한에서 우리 인민들 행복하다고 얘기하는 느낌이랄까
저 사진들을 보니 우리나라 7,80년대도 저렇지 않았을까 싶군요. 민주화 운동하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겟습니다.
정작 그 군부정권에서 조폭들 다 조진건 유머
50-60년대가 저 정도 까지는 아니여도 치안이 안좋았죠. 되려 군부정권때 조폭들 다 때려잡으면서 치안이 좋아졌습니다. 치안 관련해서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전혀 가질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새삼 우리나라 치안이 좋다는걸 느끼고 갑니다.
사진을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미국 주요도시에서 테구시갈파가는 노선이 있을텐데 대기시간 등의 문제로 엘살바도르를 한 번 더 경유한 거 같네요...
오 영상이 무슨 걸어서 세계속으로 인줄 알았어요 ~ 직접 가보진 못하지만 잘봤습니다
평온한 일상과 무장한 사람들이 섞였다니 참 묘하네요....
한국전쟁 당시 지원해줬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저기도 치안만 참 좋아지면 관광도시로 번화했으면 좋겠네요
Salsa 음악을 좋아하는데 동영상 처음에 나온 배경음악 제목을 알수 있을까요?
왜 행복지수가 높은줄 아냐? 디진놈은 대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놈은 존나 행복하겠지. 통계는 거짓말 하지 않음.
무장 군인 보다도 그 군인들의 기본 자세가 전부 총 손잡이를 잡고 있는 자세라는게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를 보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