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사마귀의 상태가 좀....

[valken]

작년 9월달쯤에 찍었던 사진입니다만..

한참 출장근무 하던 도중 제 발밑에 뭔가가 기어가는것을 느껴 살펴보니 사마귀 한마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잘 지나가다 제가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들이밀었더니 나름 경계태세를 취하더군요.

근데.. 잘 살펴보니 사마귀 등에 달려있어야 할 날개가 아무리 살펴봐도 보이질 않는겁니다.

것보기엔 이미 충분한 성충인것 같은데 말이죠..

평소 사마귀란 곤충에 대해 그닥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사진의 저 상태가 성충이 된지 얼마 안되서 아직 날개가 돋아나지 않은건가요???

아니면.. 오래전에 날개가 아예 안달려 있는 기형파리를 본적이 있는데, 혹시 이녀석도 그런 기형종은 아닌가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어쨌든 사마귀는 병충해를 막아주는 이로운 곤충이니 사진 몆장 찍고 안전한 풀숲으로 보내줬습니다. ^^

[『Eternity』]

기형 같은건가 보네요...

[valken]

파리는 심심치 않게 날개없는 기형을 본적이 있지만..
사마귀 기형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없어봐서..
근데 좀 조사를 해보니 그런사례가 없는것도 아니라네요.
재미있는건 유충일때 기형이 발생한거면 탈피 후 성충이 되서 정상으로 돌아올수 있다는데..
성충이 된 후 기형으로 변한건 영원히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는..;;;;

[barra]

날개 전체가 펴지지않은 상태에서 굳어버린걸 보니 성충으로 탈피하던 도중에 뭔가 사고가 난 모양이네요.

[블리드=카가]

이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안타까워라 ㅠㅠ

[valken]

잘은 모르겠지만 역시 탈피중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보통 성충이 되면 바로 날개가 펴지는게 정사인걸로 알고 있는데..

[식인개구리]

우화부전 아닌가요

[valken]

아마도 우화부전 맞는듯...
성충이 될때 뭔가에 충격을 받으면 우화부전이 된더던데..
솔직히 우화부전된거 처음 봅니다만.. 좀 안타깝긴 하네요.
근데 사마귀 날개 없어도 잘먹고 잘살수 있나???

[바람한점]

아직 킹키탄.. 아니 연가시가 남아있어!

[valken]

연가시는...........
성장하는거랑은 전혀 관계없지 않나요???

[바람한점]

사마귀 보니깐 괜히 드립을 하고싶었습니다 ㅠㅠ

[레몬빛향기]

시간 지나면 펴질듯한데용 잠자리도 저렇던데.....

[valken]

보통 유충에서 성충이 되면 날개도 곧바로 돋아나게 되어있습니다.
잠자리도 성충이 될때 날개가 펴지면서 물기가 마를때까지 꼼짝않고 기다리는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