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날아온 넓적사슴벌레들인데요
어쩌다보니 수컷 하나가 더 생겨서 사육통을 더 사줘야하게 생겼네욬ㅋㅋ
키우다 늙어죽으면 저번에 장수풍뎅이처럼 알콜에 푹 담갔다가 표본으로 남길 생각입니다
아무튼 궁금한게 있는데요, 원래 사슴벌레가 낮은온도에서 살만한건 알지만 혹시 30도 온도가 지속되면 죽기도 하나요?
에어컨 빵빵하니 가게에서 키우려했는데 시끄럽기도 하고 두마리가 되니 제 방이 낫겠다싶었는데 온도 조절이 참 난감하네요; 요즘날씨엔 환기만으론 덥고
에어컨 끄기전엔 꼼짝도 않고 톱밥파고 숨던애들이 틀고나서야 꼼지락대며 젤리먹으러 움직이는게 안타깝더라구요 ㅋㅋ
이렇게 굳어있기만 하다 제가 집에 없을때 허무하게 더위먹고 죽는건 아닐런지
집 두채 사준게 돈아깝기도 하니 사슴벌레 키워보신분들 여름에 어떻게 하시는지 듣고싶습니다
돈 좀 있는 분들은 참사슴벌레(a.k.a 걍사)같은 고산지 저온사육종 같은거 키우는 용도로 개조 와인셀러나 대량사육용 개조 쇼케이스 냉장고를 쓰신다고 들었는데(일반적인 와인셀러나 냉장고 냉각 출력으로는 사슴벌레가 동사하니 19~23도 정도의 온도까지만 내려가도록 개조)전 그럴 돈이 없어서 수산물 같은거 인터넷 주문으로 사먹으면 포장재로 딸려오던 아이스팩 모아놨다가 냉동고에 얼린 다음 출근전 사육통 밑에 깔아주고 갑니다. 산란 셋팅 맞출때는 산란목도 넣어야 하고 톱밥도 두껍게 깔아줘야 되니까 저렇게 못하는데 개별사육 하는 애들은 톱밥 얕게 깔아주고 밑에 아이스팩 깔아주면 얼추 생존하더라구요.... 작년에는 참사슴벌레가 고온 폐사하기 시작할때 그렇게 해서 생존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