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이프와 둘이서 고양이 무무를 키우고있는 치즈가이 라고 합니다.
기존에 기성품 캣타워가 하나 있긴한데
캣타워는 다다익선이기도 하고
이사를 하면서 쓸모 없게된 책장이 있어
캣타워 개조 DIY를 해봤습니다.
이사를 오며 쓸모없어진 이책장은
밸런스 책장 이란 검색어로 검색할 수 있는 제품으로
5만원 중반하는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조립 과정이 매우 그지 같은 제품입니다.
설명서도 부실하고 전동드라이버 필수에 시간도 많이 듭니다.
DIY 계획은 간단하게
그냥 2~5단까지 200mm 구멍을 지그제그로 뚫어주어
오를수있고 봉 부분에는 마끈을 감아 스크레쳐를 동반할 수 있는
캣타워 느낌을 줄 수 있게 만들기 였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200mm홀쏘로 뚫어줬습니다.
위 아래 얇은 합판에 중간은 골판지 형태의 판자인데도 저항이 엄청 났습니다.
750W짜리 드릴을 사용 했는데도 한번 잘못으로 모터가 타버릴 뻔했네요
그리고 구멍이 좀 조잡하게 뚤린거 같지만 큰 문제는 되지않았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70%세일하는 무식하게 큰 모서리 커버를 1m당 300원에 구매해 왔습니다.
커버로 마감해주니 지저분하게 갈린부분도 가려지고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테이프는 글루건 쏘고 말리는 동안 고정하느라 붙여놨네요.
모서리 커버 두깨가 꽤되는 제품이라 위 아래 틈새 없이 잘 막아 주었습니다.
조립을 도와주는 고양이 무무
역시 조립이 정말 귀찮은 제품입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완성해 나가는데
문제 발생!
안타깝게도 4단과 최상단인 5단 구멍을 잘못 뚫어
3~4단에 웜홀이 생겨버렸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건 이런 구조가 아니고 지그재그 형태였는데..
고양이 무무도 3~4단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여 결국
사무실에 있는 MDF 합판 하나를 재단하여 계단을 제작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완성한 계단
사선으로 두기 편하도록 오비탈샌더로 모서리를 적당히 밀어주고
꺽쇠를 조금 펴서 사선을 고정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시트지로 마감되어 있는 MDF판대기라
바로 사용을 못할거 같아 다시 마끈을 감아 주기로 했습니다.
대충 마끈을 감아 달고나니
생각보다 가파른거같아 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 와중에 올라가 쉬고있는 고양이 무무
이런식으로 마끈을 3중으로 감아 중간중간 올라가기 쉽게
턱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기본적인 요소를 갖추게 된 책장 캣타워가 탄생했습니다.
고양이 무무가 이제 중간에 쉬엄쉬엄 타고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쉬엄쉬엄 올라가는 모습을 찍고싶었으나
찍으려면 이미올라가있고
내려가는 모습을 찍으려면 이미 내려가있는 고양이 무무입니다.
이제 마무리로
방염타일을 바닥에 깔아주었습니다.
1개당 50cm x 50cm사이즈로 일단 책장 넓이에 맞춰 잘라주고 한번 깔아보니
꽤나 그럴싸한 모양새가 나와 주었네요
방염타일은 바닥에 고무판덕분에 마찰과 무개가 상당해 미끄러질 일이없어
좋은선택이였습니다. 문제는 잘 안잘린다는 점
한층한층 구멍에 맞춰 타일을 재단해 주었습니다.
딱 맞춰 상판 전채가 덮히면 훨씬 완성도나 마감면에서 멋지고 보기 좋겠지만
이걸 계획없이 작업하다보니 그런일은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와주었습니다.
빨리 끝내게 내려와라 이놈아
그리고 잘사용되지 않는 1층은 굳이 타일을 깔지 않고
고양이 무무의 전용 창고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책장 개조 캣타워입니다.
사진찍다보니
계단부분이 타일이 좀 들떠서 타일위로 나사를 박아 다시 고정해줬네요
여기에 뭔가 허전한 마음으로
3층에는 바닥에 굴러다니던 쥐돌이 장난감을 매달아줬는데
별관심이 없네요
그래도 나중에 보니 심심할때 한두번 쳐보긴 하더라고요
열심히노는 무무
놀아줄때 보면 어느정도 흔들리기는 하지만
MDF 기성품 캣타워랑 비슷한 정도인듯 합니다.
스크래처로도 잘쓰는 무무
계단 말고도 기둥에달린 캣타워도 잘써줍니다.
최근에는 캣타워에 완전히 익숙해졌는지
스스로 난이도를 높혀서 사용하네요
처음에는 엄두도 못내던 2단으로 뚫린 웜홀 구간도 휙휙 오르락 내리락하고
계단을 뒷면을 활용해 기어 올라가기 까지 합니다.
책장을 캣타워로 개조하기 DIY끝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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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감사합니다!
이런.. 제가 옛날에 그린 블랙겟타라도 보고가세요..
사람: 가파르다. 이용하기 힘들어 보인다 고양이: 귀찮다. 번거롭다 나중에 해봐야지
크으 귀여운 무무와 헌신하는 집사님 b
저 야옹이는 자기 주인님의 지극정성을 알려나
ㅜㅜ 책장을 겟타로 개조하기로 보고들어온..냥냥냥
크으 귀여운 무무와 헌신하는 집사님 b
감사합니다~
저 야옹이는 자기 주인님의 지극정성을 알려나
조립하는 동안 무무가 도와줬으니 자기가 만든줄 알거 같네요
너모기여워요 ㅠㅠ
감사합니다~
와 고생하셨고, 냥이도 정말 귀엽네요.
하루안에 만들지 않고 몇일에 나눠서 틈틈히 하다보니 생각 보다 엄청 고생하진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귀여워요 ㅠㅠ
감사합니다~
저 노끈(?) 같은것은 마지막에 어떻게 고정시키신 건가요?
글루건으로 고정했습니다~
어 이거 저희집에도 있는데 애물단지 취급이었는데 우리 모모 캣타워 하나 더 만들어줘야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값싸고 이뻐보여서 막 사버리게되는 물건이죠ㅋㅋ 구멍 뚫으실 위치 잘 체크 해놓으시고 작업하시길!
사람: 가파르다. 이용하기 힘들어 보인다 고양이: 귀찮다. 번거롭다 나중에 해봐야지
이제와 다 적응하고 계단을 뒷쪽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고난이도 부분이 있어 좋은거 같기도 하네요
미묘~!! 이뻐요!!
감사합니다!
부럽네요.. 저희 아이는 올라갈 수가 없어서 캣타워를 쓸 수 없는데 그냥 밤 중에 갑자기 감성적이 되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고양이들의 캣타워는 퀄리티오브라이프에 필수라는데... 뭐라 말할 수 없이 저희 냥이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기분이 들어서 얼른 들어가 보살펴야겠네요. 귀여워 보이고, 반려묘를 위해 뭔가 만드시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ㅜㅜ아픈 아이 계속 잘키우신다니 존경스럽네요 후배중에서도 다리가 하나없는 아이를 보살피는애가있는데 옆에서만봐도 정말 여거저거 신경쓰고 힘들거같은데 대단하십니다!
고양이 너무 이뻐요 ㅎㅎㅎ 착한 아이인것 같아요 ~
실제로도 참 개냥이에 배도 순순히 내주는 착한애랍니다~
ㅜㅜ 책장을 겟타로 개조하기로 보고들어온..냥냥냥
이런.. 제가 옛날에 그린 블랙겟타라도 보고가세요..
진짜 미묘네요. 눈꼬리 옆으로 아이라인그린것마냥 모양이..
와이프가 그 아이라인을 엄청 사랑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저희집 아이라서 좋네요~
보니까 녀석의 점프력이 3단이상 지상에서 그냥 올라갈것같은데요 ^^
점프로 쉽게 올라가기도하고 내려가기도 하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지 다채롭게 오가더라고요ㅋㅋ
4단이랑 5단이랑 위치만 바꾸면 될것 같은데 안되나요? 피스 새로 박을 수고로움만 있으면 될듯한데...
본문에도 조립성이 그지같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좌측 우측 벽면이 봉, 판자가 교대로 쌓아올라가다 보니 각자 나사홀 위치가 틀려 교체가 불가능 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Hunami
칼을 3번은 그어줘야지 잘리더라고요 튼튼해서 좋긴한데 가공이 힘들어요
하아..최고로 귀여워
감사합니다~
아이디어 좋네요. 안쓰는 책장같은 걸로도 만들어 줄 수 있고.
버릴까하다가 폐기스티커 살돈으로 재료몇개 더해서 만들었는데 결과가 괜찮았던거같습니다
웜홀(?) 위쪽 구멍이랑 아래층이랑 대각선으로 막대나 합판 같은거 붙여서 타고 올라갈 수 있게 해놓으면 좋을거 같네요...
이미 웜홀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자유롭게 오가고 있네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고양이 귀엽네요
감사합니다!
야옹이 너무 이쁘네요 ㅠ
감사합니다
발이 통통해서 귀여워..
아직 어리다보니 발이 더 통통한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양이 너무 고양고양하네요 ㅎㅎ 최고의 집사 인정합니다. !! 추천!!
감사합니다!
냥이가 진짜 이뻐요 저도 캣타워 너무 허술해서 이것저것 깍고 붙이고 개조해줬는데... 무서운지 아예 안올라가더라구요... 몇달을... 그래서 버렸어요 ㅜㅠ
아이고 흔들리는거 잡으려면 여러가지로 손이 많이가죠 경험이쌓이셨으니 다음에는 성공하실겁니다!
와 정성... 무무가 집사를 엄청 잘 간택했네요
와이프가 대려온 아이라서 사실 전 덤이였죠ㅋㅋ
와 코숏인데 엄청 미묘네요;
브리티시숏헤어와 페르시아 교배종입니다~
으앙 미묘네요
감사합니다~
음 근데요 뒤집으면 해결되는거아닌가...
본문에도 조립성이 그지같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좌측 우측 벽면이 봉, 판자가 교대로 쌓아올라가다 보니 각자 나사홀 위치가 틀려 교체가 불가능 합니다~
역시 고양이는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와..요즘 저런 제품 워낙 저렴하게 나와서..사실 사는게 더 편한일일텐데...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애가 잘 안놀면 서운해서 어쩔...
잘놉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VANº
지금은 익숙해져서 불편해하지 않네요ㅋㅋ
고양이가 일을 도와주다니...[동공지진] 우리집애는 뭣좀 하려고 앉아있으면 그런거말고 자기나 쓰다듬어달라고 무릎위로 뛰어올라서 손을 툭툭 건드리던데 기특하네요
무무가 도와준덕분에 1~2시간이면 끝날조립이 2~3시간 밖에 안걸렸네요 무무없으면 큰일날뻔했죠
전 인터넷에서 파는 캣타워도 2시간 걸려 조립했는데 직접 만드신거보니 대단하네요
저도 시중에있는 캣타워를 먼저 사보고 작업한게 도움이 됬던거 같아요 2번째만들면 더잘만들겠는데 과연 2번째 만들일이 있을지..
가구를 저렇게 제ㅐ활용하는 정성도 멋지지지만 고양이가 미묘군요 추천!
다른분들 눈에도 이뻐보인다니 감사합니다
우리 집사들은 주인님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같이 잘놀아주는것이 가장 좋은 일일거같네요
전 퍼그, 불독류 개나 고양이는 뭐가 이쁜지 잘 모르겠더군요. 냥이도 일케 생긴 냥이가 이쁜 냥이 ...
어떤 동물이든 키우는사람 눈에만 이뻐보이면 되죠~
캣타워도 멋지지만 고양이가 너무 예쁘네요+_+
감사합니다 캣타워보다 무무가 칭찬받는게 기분좋네요~
2단과 3단이 결합된상태로 뒤집으면 안되나요?
상하 좌우 구분되어있는 합판이라 안됩니다~
이것은 냥이 자랑할려고 만든것이 틀림없어! 암튼 집사님 좋은 집사님이네요 행복하세요
구멍하나 더뚫어서 사용하고 하나는 투명해먹으로 하면 어떨까요 는 이미 완성했군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