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갤에는 처음으로 글 남겨보네요 ... !
한 생명을 데리고 와서 책임지는 일은 어려운 일인걸 알면서도,
조금이나마 스스로에게 더욱 다짐이 되고자 글 남겨 봅니다.
지역 동물보호센터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인스타만 보아도 유기동물보호단체가 참 많지만,
(30이 다 되어가는 나이임에도)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하여
부모님과 통화를 해야한다는 둥,
집이 몇 평이며, 자가냐는 둥
월급은 어느정도냐는 둥 ......
(재유기하는 경우를 염려하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정말 개인적인 부분들을 많이 요구해서 시에서 운영하는 센터에서 데려왔습니다.
견종과 나이를 보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아이들을 보고 갔습니다만,
공교롭게도 한 아이를 제외하고 건강의 문제로 전부 격리실에 있었습니다.
데리고 온 아이의 첫 날(21일)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암컷이고, 특이점은 보호소에서 출산 경험이 있더라고요.
지역 보호소에서는 얄짤없이 기간에 맞춰
안락사가 진행된다고 하지만, 이 아이는 5월부터 쭉 있었습니다.
다른 시(市)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지역에서는 입양을 결정함과 동시에 칩을 이식해줍니다.
(보호자의 동의 없이 바로 무료로 진행됩니다.)
센터에서 10월이 마지막 목욕과 미용이라는데,
동물병원장님은 목욕은 그 이전인것 같다고....
칩 이식으로 인해 3일간은 목욕 불가여서
냄새 때문에 후회 많이 했습니다.........
큰 문제는 없고 설사는 아니고 연변이라고 했는데,
설사랑 연변의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며칠동안은 응가 치우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ㅠㅠ
데려온 날 바로 병원에 가서 설사약을 처방 받고,
혹시 몰라 심장사상충약도 처방 해 주셨고,
옴 진드기가 약간 있는 것 같다고 진드기약도 처방 받았습니다.
지금도 아직 진드기가 완전히 끝난건지 단순히 알러지 때문인지
긁긴 합니다만, 샤워를 대충 시켜놔서 냄새는 안납니다.
변도 제대로 보고, 2-3일만에 배변훈련이 거의 끝났습니다.
사람이 있을 때에 대소변을 참고 있어서 골치 아팠습니다.
아마 전 주인이 엄청 혼내면서 어느 정도 해 놓은 듯 합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는 아이를 데려오다보니
완전히 주인으로 인식하는데는 시간이 걸리는 듯 합니다.
아직까지는 애교도 붙임성도 없습니다.
독립성도 강한 편 같고, 입이 아주 까다롭고 짧습니다.
커지지 말라고 밥을 적게 주면 입이 짧아진다고 합니다
짖지 않아서 몰랐는데, 집에 부모님이 잠깐 오셨는데 짖었습니다만
성대 수술이 되어있었습니다 ㅠㅠ
알면 알수록 전 주인이 궁금해집니다
내일 모레는 스케일링 예약을 잡아놨는데,
병원비가 무시무시하더라고요 ㅎㅎㅎㅎ
유기동물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가 높은 동물병원비라고 하는데,
높아봤자라고 생각했지만 사람의 몇 배더라고요ㅎㅎ
그래도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어서 예약 잡았습니당ㅠㅠㅎㅎㅎ
처음 키우는 개이다보니 (햄스터만 키워봤습니다ㅠㅠ)
너무 어려워서 세나개만 자꾸 찾아보고 있습니다
조언이 있으시다면 마구마구 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777
좋은일 하시는 겁니다 슈나우저는 붇임성이 좋아서 금방 좋아라 하면서 따를 겁니다 옴 진드기는 자주 목욕시키고 약발라주는게 최고 입니다 그나조나 성대수술까지 했으면서 버리다니 진짜 주인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좋은일 하시는 겁니다 슈나우저는 붇임성이 좋아서 금방 좋아라 하면서 따를 겁니다 옴 진드기는 자주 목욕시키고 약발라주는게 최고 입니다 그나조나 성대수술까지 했으면서 버리다니 진짜 주인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일주일 조금 지났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네요 ㅠㅠㅎㅎ 자주 목욕, 연고 ! 감사합니다 ㅎㅎㅎ 오늘 목욕 한 번 더 시켜야겠어요..! 심지어 슈나우저 치고 사이즈도 꽤 작아서 분양비가 꽤 비쌌을거라고 하더라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