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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말, 소니에서 무선에 관련된 물건을 3가지 제품을 내놨습니다.
소니에서 새로 내놓은 코드리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인 WF-1000X,
넥밴드형 이어폰 WI-1000X, 그리고 오늘 리뷰할 WH-1000XM2가 나왔죠.
구매는 9월 말에 했는데, 일하느라 바빠서 이제 적습니다 -_-; 직장 옮겼더니 힘들어요...
하여튼, 이 3제품이 나오면서 사실 관심이 굉장히 많이 쏠린녀석은 바로 WF-1000X인 코드리스 이어폰이였죠.
하지만 국내 출시전부터 좀 많이 끊겨서 아마존에서 판매가 중단됬다느니 뭐니 하던 이야기가 터졌더니... 역시나 한국에서 구매하신분들도 무선간섭과 딜레이가 문제가 되는경우가 좀 이야기가 나오더랍니다.
근데 제가 이번에 구매한건 그녀석이 아닌, 맨 오른쪽의 WH-1000XM2입니다.
사실 이제품은 첫번째 작이 아닙니다. 기존작인 MDR-1000X라는 무선헤드폰이 1세대가 되었지요.
근데 희안하게도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갔는데, 아예 모델넘버가 달라졌습니다.
MDR에서 WH로 말이지요. 소니에서 네이밍을 갈아 엎었는지, 무선헤드폰의 약자인 WH로 간거같은데 2세대라는건 표기해놓을라고 1000XM2라는 이름은 남겨놨지만요.
1세대를 처음 청음해봤을때도 느꼈지만, 현존하는 무선헤드폰중에서 젠하이저의 HD600정도 되는급과 비스무리하게 유선 레퍼런스 헤드폰과 유사하게 갔었던 헤드폰이라 괜찮게 봤었는데,
이녀석은 좀더 소리가 뒤로 빠지는부분이 개선이 되어서, 아예 구입을 하게 됬었습니다.
물론 이게 소리의 정답은 아니긴 하지만서도, 하이엔드급 이상으로 가면 무선헤드폰중에선 선택권이 정말 없는편입니다.
아이폰7때부터 3.5파이 이어폰잭이 아예 날라가면서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 시장이 매우 커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유선을 따라오긴 매우 힘든게 사실입니다.
사실 가장 큰건 HD600급이상의 레퍼런스급이상과 플래그쉽등은 아예 무선으로 나오지도 않았어요!
현재로써 가장 고음질로 전송이 가능한 APT-X HD와 LDAC도 CD음질인 1411Kbps를 다 못채우는게 현실인판에 반응속도등까지 더하면 아직 발전될 여지가 매우 많은 기술이기도 합니다.
뭐,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무선의 편리함에 한번 익숙해지면 그딴거 필요없이 밖에서 쓸땐 걸리적 거리는게 전혀 없는게 더 좋은것도 사실이니, 무선헤드폰중에서 청음했을때 가장 괜찮게 들렸던 이 녀석을 사게 됬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박스는 기본적으로 비닐로 밀봉이 되있습니다.
전 일단 쓰던거이기때문에 아래쪽을 따로 개봉을 해놨습니다.
소니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오프라인에서 사셨다면 저 스티커를 떼서 영수증에 붙혀주셔야하며,
인터넷에서 사셨다면 마찬가지로 영수증을 인쇄해서 저 스티커를 붙혀야만 as가 가능합니다.
보증서를 따로 지참 안해도 되긴 하지만 참 귀찮아요 -_-;
비닐을 까면 이쁘장하게 박스가 나옵니다.
소니가 예전부터 박스는 참 이쁘게 만들었죠.
그리고 헤드폰을 샀더니 아이유 퍼즐과... 장식품을 줬네요. 우왕ㅋ굳ㅋ
1세대에 이어서 2세대도 아이유가 광고를 진행하더군요. 소니 돈 많아요.
뒷면엔 터치의 간단 사용설명과 함께 여러 안내가 쫙 인쇄되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런걸 다 끝까지 보지 않죠.
그냥 위에 사용법 한장만 보고 넘어가는거죠.
apt-x HD와 소니 LDAC을 모두 지원합니다.
뒷면엔 바코드가 있는데... 뭐 바코드 넘버는 삭제해놨습니다.
박스를 뜯게 되면 안에 검정 박스가 나오게 되는데,
정말 깔끔하게 시꺼먼 박스에 소니 로고 하나만 유광인쇄가 되있는데... 의외로 이게 고급스럽습니다.
아따 이뻐요.
오픈하면 이렇게 내용물이 들어있습니다.
근데 저 파우치가 닿는 부분인 박스부분은 종이가 아닌 부드러운 천이 덧대어져있어서 파우치의 손상을 막아주고 있더군요. 의외로 이런데에 세심한게 느껴지니 좋습니다.
열어보면 구성품은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설명서, 파우치, 헤드폰, 3.5파이 유선연결케이블, USB MICRO 5핀 케이블.
파우치를 열면 여기 안에 헤드폰이 들어있는 방식이죠.
들고다닐때도 이 파우치를 써주시면 됩니다.
겉면도 가죽처리에, 내부도 헤드폰에 기스가 안나게 마감처리가 깔끔하게 처리되어있습니다.
헤드폰을 꺼내면 이렇게 헤드폰의 사용방법과 함께 이렇게 넣어주세요 라고 친절하게 그림이 그러져있습니다.
사실 이게 왜 친절하게 그려져있지? 라고 했는데, 써보니 알겠더라고요.
반대로 접어서 넣을라고 하는경우가 생겼는데 대체 이걸 어떻게 접으라는거야? 라는 의문이 들때가 있었지요.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친절하게 그려줬나봅니다. 땡큐 소니!
뒷면엔 케이블을 들고다니게 되면 같이 넣어두라는건지 파우치 형식으로 추가로 천이 덧대어져있습니다.
... 1세대랑 다른게 뭐죠?
정말 1세대와 크게 달라진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그만큼 1세대도 겁나 잘나왔다는걸 반증하긴 하는모양이지만요.
사실 개선된건 음 튜닝과 함께 배터리 시간이 더블이 됬다는게 가장 큰 모델이라서 그런걸 수 도 있죠.
근데 참 찍으면서 보지만서도... 이쁩니다. 시꺼먼데 말이죠.
차마 남자인데 금색 블링블링한 헤드폰을 쓰고 다닐순 없었으니까요 ㅠㅡ...
패드도 꽤 도톰하게 깔려있습니다.
착용해보면 안경을 끼고 착용해도 불쾌함이 없을정도의 쿠션감을 갖고있습니다.
폭신하고 차음감, 착용감 세박자가 딱 맞는 좋은 패드입니다.
역시나 소니답다고 해야할까요 -_-; 헤드폰을 오래 만든 짬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헤드폰 밴드라인도 1세대와 같고, 로고 박힌 사이즈도 같습니다.
정수리가 닿게 되는 밴드 윗부분에도 가죽처리로 마감처리가 되있고, 밴드 늘어나는것도 잘 늘어납니다.
NFC가 있는쪽이 왼쪽이 되고, 이곳에 3.5파이 유선 이어폰잭을 꼽을수있는 3.5파이잭이 있고,
전원버튼과 1세대와 달리 노이즈캔슬링과 엠비언트 사운드 버튼이 통합이 되어서 버튼은 딱 2개가 존재합니다.
버튼부에는 LED가 조그마하게 있어서 상황에 따라 빛이 다르게 납니다.
그리고 깨알같지만, 왼쪽에 저 노이즈캔슬링 버튼쪽 옆에 돌출된 돌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걸로 헤드폰을 쓸때 왼쪽이란걸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깨알같은 친절함이네요.
여긴 오른쪽부인데, 저 텅빈 오른쪽 헤드폰컵부분이 터치센서가 되겠습니다.
두번누르면 재생, 정지, 앞으로 쓸고 뒤로 쓸고 해서 앞뒤로 가고 위아래로 쓸어서 볼륨조절을 하고 세손가락 이상 눌러서 바깥소리를 듣는 기능까지... 다 터치입니다!
사실 버튼도 좀 놔둬줬음 하는 바램이 있는데 정말 다 터치로 퉁쳐버렸어요.
무선이긴 하지만, 무선간섭이 심한곳이나 집에서 쓰라고 3.5파이 케이블도 잘 꼽을수 있게 해놨죠.
물론 전원을 끈 상태로 유선연결을 하고 쓸수도 있으나, 소리가 매우 매우! 심히 난감하므로 전원은 켜고 쓰세요.
이런 헤드폰은 회로와 DAC부분에서 EQ를 걸어서 소리를 맞추는방식이기때문에 보통 전원 안넣고 들으면 소리가 아예 안나거나, 난다고 하더라도 이상하게 들립니다.
핸드폰으로 연결시엔 NFC가 있는쪽에 폰을 대면 그냥 바로 연결하겠냐는 창이 뜨고, 그냥 연결하면 됩니다.
일부러 따로 옵션 들어가서 하고 헤드폰도 페어링모드 돌리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편한거죠.
제가 쓰는 V20은 APT-X HD 코덱이 들어가있는 녀석이라서 기본적으로 APT-X HD로 잡혔습니다.
그런데 올해 나온 소니의 무선헤드폰들은 이 소니 헤드폰 커넥트 어플을 통해 세밀한 옵션조정이 가능해졌습니다.
꼭 까세요. 왠진 모르겠는데 안드로이드폰에선 이걸 따로 검색해서 깔아야하는데,
iOS 기기들은 연결시에 자동으로 앱스토어에 이녀석을 깔라고 연결까지 해주더군요.
아니... 소니폰은 안드로이드인데 왜 정작 편하게 안내까지 해주는건 iOS인거죠...?
아이러니합니다.
이렇게 어플을 설치하고 헤드폰을 연결하면 이런 창이 뜹니다.
이번 제품부터 적응형 사운드 제어가 들어가는데, 자동으로 움직임을 인식해서 이렇게 개별적으로 노이즈캔슬링을 적용하게 해줍니다.
근데... 주변사운드가 섞여봤자 딱히 좋을건 없어서 전 그냥 따로 옵션에 들어가서 노이즈 취소 (노이즈캔슬링 100%)로 맞춰놓고 썼습니다.
주변 사운드 옵션은 1~20까지 있으며, 20까지 가면 사실 쓸 이유가 없지 않나 싶을정도로 바깥소리가 잘들리게 되죠.
다만 문제는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한번 띠링~ 하면서 적응형 사운드가 변경됬다는 소리가 납니다.
대체 왠진 모르겠습니다. 이게 움직임 센서로 잡아내는거같은데, 민감한게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전 그래서 옵션상에서 고정을 해두고 쓰고있습니다.
뭐 이건 취향차이니 그러려니 하고...
여기까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옵션들이 존재합니다. 사운드 위치제어라고 좀더 소리가 좀 바깥쪽이나 왼쪽 오른쪽등에서 들리게 할수도 있고!
서라운드 옵션과 클리어 베이스까지 들어간 EQ 옵션도 있는데요...
아니 왜!
이 모두를!
음질모드를 변경해야만 가능한겁니까!
무조건 안정적인 연결 우선 모드에서만 가능하다는게 문제라는거죠.
이게 코덱이 SBC, 그러니까 블루투스 기본 코덱으로 돌리는건데, 음질저하가 귀로 그냥 느껴질정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대역폭의 한계때문에 고음쪽에 노이즈가 끼게 되는게 느껴져요.
이러면 대체 무슨 소용이 있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그냥 그림의 떡일뿐이지요. 무조건 음질우선으로 쓰니까요.
사실 이정도 되는 모델이면 거의 고음질을 위해서 쓰는건데, 대체 왜 이렇게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여튼, APT-X HD로 연결이 되면, 이렇게 무선이나!
유선이나! 둘다 고음질로 즐길수 있다 이거죠.
사실 유선으로 연결한거나 APT-X HD나 거의 같게 느껴집니다.
물론, 게임등을 할땐 딜레이때문에 유선이 훨씬 낫습니다.
필요할때 선택적으로 쓸수있으니 괜찮은거죠.
하지만, 충전중엔 못씁니다.
아예 전원이 꺼져버려요.
뭐 사실 누가 헤드폰 충전하면서 음악을 듣긴 하겠냐만서도 -_-; 알아두시면 될거같습니다.
그리고 측정값입니다.
측정은 SCL 사이트 운영자인 카로안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카로안님이 본업이 너무 바쁜나머지 사이트를 거의 접어버리다시피 해버려서 저보고 로고 올리고 쓰라고 하셨다는게 안타깝긴 하네요;
1세대의 1~3k쪽에 꺼지는부분이 개선된게 특징으로, 제가 현재까지 들어본 무선헤드폰중에선 가장 하이엔드쪽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DF 10인 검정 실선이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한 측정치입니다.
한마디로 균형잡힌 레퍼런스 헤드폰의 사운드입니다. 꽤 놀라운 물건이에요.
물론 오픈형헤드폰인 HD600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 무선헤드폰의 약점에, 밀폐형인것까지 생각하면 이정도면 정말 괜찮더군요.
그리고 노이즈캔슬링 성능입니다.
파랑색이 아예 헤드폰을 안썼을때, 자주색이 헤드폰만 씌웠을때, 빨강색이 노이즈캔슬링 최대 (노이즈 취소)옵션 사용시입니다.
약 15~20db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수치상으론 좀 적어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때 지하철의 소리라던가, 에어컨에서 바람빠지는 소리등도 다 잡아내서 조용하게 만드는걸 보면 알고리즘이 굉장히 잘 짜여있는거같더군요.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때도 썼지만, 팝노이즈같이 차가 덜컹거릴때 콱 들어오는 노이즈등도 거의 느껴지지 않은걸 봐선 정말 소니 노이즈캔슬링이 많이 발전했다는걸 느꼈었습니다.
예전엔 보스말곤 다 듣보잡이였는데 소니가 한 우물만 파더니 놀라운걸 만들어냈네요.
가격도 50정도 되는 꽤 비싼녀석이지만, 요새 50정도면 취미로 자기에게 선물해주는 용도로 써볼만 가격대인걸 고려하면,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녀석입니다.
뭐 사실 저도 저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샀었지만, 실제로 나쁘지 않은 귀마개가 되주고 있습니다.
최고 최고 최고! 라고 하기엔 제가 갖고있는 다른 헤드폰들만 해도 이거보단 훨씬 괜찮은것들이라 그렇게까진 말은 못하겠으나, 무선이라는 메리트를 갖게 되면서 이정도면 그래도 무선중에선 가장 낫지 싶습니다 -_-;
결론 : 앞으로 발전할점도 많지만, 지금 무선헤드폰을 사고싶은데 가장 괜찮은게 뭐에요? 라고 했을시에 이녀석을 추천해드리고싶네요. 라고 할수있는 녀석.
와 글 쩌네요;; 사진도 검은색이 초콜릿처럼 잘 나왓네영
사진이 잘받아서 다행이였죠 ㅎㅎ
소니 스토어에서 사신건가요 구매하면 아이유 퍼즐 저런 사은품 주는건가요?
전 9월 말에 셰x라자드에서 구입했습니다.
오래된 글이지만 정보 공유차 댓글을 달아보면 지금은 서라운드, EQ 등등 옵션 사용시 저음질 모드로 바꾸라고 팝업이 안뜹니다. 아이폰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펌웨어 패치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