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닌텐도 스위치의 왼쪽 아날로그 스틱에 쏠림현상이 일어나서 패드를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조이트론의 싸이복스2가 발매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구매하게 되엇습니다.
구매하고 보니 사용기 리뷰 이벤트도 하고 있고
평소에도 가끔씩 리뷰 형태의 글을 쓰기 때문에 이것도 한번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글 작성의 편의상 이후부터는 존댓말을 생략합니다.
특이할 것 없는 포장 디자인
종이박스를 벗겨내면 싸구려 플라스틱 포장재로 패드가 고정되어 있다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은 PC, 플레이스테이션3, 안드로이드, 닌텐도 스위치
ALPS를 채택했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ALPS는 쉽게 말하자면 정확도 높은 스틱이라고 보면 된다.
포장을 벗겨내면 보이는 패드는 이제는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엑스박스 계열의 형태
스틱의 위치나 방향키의 위치도 동일하고 심지어는 엑스박스360 패드의 버튼과 색깔까지도 똑같다.
A B X Y RB LB RT LT의 명칭까지도 동일
차이점은 홈버튼 부분에 몇몇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버튼들이 있다는 점
모드 버튼과 싸이복스2 버튼을 이용하여 어느 콘솔에 대응하게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외에도 진동 기능을 끄거나 켤수 있고, 터보 기능도 달려있다.
또 중요한 포인트로, 싸이복스2는 유선 패드라는 점
선의 길이는 대략 2m 정도로 추정되는데 32인치 이하의 TV나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아무 문제없을만한 거리지만
그 이상의 인치의 TV나 모니터를사용한다면 시청거리가 2m보다 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시청거리를 염두에 두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플레이스테이션3도 닌텐도 스위치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 쪽 모두에 사용해봤다.
먼저 플레이스테이션3
여타 유사패드가 그렇듯 당연히 홈버튼을 이용해서 기기에 전원을 ON하는 기능은 없다.
그 외에 기본적인 조작 기능은 다른 유사패드가 그렇듯 모든 게 원활하게 잘 작동한다.
구입 직후 포장을 뜯으면 가장 기본으로 셋팅되어 있는게 PC/PS3 모드이기 때문에 선을 꼽고 기기를 구동하면 바로 작동한다
제작사에서도 강점으로 적극홍보하는 ALPS 스틱과 D패드도 제대로 작동한다.
대전격투를 실행하여 플레이해본 결과, 조작한 대로 정밀하게 반응했다.
엑스박스360 패드를 그대로 들고온 디자인이지만 유일하게 이 D패드만은 엑스박스 원의 십자키쪽을 가지고 왔다.
덕분에 엑스박스360의 방향키보다 조작감은 더 좋은 편이다.
개인 체감으론 기존에 사용하던 소니 정품 듀얼쇼크3보다 더 정확하고 작동하는 것 같다.
버튼의 경우는 엑스박스360 패드의 살짝 단단하게 눌리는 감촉과 거의 유사하다.
다만 L1 R1에 해당하는 LB RB의 경우는 찰칵찰칵하게 눌리는 감촉은 없어지고 트리거 버튼을 누를 때의 저항감없는 감촉이 되었다.
십자키를 포함해 다른 버튼들은 단단하게 눌리는 감촉인데 이 쪽만 그런 느낌이 없으니 누르면서도 "제대로 눌린 것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불호
다음은 닌텐도 스위치
싸이복스2의 디폴트는 PC/PS3이므로 그냥 꼽는 것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모드 버튼을 눌러서 닌텐도 스위치모드로 전환해서 써야한다.
다른 유사패드들과 마찬가지로, 홈버튼으로 전원을 ON하는 기능은 없다.
패드의 조작감 부분은 플레이스테이션3에서 돌려본 것과 마찬가지 감상
엑스박스360 패드와 유사해서 안정적인 그립에 버튼의 감도, 아날로그 스틱과 D패드의 작동도 훌륭히 작동한다.
RB LB의 저항감없는 감촉이 단점인 것도 마찬가지
여기까지만 보면 저렴한 가격대의 유사패드로썬 상당히 훌륭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쓰기엔 두 가지 단점이 존재한다.
첫째로
사진을 보시다시피 A B의 위치, X Y 버튼의 위치가 조이콘의 반대
버튼의 이름만 다른 게 아니라 실제 적용도 저 알파벳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면,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할 때 높은 곳에서 패러세일을 사용하기 위해 평소대로 X버튼을 누르면
싸이복스2로 조작 중일 때에는 내 손가락이 누른 X버튼의 위치에 Y버튼이 있다.
젤다의 전설에서 Y버튼은 공격키이고, 공중에서 공격키를 누르면 지상을 향해 낙하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는 조작불능이다.
참고로 높은 곳에서 패러세일을 펴지않고 떨어지면 데미지를 입고, 높아질수록 데미지가 높아지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실수로 잘못 누르기라도 한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란 소리
외에도 다양한 조작 미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필자도 최대한 버튼이 반대라는 사실을 주의하며 진행했지만 몇번씩 조작 미스가 있었다.
(또한 가정의 이야기를 더하자면, 이 패드의 조작이 손에 익게된다면 반대로 조이콘으로 조작하게 될 때 조작 미스가 가능성이 생긴다)
둘째로는 자이로 기능이 없기 때문에 조작 상의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젤다의 전설'에서도 시커스톤의 다양한 기능과 활의 조준 기능이 자이로 기능에 대응하기 때문에 자이로 기능이 없음에 불편을 느꼈다.
'스플래툰2'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FPS라는 장르의 특성상 자이로 기능이 크게 작용하기에 불편할 가능성이 크다.
단, 자이로 기능은 쓰는 사람은 잘 쓰지만 안 쓰는 사람은 오히려 옵션에서 끄고 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자이로 기능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자이로 기능을 원하는 사람에게만 단점
번외로 PC에서도 가볍게 돌려봤는데, 아쉽게도 PC용 대전액션은 가지고 있지 않아서 평범하게 액션게임을 돌려보았지만 따로 언급할만한 특별한 점은 없었다.
그냥 평범하고 무난하게 쓸만한 패드
PC쪽은 엑스박스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디폴트처럼 되었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십자키 조작만큼은 엑스박스360 패드보다 낫다고 생각되니 PC로 십자키 조작이 많이 쓰일 것 같은 장르를 자주 한다면 싸이복스2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제품, 저도 샀는데 예상 밖으로 잘만들었더군요. 360 패드가 수명이 다해가서, PC용 패드가 필요했는데... 엑박 없이 엑원패드를 사봤자 기능을 100% 쓸 수 있는것도 아닌거 같고해서 싼거 샀습니다. 좋은 점은 일단 가격이 싸고요... 십자키가 360패드에 비해 매우 좋구요. 아날로그 스틱이 상당히 정확합니다. 버튼 클릭감도 좋구요... 나쁜점은 범퍼키가 360패드의 찰칵하는 느낌이 좋았는데, 이건 키압력이 유독 범퍼키만 약하게 되있어서 눌리는 느낌이 심심하더군요... 다른 버튼들이나 트리거는 약하지 않은걸 봐선 일부러 이렇게 만든거 같은데, 제 취향엔 안맞네요. 그리고 디자인이 그립감은 손에 잘붙는데, 360 패드에 비하면 버튼 누를때 느낌이 약간 불편합니다. 손가락 길이랑 버튼 위치가 약간 안맞는 느낌이... 이건 손이 작은 사람은 더 편할 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진동이 좀 약한거 같고... 그리고 나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드라이버가 완벽하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큰 문제는 없는거 같은데... 글 쓴분이 쓰신 것처럼, 스위치 모드로 들어가면 당연히 버튼 위치가 바뀌도록 해야죠. 아마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든가 하겠죠... 암튼 종합적으로 보면, 저는 360패드랑 동급 내지는 약간 더 좋은거 같더군요.
pc(win7)에서 사용시 드라이버 설정없이 바로 사용가능한지 혹시 알수있을까요?
저는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7에서도 같은 인식이 될진 확답드릴 순 없지만, PC에서 쓸 수 있는 패드 특성상 모드만 잘 맞춰놓으면 다 잘 인식할 겁니다. 저는 그냥 꼽아서 PS3모드(X-input)으로 바꾸니 엑박360 컨트롤러로 자동인식되었습니다. 모드 버튼으로 D-input로 변경할 수 있으니 게임 지원여부에 따라 모드 바꿔가면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엑박 패드와 비교해서 아날로그 조작감은 비슷한가요??? 싸이복스는 초창기때 플2패드와 유사한 버전을 써봤는데 다른것보다 플스패드에 비해서 아날로그 버튼이 조금 높아서 그 당시 위닝했을 경우 두경기정도하면 손이 상당히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서 싸이복스 제품은 그뒤로 사용해보질 않았는데 어떤지 궁금하네요 (현재 엑박패드를 하나 살지 아니면 이 제품을 사볼지 고민중에 있는지라...저는 당분간은 아마 컴터로만 사용 할거같네요)
그 부분도 쓸까하다 너무 내용이 잡다해지는 것 같아서 안 적었습니다. 아날로그 스틱 높이는 플스패드보다 높고 싸이복스 1과 비슷하거나 아주 극히 미세하게 높은 정도? 정밀하게 측정한게 아니라 손의 감각만으로 말씀드리는 거라 구별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수준이겠네요 엑박패드로 따지면 360보다 엑원쪽에 느낌이 더 가깝습니다. 싸이복스1이나 엑스박스360 아날로그 스틱은 기울였다가 높으면 탄성이 강하게 돌아오는데, 싸이복스 2는 엑원패드나 듀얼쇼크4 정도로 큰 탄성없이 중립으로 돌아온다는 느낌이네요
아날스틱은 정확도 부분은 동일한 수준인 것 같고, 중립으로 돌아오는 스프링 힘이 좀 약합니다. 이건 장단점이 있어 보이는데, 피파할 때 개인기 기술 입력하는 경우같이 빨리 커맨드 넣을 때는 느낌이 달라서 적응이 좀 어렵고, 정밀하게 위치를 맞추려고 하는 때는 힘이 적게 들어가서 더 낫더군요.
전 이거 사서 두번이나 교환받음..... 아날로그 단자가 중립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생겨서..어떻게 구입한지 10일만에 그런 고장이 생기고 교환받은 제품 역시 10일만에 똑같은 증상이 발생하는건지...ㅠㅠ 이건 이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