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것이 제 손에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팰콘 4.0은 현존하는 가장 정교한 전투기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명합니다
1998년에 나왔음에도 아직도 적수가 없는 엄청난 물건이죠
전작인 3.0도 대단한 물건이었는데 4.0은 엄청난 물건이 나온 겁니다
계속 업데이트도 되고있어서 98년 당시엔 이런저런 이유로 생략하거나 간소화한 부분들까지 현재는 모두 구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정해진 미션이 있는게 아니라 현재 전황이나 지상군의 이동 등에 따라 실시간으로 미션이 생성됩니다
동적 캠페인이라고 부르는데 즉 매번 할때마다 다른 게임이고, 영원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인거죠
패키지 뒷면
보시면 알겠지만 이 게임은 가상의 한국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한국에 수입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만 어떻게 잘 뚫린 모양입니다
패키지 내용물들입니다
매뉴얼만 3종류가 있고 뜬금없지만 오퍼레이션 플래시포인트 데모CD도 있습니다
키맵이 기록된 퀵 레퍼런스 차트입니다
키보드의 거의 모든 키를 다 씁니다
간소한 가이드북인 '생도용 안내서'
이건 전문적인 지식은 거의 없고 그냥 조이스틱으로 컨트롤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제대로 하려면 조이스틱이 필요합니다. 매뉴얼에서도 꽤 많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맘만 먹으면 뭐 키보드로 못할 것도 없기야 하겠지만
이건 한반도 전역 지도입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동해의 영어 표기를 수정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딱히 개발사가 혐한이라거나 한건 아니고 사실 국제적으로 따지면 일본해라는 표기가 더 스탠다드인것 자체는 사실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문제를 좀더 진지하게 국제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도 꽤나 최근 일이고
그리고 이게 바로 그 유명한 580p에 달하는 가이드북입니다
이 두께를 보세요
다른 내용물이랑 다 같이 패키지에 넣으면 패키지가 약간 뽈롱 튀어나오더군요
패키지조차도 이 매뉴얼을 감당하지 못하는 겁니다
사실 이 가이드는 서장에 쓰인 대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조작 자체는 앞에 소개했던 생도용 안내서만으로도 익힐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은 좀 더 정확하고 체계적인 고급 지식들을 알려줍니다
책의 일부만 살펴봐도 아주 그냥 어질어질합니다
무슨 게임용 서적이 아니라 실제 파일럿용 교범 아닌가 싶을 정도
게임개발에는 실제 F-16 파일럿도 참여했습니다
콜사인 "부머"인 피트 보나니(Pete Bonanni)라는 인물로 비행 교관이며 아트 오브 더 킬(Art of the Kill)이라는 공중전 가이드북을 집필하기도 했고 팰콘 4.0뿐 아니라 여러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에도 참여했습니다
총 비행시간 3470시간에 2008년 기준으로는 준장 계급을 달았었고 버지니아 주방위군 공군사령관을 역임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은 그야말로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가 뭔지 매우 잘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서전 시뮬레이터와 염소 시뮬레이터 이후 '이름만 시뮬레이션인 병맛 게임'이라는 패러디가 성공하면서 시뮬레이션의 성격이 많이 옅어진 적도 있긴 합니다만 진짜 시뮬레이션이라는건 이렇게 현실의 모든 걸 하나하나 재현할 걸 의미하는 거죠
다만 이런 특성때문에 입문이 대단히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소수의 팬덤만 즐기는 장르로 남아있기도 하고
팰콘 4.0은 스팀으로도 판매중이므로 혹시 관심이 가면 그쪽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겁니다
이상입니다
제군들 교범을 버려라
에이스컴뱃 같은 거 하다가 이 걸 하면 이륙 중에도 폭발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죠 ㅎㅎ 조금만 해보면 착륙이 얼마나 힘든 기술인지 알게되는 전설적 게임!!
팰콘 리뉴얼한 얼라이드 포스는 메뉴얼이 더 큽니다... 조이스틱 부숴먹을때까지 진짜 열심히 했던 게임...
저도 3.0때부터 했는데.. 스틱은 사이드와인더 프로로 . 정말 재미있게했습니다. 그당시 비행시뮬들이 많았어요. 유행이었거요. 엑스윙시리즈도 있고 F117A 도 있고 케쥬얼한 코만치도 있었고. 로봇시뮬 메크워리어도 있었죠. 지금은 착륙은 커녕 이륙도 못할거같음.. -ㅂ-;; 강에있는 큰 다리 미션이 생각나네요.. 교각아래로 비행해서 통과했죠. 30분도 넘게 날아가서 폭격하고 오는 야간미션도 있었고.
책이 무슨 교범수준인듯.... 게임 팔아서 저거 번역비도 못건질거 같은데요 ㄷㄷㄷ
전설전인 게임 팔콘...
에이스컴뱃 같은 거 하다가 이 걸 하면 이륙 중에도 폭발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죠 ㅎㅎ 조금만 해보면 착륙이 얼마나 힘든 기술인지 알게되는 전설적 게임!!
와 이거 촌에 어디 묻혀있을탠데 잘 보관할걸 그랬네요ㅠㅜ 학생때라 사이드와인더 힘들게 구해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저도 3.0때부터 했는데.. 스틱은 사이드와인더 프로로 . 정말 재미있게했습니다. 그당시 비행시뮬들이 많았어요. 유행이었거요. 엑스윙시리즈도 있고 F117A 도 있고 케쥬얼한 코만치도 있었고. 로봇시뮬 메크워리어도 있었죠. 지금은 착륙은 커녕 이륙도 못할거같음.. -ㅂ-;; 강에있는 큰 다리 미션이 생각나네요.. 교각아래로 비행해서 통과했죠. 30분도 넘게 날아가서 폭격하고 오는 야간미션도 있었고.
교각아래로 비행, 날아가서 폭격....내용이 탑건 매버릭?
저도 집에 있는데 어디에 쳐박아 놓았지? 저 책도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없다. ㅠㅠ
메뉴얼 두께가 어마어마~~
이거 사서 하다가.. 어디다 뒀는지 잊었네요;
생각나서 찾아 봤는데, 스팀에도 있군요. ㅎㅎㅎ
아... 이것도 샀었는데... 비행시뮬은 286시절부터 제대로 해보려고 했는데 복잡해서 포기했다가 이놈은 제대로 해보리라!!! 라고 해서 샀는데... 진심 1시간도 안하고 처박아둔듯.. 내가 왜 그 많던 게임패키지를 다 버렸을까..ㅠ.ㅠ
4.0 매뉴얼은 전투비행시뮬하는 사람들에게 필수로 통할 정도로 상세했죠 실제 파일럿이 감수하고 했으니...
이거 전장이 한반도라 출시때는 금지였었죠.. 미국에 주문해서 사이드와인더랑 했었는데.. 미국판은 가이드북이 바인더타입이였고.. 어..음.. 회사컴에 깔아놓고 야근하면서 한번씩 하곤 했는데.. 요즘에도 하긴하나보네요.. 참..미국판 패키지를 와이프가 싹 다 버려서 지금은 씨디만 어딘가에 있네요.. 한글번역판이 나왔었군요.. 그런데 등급분류를 보니..2001~2002년쯤 출시되었던거 같네요..(위키찾아보니..2005년 정식출시였네요..)
저 게임 중고는 패키지가 좋아도 메뉴얼이 없으면 가치가 확 떨어진다고함..;;
이거 패키지 사다 놓고 안하고 모셔두고만 있네요 ㅠㅠ 조이스틱 산다고 알아보기만 하다가 못사고. 패키지 정발 되자마자 샀었는데 ㅠㅠ
너무 완벽한 시뮬이라 이후에 딱히 경쟁작이랄게 나오지도 못했고 후속작조차 안나왔죠 ..
저한테도 있음
어렵게 구했는데, 플레이 해보기도 전에 친구에게 빌려줬다 돌려받지 못한 기억이 있네요... ㅎㅎ ㅜㅜ
잡지 부록으로 받았었는데 아직 해보진 못했네요.
책이 무슨 교범수준인듯.... 게임 팔아서 저거 번역비도 못건질거 같은데요 ㄷㄷㄷ
와...이걸보네...
와 어렸을때 팰콘 3.0 소개글 보고 언젠가 구해야지 했는데 3.0은 커녕 4.0도 못구했었는데 덕분에 패키지 내용물 구경했네요. 감사합니다!
우왕
고등학생때 게임잡지부록으로 줳던기억이 있네요 그태도 저매뉴얼 같이 줬엏죠
우와 이걸 풀패키지로 구하셨군요.. 저도 어렸을적에 전투기 같은 밀리터리쪽을 무지 좋아해서 이것도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접해봤었죠 (좀 놀랍게도 이 게임을 처음으로 샀던곳이 '이마트' 였습니다. 2001~2002년쯤이였던걸로 기억. 가격은 한 4~5만원 했었던듯) 옛날에 집 이사하면서 이것저것 다 버릴때 패키지/매뉴얼도 함께 버려서 결국 CD만 남아있지만 기억이 참 선한데, (진짜 농담안보태고 매뉴얼이 성경책이나 국어사전보다도 더 크고, 대학 미적분책이랑 비슷하게 느껴질정도입니다) 어렸을때라서 영어 그딴거 아몰랑. 걍 어찌저찌 게임 시작 메뉴 통과후 전투기 탑승한 화면까지 띄우고 나면 키보드로 이러쿵저러쿵 이것저것 죄다 눌러보고 만져보면서, 뭐가 엔진출력이고, 뭐가 랜딩기어수납이고.. 조종석 시점 변경.. 채프/플레어.. 기총/미사일 변경.. 주익/보조날개 조작.. 그런 단순한것들 까지만 딱 감으로 배워서 한동안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플레이하면서 놀다가, (그때 펜티엄3 600Mhz, 64MB SDRAM, i810보드내장그래픽으로 플레이하면서 의외로 잘돌아가긴 했는데 하드디스크 풀인스톨 설치를 하지 않으면 엄청 버벅거렸습니다..) 그러다 역시 키보드만으로는 역시나 너무 큰 한계가 느껴져서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드와인더 조이스틱을 사서 한동안 꽤 진지하게 파고들었었죠 (근데 하필이면 제가 이 조이스틱 샀었을때가 이미 윈도우 98이 고인물이 다 되가던 시점인터라 1년쯤 지나서 윈도우XP를 컴에 설치했더니 드라이버 지원이 전혀 안되서 못쓰게되서 참 답답했습니다. 결국은 그때쯤 이 게임도 함께 때려치고 말았죠.. 뭐 물론 그후론 컴터도 아예 새로운 사양으로 바꾸면서 지금의 DCS의 전신격 게임인 Lock on : Modern Air Combat 을 대신하느라 이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점도 있고..) 지금와서 다시 게임해보라고 하면 저는 못할것 같습니다마는, (당장에 글쓴이님이 짤로 올려주신 매뉴얼 몇장만 봐도 머리가 빠개질것 같음..) 그래도 그 스릴감과 흥미를 자아내는 인트로 장면이며, 왠지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게임메뉴 BGM이며.. 다시는 못해보더라도 제 기억속에선 영원한 명작입니다.
제군들 교범을 버려라
이렇게 버려진 메뉴얼로 팔콘 4.0 매뉴얼이 배송됩니다.
와 ~ 이 귀한걸~ 잘보았습니다. 메뉴얼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상상도 못할 와
아 그시절 읽은 게임 잡지마다 그래픽 카드 벤치마크용 최강 그래픽 게임으로 오르내리던 그 게임 기억납니다 ㅠ
저는 TFX를 젤 좋아라 했군요 ㅎ 브금들 지금도 생각기도 하고
와 이거 메뉴얼 아직 책장에 꽂혀 있는데
초등학생때 패키지 봤었던게 얼마 전인데, 이렇게 패키지 사진을 보는군요. 고마워요. 정말 제 하루를 만들어주셨어요. 시간 흐르는게 왜 이렇게 빠르죠? ㅠㅠ
제가 알기로는 저거 메뉴얼 없으면 중고가 패키지 상태가 좋아도 가치가 확 떨어진다고 들었음
팰콘 리뉴얼한 얼라이드 포스는 메뉴얼이 더 큽니다... 조이스틱 부숴먹을때까지 진짜 열심히 했던 게임...
당시 팔콘을 하기위해 척예거의 공중전으로 연습했는데.. 어 ? 의외로 재밌어서 쭉 하게되었더랬죠 ㅎ
척예거도 명작이죠. ㅎㅎ
팰콘4.0 구매하고 패키지 오픈 후 매뉴얼을 본 뒤로 '아... 이건 내가 손 댈 만 한게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바로 접음ㅋ
ㄷㄷㄷ 위엄이 상당하네요.
어릴때 저거 포장하는 알바 했었음...기억나는건 박스 치수계산을 잘못했는지 크게한박스 20개인가 포장해야 했는데 저 매뉴얼책땜에 조금씩 튀어나와 20개씩 담을 수 없었음...
이거 하고 나도 팰커너가됐다는 자부심이 나름있었어요 ㅎㅎ;; 이론으론 나도 F16파일럿!!
어릴때 친구가 하던게 너무 재밌어보여서 빌려왔다가 이륙하는것조차 어려워서 쩔쩔맸던 기억이 나네요
설마했는데 아니 이걸.ㅋㅋㅋ
저도 아직 부모님댁에 있어요 하다 중간에 포기 ㅠㅠ 너무 너무 어려웠던.... 매뉴얼도 그당시 나우누리 동호회였나 에서 제작한 제본 판 하고 나중에 정발 되서 샀던 패키지판 두개나.... 시디도 부록으로까지 받아서 두개 있는 유일한 pc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