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다음 분기에 영상 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더군요.
비록 영상편집에도 소질이 없고 스토리 구성을 잘 하는 것도 아니지만, 제가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어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직접 준비해갈 것은 제가 만든 노래와 그 노래가 재생될 영상입니다. 음악의 경우는 전에 하츠네 미쿠 라이브러리를 샀을 때 번들로 받은 DAW인 Studio One 3을 사용할 것이고, 영상의 경우는 촬영은 소니 액션캠, 편집은 Adobe Premiere Pro와 Adobe After Effects으로 할 것입니다. 처음에 어도비 플랜 선택을 할 때 포토샵만 쓸지 모든 앱을 쓰겠다고 할지 고민했었는데, 월 59800원에 모든 앱을 다 쓸 권한을 얻으니 잘 안 쓰는 앱도 어쩌다 필요할 때 쓸 수가 있더군요.
우선 음악입니다.
제가 작곡한 이 노래의 제목은 Club Price 입니다. 그냥 느낌이 오는대로 쓰다가 처음으로 저장을 할 때 곡명을 뭐라고 지어줘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그런 이름이 떠올라서그렇게 지어줬습니다. deadmau5 님처럼 곡 제목을 반쯤 장난스럽게 쓰는 것이 곡명을 뭐로 지을까 깊게 고민하며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작명을 이렇게 했습니다.
이 곡은 아직 미완성 단계이며 아직까지도 수정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완성작이 나올 예정입니다. 어차피 저는 초보라서 뭔가 대단한 건 만들어낼 수가 없거든요.
그래도 듣고 싶으시다면 여기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oundcloud.com/playstation-master/club-price-boostup-draft
곡은 준비중에 있지만 분위기는 어느 정도 잡혔으니 촬영 장소를 정해보겠습니다. 곡의 분위기가 어느정도 '부유한 어른들만의 세계' 같은 느낌인 만큼 야경이 좋거나 밤에 가면 풍경이 좋은 장소를 찾아보았습니다. 주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현재 제가 지내고 있는 South Australia에는 적합한 장소가 2군데 정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Windy Point 쪽과 Adelaide Festival Centre입니다.
덤으로 말하자면 장소 설명에 "LGBTQ 환영받음" 이라길래 LGBTQ가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성소수자분들을 지칭하는 단어이더군요. 동성애 결혼도 합법인 만큼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격리될 일이 거의 없는 국가이니 성소수자 분들이라도 어디서 쫓겨날 걱정 없이 안심하고 호주 관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장소가 정해졌으니 이제 소품과 촬영만 준비하면 됩니다. 전에 구사해둔 네오픽셀 픽셀아트 코드와 아두이노 등을 이용해 LED 장식같은 것들을 만들고, 작년에 면세점에서 할인하길래 샀던 소니 액션캠(HDR-AS50)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촬영을 시작하고 싶지만 몇 주 뒤면 시험이라 시험 끝나면 촬영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험 별 문제 없이 통과했으면...
나머지 이야기는 촬영 및 편집이 끝난 후에 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