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실력』
성공이라는, 착각
사우디 아라비아 왕실로부터 초청받은, VIP
“스타트업 대표들이 가장 좋아하는 투자자가 누군지 알아?”
한 스타트업의 대표가 물었다.
“글쎄요. 워렌 버핏이나 소프트뱅크 벤처스의 손정의? 내가 대답했다.
“틀렸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야.”
“엥? 왜요?” 나는 고개를 갸웃 하며 물었다.
“이 사람들은 하도 돈이 많아서 투자해놓고 까먹거든.”
그의 말을 듣고 옆에 앉아있던 다른 대표들이 함께 웃었다.
우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Riyadh)로 향하는 전용비행기에 탑승 중이었다.
그 해 가을,
사우디 아라비아 왕실의 제2 왕세자였던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당시 사우디의 국방장관, 현재는 제1왕세자)가
자신의 비영리 단체 Misk 재단을 통해 주최하는 ‘전 세계 스타트업 포럼’에 초청했다.
(사진 출처 : © REUTERS / POOL New)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의 개인재산은 2,500조원이다.
2,500조. 실감도 안 되는 액수다.
삼성전자 이재용, 워렌 버핏, 일론 머스크,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 빌게이츠 같은
내가 아는 세계 최고의 부자들의 모든 재산을 합한 것보다 몇 배나 많은 액수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2022년 국가 총 예산이 약 600조원)
CNBC에서 추정하여 발표한 '공개된 재산'만 그 정도인 것이다.
괜히 포브스에서 세계 100대 부자 순위를 매길 때 중동의 석유 재벌들을 제외하는 것이 아니다.
행사의 특별 연사로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인물들이 초청되었고,
전 세계에서 선별된 스타트업 대표에게
왕실 명의의 공식 초청장과 함께 왕복 항공권과 숙박, 교통, 식사, 기업 홍보 자료 제작비 등을
전액 지원해주는 호화로운 행사였다.
못해도 수백 억 원은 썼을 행사지만 그의 재산을 봤을 땐 정말이지 티도 안 나는 금액일 것이다.
참고로 그 왕세자는 나와 동갑이었다. (..........)
“와… 이거 완전 북한 아니야?”
공식 초청장과 함께 첨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확인하며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었다.
우선 음주와 돼지고기가 법으로 철저하게 금지됐다.
여성들은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지 못하게 했고, 운전조차 할 수 없었다.
대중가요는 물론이고 서양의 고전 클래식 음악조차 금지하고 있었다.
마트나 백화점의 계산대에는 남성 전용 줄과 여성 전용 줄이 따로 있었고,
공공장소에서 이성 간의 스킨십은 금지였다.(이건 좋은 법인듯)
동성 간의 스킨십은 말할 것도 없었다.(동성애는 최소 태형에서 최대 사형까지 당할 수 있다)
다른 중동 국가를 포함해 꽤 많은 나라를 가봤지만,
이렇게 까지 사회가 경직되고 꽉 막힌 국가는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포럼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전 세계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다른 스타트업들과의 교류가 목적이었다.
운이 좋아 현지 투자자(투자 해놓고 까먹는)와 연결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일이기도 했다.
이러저러한 기대를 가득 품고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났다.
왕실에서 마련해준 비행기를 통해 수도인 리야드의 제다(Jeddah) 공항에 도착한 후 VIP전용 입국장을 거쳐 공항 밖으로 나왔다.
입국장 밖에는 영화에서나 보던 검은색 대형 럭셔리 SUV 차량이 끝도 없이 줄 지어 정차 중이었다.
전속 차량과 운전기사를 배정 받아 호텔로 향했다.
5박의 일정 동안 차량과 기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회장님처럼.
“이 나라는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거야?”
호텔에 도착해서 배정된 방으로 안내 되었을 때, 감탄이 나왔다.
호사스럽기 그지없던 객실은 내부에 별도의 방과 침실이 3개나 딸린 스위트룸이었다.
원하는 모든 종류의 룸서비스도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었다.
전용비행기, 전용차와 운전기사, 그리고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까지.
상상했던 것을 훌쩍 뛰어넘는 호사였다.
호사는 계속되었다.
이튿날에는 주최 측에서 국립박물관 투어를 준비해줬는데
무려 사우디 왕실의 공주가 직접 안내를 맡아 투어를 진행해줬다.
그렇지만 예상대로였다.
2시간 가량을 박물관 전시실을 걷고 또 걸었지만
눈에 보이는 거라곤 유목민들의 삶을 재현한 쇼 케이스가 대부분이었다.
0.0000001도 궁금하지 않았던 유목민의 역사입니다.;;
슬슬 지루함과 피로감이 몰려 올 때, 가장 마지막 전시관에 도착했다.
시대 순서에 맞게 가장 최근인 근현대 전시관이었다.
“아 ……”
순간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곳엔 3층짜리 건물 높이의 거대한 ‘원유 채굴기’가 있었다.
“왜? 뭐? 설명이 더 필요해?” 라고 그 원유 채굴기가 말하고 있는 듯 했다.
기승전결이 꽤 명확한 국립박물관이다.
안내를 해주던 공주의 얼굴에서 숨길 수 없는 뿌듯함이 엿보였다.
‘이걸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빙 둘러 둘러왔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웃음이 새어 나왔다.
부러움과 질투가 적당히 섞인 웃음이었다.
이 넓은 박물관이 결국 이걸 자랑하기 위해 세워진 건가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자 이들이 귀엽기까지 했다.
옷장 깊숙한 곳에 꼭꼭 숨겨뒀던 장난감을 꺼내서 자랑하는 조카와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사실은 내가 조카에게 레고/메탈빌드/건프라 등을 자랑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른 일행들은 리야드 인근의 사막에서 유목민족 전통 축제를 체험한다고 떠났다.
나는 호텔로 돌아와 알람도 맞춰두지 않고 그대로 잠들었다.
최고급 원단의 침구와 매트리스가 주는 푹신함과 뽀송뽀송함에 그대로 깊이 잠들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시계가 오전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Misk 재단에서 개최한 글로벌 포럼은
서울의 코엑스나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컨벤션홀보다 몇 배는 더 큰 곳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열정 가득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주최 측의 행사진행 요원들
그리고 ‘어디 투자할만한 재미있는 기업 있나?’하며 그다지 신중하지 않은 눈으로
재미거리를 찾으러 마실 나온 사우디 왕실의 투자자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행사는 빌 게이츠의 축사로 시작됐다.
‘전 세계의 혁신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다소 빤한 인사말이었지만
스피커가 다른 사람도 아닌 마이크로소포트의 창업자였기에 그 말에 강한 힘이 실렸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과 글로벌 기업 오라클의 대표가 연이어 축사를 했다.
오전에는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기업의 가치를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벤처기업)의 창업자들이
패널로 참여한 토크쇼가 이어졌다.
앞으로 전 세계의 글로벌화가 더 가속화되고
공유경제가 완전히 시민의 일상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토론이었다.
그러나 몇 년 뒤,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만나고 공유경제는 박살이 나는데....
오후에는 내 차례가 왔다.
스타트업 대표들이 돌아가면서 청중에게 자신의 사업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긴 숙면 직후라 최상의 컨디션이었던 나는 적절한 유머까지 섞어가며
한국 문화 공유 플랫폼인 애스크컬쳐를 설명했다.
지난여름부터 20·30대를 모집하여 결성한 한국 문화 체험단 애스커스(AskUs)를 주축으로
수 백 건 이상의 한국문화 체험 서비스를 매칭 시키며 서비스 품질을 완성해가고 있었다.
애스커스가 외국인 방문자들과 함께 한국의 일상을 즐기는 사진과 영상을 소개하면서
우리 서비스를 알기 쉽게 청중들에게 보여줬다.
발표의 끝은 이전 달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서비스를 광고하던 모습의 사진과 영상으로 마무리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설립한 지 1년도 안 된 스타트업의 약진과 미래를 향한 당찬 포부에 대해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다른 국가에서 온 스타트업 대표들이 윙크를 보내거나 엄지를 추켜세워 주며 명함을 교환하자고 줄 지어 다가왔다.
몇몇 현지 투자자들 또한 명함을 건네며 이것저것 물어왔다.
“그렇지. 여기에 있는 다른 스타트업 그 어디보다 더 잘 할 수 있어.”
자만에 빠져 속으로 생각했다.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아니, 모든 일이 계획보다 더 잘 진행되고 있었다.
마치 눈덩이가 굴러가듯, 호랑이 등 위에 올라탄 듯.
그렇게 멈추지 않고 성공이라는 종착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컨벤션 홀 옆에 마련된 초대형 카페테리아에서 뷔페로 점심식사가 제공 되었다.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데,
얼굴과 몸이 둥글둥글한 한 중년이 다가와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이었다”며 인사를 건네 왔다.
그러더니 생뚱맞은 걸 물었다.
“혹시 음악 듣는 걸 좋아하십니까?”
“네, 물론이죠.” 다소 뜬금없는 질문에 내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뒤에 서 있던 누가 봐도 ‘보디가드’ 같이 생긴 이에게 뭐라 말을 건넸다.
잠시 사라졌던 보디가드는 몇 분 후 쇼핑백을 들고 돌아왔다.
“선물입니다.” 테이블 맞은편에 계속 앉아있던 둥글둥글한 중년이 내게 쇼핑백을 건넸다.
쇼핑백 안에는 미키마우스가 쓰고 다닐 법한 귀마개 모양의 헤드폰이 담긴 박스가 있었다.
헤드폰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던 나는 건성으로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서 업무시간에 늘 꾸벅꾸벅 졸고 있던 직원에게나 갖다 줘야겠다.
둥글둥글 중년은 자신의 명함을 건네고 내 명함을 받아간 뒤 SNS 아이디까지 교환하고 나서야
내가 귀찮아 한다는 걸 깨닫곤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가 자리를 떠나자
한국에 있는 직원들과의 메신저 대화방에 방금 선물 받은 헤드폰 사진과 그가 줬던 명함 사진을 공유하며 물었다.
“이 헤드폰 회사 유명한 곳인가요?”
“헐……. 대표님, ‘닥터 드레’도 몰라요?”
송 팀장이 기가 막힌다는 말투로 되물었다.
늦깎이 작은 스타트업 대표인가 했던 그 둥글둥글 중년은
전 세계 헤드폰 시장을 석권한 Beats by Dre의 대표였다.
회사 규모와 매출 면에서 소니((Sony)급 글로벌 대기업의 대표가
굳이 내가 식사하고 있던 자리로 찾아와 먼저 인사하고 선물까지 주고 갔다.
괜히 어깨가 들썩였다.
“허 참, 저 형님은 여기에 뭐 전단지나 나눠주러 왔나?”
한국에서 함께 출발한 모 스타트업의 모 대표는 그날 내내 식사도 안 하고
열심히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회사 팸플릿을 돌리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가 있으면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줬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 회사가 하고 있는 서비스를 홍보하고 소개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초청받아 올 정도의 급이라면, 저런 일은 직원 시키거나 굳이 안 해도 되는 거 아냐?’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이런 국제 행사 자리에 귀빈으로 초청되어 온갖 호사를 누리고
쟁쟁한 스타트업들, 글로벌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자만과 착각에 빠져
나는 속으로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다.
모든 일정이 끝난 날,
주최 측에 ‘런던 지사에 볼 일이 있어서’라는 이유를 대며
영국 런던을 경유해서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은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조금의 불평이나 확인 절차 없이 몇 분 만에 바로 새로운 항공권을 보내줬다.
돈도 넘쳐나지만 일처리도 대단히 빠른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잔뜩 우쭐한 채로 굳이 런던을 들려 런던 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찾아 회의 후 회식을 했다.
애스크컬쳐의 런던 브랜치 오피스는
영국 왕립예술대학 RCA(로열 컬리지 오브 아트) 캠퍼스 내의 다이슨 빌딩 창업 센터에 있었다.
무슨 대통령 순방 마냥 뒷짐 지고 사무실을 휙 둘러본 후 회의를 가장한 업무보고를 받곤
‘좋아요, 잘하고 있군요. 다들 수고 많군요. 가서 밥이나 먹읍시다’ 하고 온 것이다.
꼴 갑도 정도 것 해야 됐는데...
그러곤 혼자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관람했다. (갑자기?)
첼시 홈구장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런던 더비였다.
경기장 인근에서 그와 사진을 찍고 사인까지 받은 뒤 기분 좋게 한국으로 돌아갔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깊이 잠이 들었는데 우리 회사가 유니콘 기업이 되어있었고
나는 보디가드를 대동하고 으스대고 다니면서 어린 친구들에게 사인 해주는 꿈을 꿨다.
***
그로부터 불과 4년 뒤, ‘우리가 무슨 잡상인도 아니고 저렇게까지 열심히 해야 되나?’ 하는 마음으로 바라봤던
어느 스타트업 대표는 그 사이에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시가총액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작은 일에도 쉽게 들뜨고 건수만 생기면 자만에 빠져 우쭐대기 바빴던 또 다른 어느 대표는
그 포럼을 다녀온 지 불과 몇 개월 뒤, 모든 사업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했고,
직원도 사무실도 없는 상태에서 빚만 잔뜩 남게 되었다.
잔뜩 들떠서 구름 위를 걷고 있던 나는 정말이지 내가 그렇게 될 거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실패의 실력』
- 계속 -
참고.
본문에 등장하는 한국문화 공유플랫폼 애스크컬쳐는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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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실력』 연재는 다음 브런치에서도 소소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패의실력
이제...성공한 유게이로 자랑하시면 됩니다. ㅌㅌ
잘 읽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포스팅이네요. 감사합니다.
또다른 세상이네요...
글 겁나 잘쓰네...일 이야긴데 지루하지않고 재밌음....
이제...성공한 유게이로 자랑하시면 됩니다. ㅌㅌ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호랑이대장 님, 초창기에 글을 올릴 때부터 늘 격려말씀 해주셔서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과야 뭐 이미 지난거지만,...솔직히 중간에 거쳐오신 과정이 전 너무 부럽습니다...어느정도의 능력을 쌓아야 저정도의..뭐 소위말해 어깨뽕좀 차고 삐까뻔쩍한 포럼도 참석할수 있을까...그 어떤 경험이든 시간이 지나면 다 약이 된다고 하니까 반드시 큰일 하나 하실겁니다 화이팅!
와 심리적인 묘사가 좋네요 저말
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저나라는 물이 부족해서 물도 산다고 들었는데
간만에 추천하러 로그인 합니다.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포스팅이네요. 감사합니다.
비츠바이닥터드레 대표가 닥터드레랑 지미 아이오빈 으로 알고있는데.. 저 시기면 비츠오디오가 애플로 팔린이후 아닌가요? 아니면 동글동글 아저씨면 과거에 비츠오디오 생산하던 몬스터오디오ceo를 말하시는건가요?
제가 그분 명함이나 옛날에 같이 찍은 사진 찾는다고 외장하드까지 싹 봤는데 안 보이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키가 크지 않고 헤어가 없고 동글동글하신 중년이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런 경험을 통해 결국 성공한 이야기로 귀결 되는거겠죠..?!
오른쪽 가셨으면 성공하신 겁니다.
우와아아 하다가 결말에서.... 그래도 성공하신걸로!
귀하디 귀한 경험의 공유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다른 세상이네요...
와~자랑 할만하다 이건
글 겁나 잘쓰네...일 이야긴데 지루하지않고 재밌음....
중동에 루리웹도 소개해야죠!
사우디, 루리웹에 지하드 선포
엄청 신기해요
마지막이 조금 슬프지만 성공하실거임 화이팅
우와 손흥민이랑 투샷 우와
사업가 루리웹 유저라니 이건정말 귀한거군요!!!
와 그저 감탄만 하면서 이게 성공한 인생이구나 하면서 보다가 마지막을 보고 또 어떤 드라마틱한 사연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게 만드는군요
우와!
원래 세상의 돈이란 돈은 알리바바랑 압둘라랑 심바가 다 가지고 있는겁니다.
허.......저런 자리까지 가셨는데도 실패라니. 비즈니스의 세계는 역시 알 수가 없군요. 그나저나 애스크컬처라는 회사는 처음 듣는데...B2B 쪽이었나보죠?
그래도 저기까지 한번 갔다와보셨으니, 개선하신다면 다시 쉽게 올라가실 수 있겠네요. 멋집니다. 부럽습니다. 승승장구하시길!
저 왕세자는 100군데의 스타트업 중 한군데 꼴로 성공해도 만족할 만 한 사람인 것 같네요 ㄷㄷㄷ
서양 고전 클래식 음악까지 금지하는 나라였는지는 몰랐네요. 저런 곳에서 방탄이 공연을 하다니, 어찌 보면 천지개벽급의 일이었군요.
흥민이가 갑자기? 멋지십니다.
어어 젠장 슈퍼손 치트키라니 이건 지나칠 수 없잖소
ㄹㅇ 나빼고 부자웹이였네 ㅋㅋㅋㅋ
몇개월만에 훅 갔다니...
필력도 좋으시네요.
음... 사우디 얘기보다는 실패한 스타트업 얘기가 더 궁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필력도 좋으시고.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왜 사업하는데는 그런 얘기 있잖아요. 자기 회사 사무실 구석의 먼지 모양까지 알고있어야 성공할수 있다고... 우리가 싫어하는 "뭘 사장이 저런것까지 신경써 째째하게" - 이런 사람들중에 성공하는 사업가가 나온다더군요.. 참 힘들죠
성공해도 그런 사람들이 성공하는 거죠
지나가는 uae외노자입니다. 만수르는 사우디가 아니라 uae 왕실 사람인데...?
본문 하단에 적었지만 게시판 성격과 분위기에 맞춰 조금 가볍게 제목을 적느라 다소 선정적? 작위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새옹지마가 느껴지는 스리즈물 처럼 느껴지네요. 본인도 인생의 '노' 를 지나고 있는것 같아 동변의(아주 다른인생이지만) 감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기를.
하루756님께도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한 평생 살면서 저는 겪기는 커녕 알기도 힘든 체험기를 간접적으로 나마 읽게 되어 제겐 경이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처음엔.. 뭐야? 광고잖아? 뭐 이래? 하면서 읽다가.. 작성글에 그간 올라왔던 글을 다 봤습니다.. 참 바쁘게 달려오셨네요.. 아직도 가슴에 품은 열정이 식지 않았다는게 느껴지는 뭔가 뜨거운게 꿈틀거리는 듯한 뭉클함과 비장함도 느껴져서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악재들이 겹쳐서 하고자 했던 일이 실패로 남게 되었지만 거기서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나중에 더 크고 멋진 일을 성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미 아시겠지만.. 가족과 건강은 절대 타협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내면서 앞으로 더 멋지게 달려가시길..
따뜻한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 만번플투님 가정에도 늘 건강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
처음 쓴이님의 글을 본건 제3탄 오른쪽게시물을 한번 본후 그 다음편이 기다렸던 1인 입니다. 오늘 4편을 본후에 쓴이님의 필력에 '특이한사람'이라는 느낌에 끌려 1편과 2편 그리고 현재 운영이 '멈춰'있는 애스크컬처를 검색해보면서 2016년도 영상이 업로드된 홍선기님의 지난 이야기 27분을 감상까지 하였네요. 이런 타인의 인생경험담이나 인생이야기를 눈팅하는 저에게는 소소한 취미로 보기만 하였지만, 댓글은 처음남겨보는것 같습니다. (나와는 다른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저의 입장에선 나와 내주변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보는건 흥미롭습니다.) 어찌보면 살면서 겪어보기도 힘들고 또한 생각만하고 아쉬워하며 지나가는 일들을 거쳐갔던 이야기들 (아이디어는 나도 생각해봤는데, 저 사람은 저걸 실행으로 옴겨서 이뤄냈네? 이런부분) 사업을 시작했던 시점(세계여행이 시발점이 되었겠지요)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일련의 이야기들이 '나'의 이야기를 마치 '남'이 '나'에게 얘기하듯 작성해 나아가는 필력이 참으로 매력적이면서 다시한번 '특이한사람'이라는 인상을 느낍니다. 2016년 다큐영상을 보며 홍선기님이 얘기했던 인생의 중요한 3요소 만남,여행,독서 중 홍선기님이 쓰시는 이 게시글이 저에게는 '만남'과'독서'로 다가옵니다. (물론 넷상으로 저는 홍선기님의 이야기를 보았지만, 홍선기님은 저의 인생이야기를 듣고,보지도 않으셨기에 만남은 일방적 만남이겠네요 ^^) 그리고 영상을 보며 지나간일에 대해 타인의 입장에서 블랙코미디로 느껴진 부분이 자택에 들어가서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상에서 글쓴이님의 앞으로의 인생을 마치 예고하는듯한 반찬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빨간색,소금에 절여진 반찬들) 먼미래의 홍선기님이 마치 나의 과거이야기는 이렇게 전개 될거야 라는 복선을 까는듯한 달콤한인생이 아닌, 매운맛과 짜디짠 바닷물같은 그런 인생의 매운맛을 느끼게 될거라는 것처럼 예고하듯이 보여지더군요.(웃자고 블랙코미디라 표현했습니다) 저는 홍선기님에대해 잘 모르고 그저 올려주신 게시물과 필력을 토대로 저 혼자만의 홍선기님을 생각하며 끄적인 글이오니, 혹여나 불편한감정이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올려주신 4편의 게시물을 보며 반드시 더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 더 우뚝 솟아 점프하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의 실패담을 그럴싸하게 있어보이게 쓰는것과 내레이션처럼 글을 음미하며 읽어가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자기자신과 대화하여 자기자신에게 쓴소리를 할수있는글은 쉽지 않지요. 저또한 일을하며 많은 실수도 있었고,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도 했고, 앞으로도 많은 실수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사족이 길어졌지만, 앞으로도 추가될 게시물이 기다려지는 1인으로써 실패의 실력의 시리즈에서 게시물에서 흔하게 보이는 노가다 현장에서 과거에 내가 이래이랬는데~ 어이 김씨 닥치고 밥이나먹어가 아닌 20만원으로 세계일주를 다녀온후 10여년간의 과정을 통해 책을 출판하신것 처럼 먼미래의 홍선기님이 지금 '현재'시점에서의 과거 히스토리를 작성중인 인생 이야기라 보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전-결을 보여주시리라 응원합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무엇보다 홍선기님을 옆에서 더욱더 가까이 응원해주고 아껴주실 가족분께도 행복한 탄탄대로가 펼쳐지길 바랍니다.
너무나 긴 장문의 성의 가득한 글을 남겨주셔 감사합니다. 제가 일하는 중에 한두마디로 짧게만 답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녁에 제대로 답글 남기겠습니다!
쪽지로 답장 드렸습니다 :)
매번 잘보고 있습니다!!!!! 저번에 얼핏 책으로 낸다고 했던거 같은데 언제나오나요? 1순위로 구매하면 책에 사인 해주시겠죠~!ㅠㅜ
제 사인 따위 있어봐야 나중에 중고서점에 팔 때 값만 떨어집니다 ㅋㅋㅋ 다른 방식으로 감사한 마음 표하겠습니다 ^^
와..... 이 형은 찐 이다...
와...클래스가 다른 글 잘봤습니다...놀라워요....그나저나 사우디아라비아는...저 왕족들한테 편향된 부의 집중화가 언젠가 큰 사단을 일으킬듯 해서 불안합니다...이슬람원리주의의 대표적 국가인 이란보다 오히려 더 폐쇄적인 나라상황을 볼때...어째...중동의 북한처럼 보이는게...(요즘은 미국하고 사이도 딱히 좋아보이지 않고...)
닉네임-01029384
이렇게 삼복더위에 무덥고 지치는 날에, 글을 읽고 잠깐이라도 웃으셨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열심히 글 쓴 사람한테 보람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베베꼬인 댓글이 하나 보이네...ㅋㅋ
허리케인이랑 사진 오~